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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ellers went to the head guard with their tally boards. There was a consultation. The head guard shouted: "Squad leader of the hundred and fourth." [영문판_110p, Tiurin took half a pace forward. "Here." "Did you leave anyone behind in the power station? Think." "No." "Think again. I'll knock your head off. . . ." "No, I'm quite sure." But he stole a glance at Pavlo. Could anyone have dropped off to sleep in the machine shop? "Form squads," the head guard shouted. They had formed the groups of five just as they happened to be standing. Now they began to shift about. Voices boomed out: "Seventy-fifth over here," "This way, thirteenth," "Thirty- second here." 경호병들이 주판을 들고 경호대장 앞으로 모였다. 뭔가 의논을 하는 모양이다. 이윽고, 대장이 소리를 꽥 지른다. <제104반 반장!> 추린이 앞으로 걸어 나갔다. <예!> <너의 반원들 중에서 작업장에 남은 놈 하나도 없어? 잘 생각해 봐. 잘못하면 목이 달아날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아니오. 분명히 아무도 없습니다.> 반장은 비록 이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혹시 모르타르 섞던 곳에서 잠들어 있는 놈은 없는가 하고 묻는 눈빛으로 파블로를 흘끗 쳐다본다. <반별로 집합> 경호대장이 소리친다. 그때까지만 해도 먼저 온 사람대로 다섯 줄씩 서 있던 중이었다. 이젠 자기 반을 찾아 밀치고 야단법석을 떨기 시작한다. <75반 이쪽으로> <32반 이쪽으로>
The 104th, being all in the rear, formed there too. They were empty-handed to a man, Shukhov noticed; like idiots, they'd worked on so late they'd collected no firewood. Only two of them were carrying small bundles. This game was played every evening: before the job was over the workers would gather chips, sticks, and broken laths, and tie them together with bits of string or ragged tapes to carry back with them. The first raid on their bundles would take place near the gates to the work site. 맨 뒤에 서 있던 제104반은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슈호프는 반원들을 살펴본다. 두 사람만 빼고는 모두들 나뭇조각 하나 주워오지 못하고 빈손으로 온 걸 보니, 오늘은 어지간히 일한 셈이라고 생각한다. 나뭇조각들을 줍는 일은 매일같이 이루어지는 행사다. 수용소로 돌아가기 전에 반원들을 나무토막이니 판자 부스러기 할 것 없이 닥치는 대로 주워서 새끼줄에 묶어서 가져오곤 하는 것이다. 첫 번째 관문은 작업장 위병소다.
If either the superintendent or one of the foremen was standing there, he'd order the prisoners to throw down their firewood (millions of rubles had gone up in smoke, yet there they were thinking they'd make up the losses with kindling). But a zek calculated his own way: if everyone brought even a few sticks back with him the barracks would be warmer. Barrack orderlies were issued ten pounds of coaldust a stove and little heat could be squeezed out of that. So the men would break up sticks or saw them short and slip them under their coats. [영문판_111p, The escort never made the zeks drop their firewood at the gates to the work site. For one thing, it would have been an offense to the uniform; and secondly they had their hands on machine guns, ready to shoot. But just before entering the zone several ranks in the column were ordered to throw their stuff down. 그곳에 현장 감독이나 기술자가 서 있는 날이면, 당장 버리라는 명령이 떨어진다(공사장에서 수백만 루블을 허비하고 있으니, 하다못해 나뭇조각으로도 메워보려고 생각하는지 모를 일이다.) 그러나 죄수들은 죄수들 나름대로의 계산이 있다. 각자 반원들이 나무토막 하나씩만 들고 들어와도, 막사 안의 온도는 확연하게 달라진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하루에 막사에 지급되는 석탄 오 킬로만으로는 도저히 따뜻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죄수들은 작업장에서 몰래 막대기를 잘라 내거나 판자를 뜯어내서 옷 속에 숨겨 가지고 나오는 것이다. 현장 감독이 이것까지 일일이 검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경호병들로 말하자면 그들은 현장에서는 나무토막을 버리라는 말은 절대 하는 법이 없다. 땔감이 필요한 건 죄수나 경호병들이나 매한가지다. 군기가 엄하기도 하지만 죄수들을 쏘기 위한 자동소총을 들고 있느라도 주워올 손이 없는 것이다.
The escort, however, robbed mercifully - they had to leave something for the guards, and for the zeks themselves, who otherwise wouldn't bring any with them. So every zek brought some firewood along with him every evening. You never knew when you might get it through or when they'd grab it. While Shukhov was scouring the ground in search of a few chips, Tiurin had finished counting the squad. "One hundred and fourth all present," he reported to the head guard. Just then Tsezar rejoined his own squad from the group of office workers. His pipe was glowing as he puffed away at it; his dark mustache was tipped with frost. 모조리 쓸어가지는 않고 사정을 봐주며 회수해 간다. 수용소 안의 간수들 몫으로도 남겨둬야 하고, 죄수들 본인들을 위해서도 모두 가져갈 수는 없는 일이다. 안 그러면 아예 주워오지 않을 염려도 있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죄수들은 매일 나무토막을 주워오는 것이다. 그날 뺏기느냐 무사히 가져오느냐 하는 것은 순전히 그날 운수에 달려 있는 것이다. 나무토막 하나라도 떨어진 게 없나 하고 슈호프가 땅바닥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동안, 반장은 인원 점검을 마치고 경호대장에게 보고한다. <제104반 전원 이상 없습니다.> 사무요원들 틈에 끼어 있던 체자리도 자기 반으로 다가온다. 담배를 한 모금 빨아들일 때마다 담뱃불이 빨갛게 타오르고 그 의 검은 수염은 하얗게 서리가 끼어 있다. 그가 묻는다.
"Well, captain, how'd it go?" he asked. A man who's warm can't understand a man who's freezing. "How'd it go?" What a damn fool question! "If you really want to know," said the captain, his shoulders sagging, "worked so hard I can hardly straighten my back." You might give me something to smoke was what he meant. Tsezar gave him something to smoke. The captain was the only man in the squad he stuck to. He could unburden his heart to him - to no one else. “There's a man missing from the thirty-second. From the thirty second," everybody began to mutter. [영문판_112p, The deputy squad leader of the 32nd scurried off with another young fellow to search the repair shops. And in the crowd people kept asking: Who? How? Where? Soon it reached Shukhov's ears that it was the dark little Moldavian who was missing. The Moldavian? Not the one who, it was said, had been a Rumanian spy, a real spy? <함장, 어떻게 지냈소?> 따뜻하게 있다가 온 놈이 한데서 떨다 온 사람의 심정을 알리가 만무하다. 어떻게 지냈느냐구? <어떻게 지냈겠소?> 함장이 어깨를 한 번 움츠린다. <허리가 빠지게 일하다 왔소, 왜?> 실없는 소리 말고 담배가 좀 권해 봐라. 이 녀석아! 체자리가 담배를 권한다. 그래도 체자리가 반원 중에서 가까이 지내는 놈은 중령뿐이다. 그 외에는 어느 놈 하나 말이 통하는 작자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제32반에 한 사람이 부족하다! 제32반이다> 소란이 일어난다. 제32반 부반장과 다른 젊은 반원 한 사람이 없어진 놈을 찾으러 자동차수리공장 작업장으로 황급히 달려간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누구냐, 왜 없어졌느냐 하고 묻고 야단이 났다. 조금 후엔 슈호프의 귀에 이런 이야기들이 들려왔다. 얼굴이 가무잡잡한 몰다비아인이 없어졌다. 몰다비아인이라니, 어떤 몰다비아인 말이야? 왜 그 루마니아 간첩이라고 소문이 난, 그 자식 말이야. 그 녀석은 진짜 간첩이라고 하던데. . .
You could find up to five spies in each squad. But they were fakes, prison-made spies. They passed as spies in their dossiers, but really they were simply ex-POW's. Shukhov himself was one of these "spies." But the Moldavian was genuine. The head of the escort ran his eye down the list and grew black in the face. After all, if the spy were to escape what would happen to the head of the escort? In the crowd everybody, including Shukhov, flew into a rage. Were they going through all this for that shit, that slimy little snake, that stinking worm? The sky was already quite dark; what light there was came from the moon. You could see the stars-this meant the frost was gathering strength for the night-and that runty bastard was missing. What, haven't you had your bellyful of work, you miserable idiot? Isn't the official spell of eleven hours, dawn to dusk, long enough for you? Just you wait, the prosecutor will add something. 각 반마다 간첩이라고 소문이 난 사람은 대여섯 명씩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거의 모두가 당국에 의해 날조된 가짜들이다. 간첩이라고 떠들어대지만, 알고 보면 전쟁포로에 지나지 않는다. 슈호프만 해도 그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으니까 말이다. 죄수의 명부를 살펴보고 있던 경호대장의 얼굴이 금세 어두워졌다. 만일 간첩이 탈주했다고 한다면 자신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를 일이다. 전체 죄수들처럼 슈호프고 화가 났다. 이런 못된 놈, 개자식, 말자식, 소자식 하면서 갖은 욕지거리를 해대고 있다. 하늘은 어느새 어두워졌고, 달빛만이 희미하게 빛나고, 별들이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하고 밤의 냉기가 오싹 스며드는데, 이 망할 놈의 자식은 어디로 사라져버렸던 말인가? 아직 일이 모자라기라도 한단 말인가? 새벽부터 열한 시간 동안이나 배정된 작업 시간이 그래, 부족한단 말이야? 이 녀석아, 검사가 어련히 알아서 더 줄 텐데 안달이야!
Odd that anyone could work so hard as to ignore the signal to knock off. He completely forgot that he'd been working like that himself only an hour ago - that he'd been annoyed with the others for assembling at the gate too early. Now he was chilled to the bone and his fury mounted with everyone else's; were they [영문판_113p, to be kept waiting another half hour by that Moldavian? If the guards banded him over to the zeks they'd tear him apart, like wolves with a lamb. Yes, the cold was coming into its own now. No one stood quiet. They either stamped their feet where they stood or walked two or three paces back and forth. 어쨌든 슈호프는 작업 종료 시간도 못 들을 정도로 열심히 일할 놈이 있다는 사실이 영 믿어지지 않는다. 슈호프는 자기 자신이 방금까지 온통 열중해서 일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다. 슈호프는 다른 죄수들과 똑같이 추위에 떨며,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놈의 몰다비아인이 삼십 분만 늦게 나타난다면, 그래서 경호병이 그놈을 이 무리들에게 건네주기라도 한다면, 늑대들에게 던져진 송아지 새끼들처럼 갈기 갈기 찢겨질 것이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다. 아무도 가만히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다. 발을 동동 구르는 놈이 있는가 하면, 앞으로 두 발 뒤로 두 발 팔짝팔짝 뛰는 놈 등 야단법석이다.
People were discussing whether the Moldavian could have escaped. Well, if he'd fled during the day that was one thing, but if he'd hidden and was simply waiting for the sentries to go off the watchtowers he hadn't a chance. Unless he'd left a trail through the wire the sentries wouldn't be allowed back in camp for at least three days. They'd have to go on manning the towers for a week, if necessary. That was in the regulations, as the old-timers knew. In short, if someone escaped, the guards had had it; they were hounded, without sleep or food. Sometimes they were roused to such fury that the runaway wouldn't get back alive. Tsezar was arguing with the captain: "For instance, when be hung his pince-nez on the ship's rigging. D'you remember?" "Hm, yes," the captain said as he smoked. 혹시 그 놈이 도망간 건 아닐까 하고 서로 웅성거린다. 해가 있을 때 도망쳤더라면 몰라도, 만일 경호병이 내려올 때까지 숨어서 기다릴 요량이라면 그건 어림없는 수작이다. 철조망 밑으로 기어나간 흔적이 없고, 사흘간 수용소 내부에서 찾아내지 못하면, 사흘 동안 망루에서 감시에 들어간다. 일 주일이라도 망루 근무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수용소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다. 그도 그럴 것이 도망자가 생기면 경호병들은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한 채 도망자를 찾느라 약이 오를 대로 올라, 찾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쏘아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붙잡힌 탈주자는 살아 돌아오는 법이 거의 없게 되는 것이다. 체자리는 중령을 설득하고 있다. <선구에 매달린 코안경 장면 기억하십니까?> <음. . .> 중령은 담배 한 모금 빤다
"Or the baby carriage on the steps. Bumping down and down." "Yes. . . But the scenes on board are somewhat artificial." "Well, you see, we've been spoiled by modern camera technique." "And the maggots in the meat, they crawl about like angleworms. Surely they weren't that size?" "What do you expect of the movies? You can't show them smaller." "Well, if they'd bring that meat here to camp instead of the [영문판_114p, fish they feed us and dumped it straight into the kettle, we'd be only too. . .” The prisoners howled. 아니면, 혹시 계단을 구르는 유모차 장면 기억해요? 계속 계단 밑으로 굴러가는 유모차 말이오. 그래요 하지만 해병 생활이 약간 인형극처럼 보이더군요. 하기야, 지금 관객들을 현대의 촬영 기술에 길들여져 있지요. . .< 또 그 고기에 낀 구더기들 말인데, 꼭 지렁이 같지 않습니까? 그런 구더기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더 작은 것을 사용하면 영화에선 잘 나타나지 않아요!> <만약, 그 구더기가 들끊는 살코기를 우리 수용소로 가져와서 씻지도 않은 채로 우리가 늘 먹는 생선 대신 솥에 처넣으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 . .> <야 ~ 아 ~ > 죄수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한다.
Three small figures were bursting out of the repair shop. So they'd found the Moldavian. "Boooo!" went the crowd at the gates. And they yelled, as the group drew nearer: "Bastard! Shit? Idiot! Cow's twat! Lousy son-of-abitch!" And Shukhov joined in: "Rat!" It's no joke to rob five hundred men of over half an hour. Ducking his head, the Moldavian ran like a mouse. "Halt!" a guard shouted. And, noting down "K 460," said: "Where were you?" He strode over to the man and turned the butt of his rifle at him. In the crowd people were still hurling curses: "Ass! Louse! Pig!" But others, seeing the guard make ready to swing his rifle, held their tongues. The Moldavian could hardly keep on his feet. He backed away from the guard. The deputy squad leader of the 32nd advanced. 자동차 수리공장 작업장에서 세 사람이 뛰어오고 있는 것을 보니, 몰다비아 놈을 찾아낸 모양이다. <우우우> 문 쪽에 있는 군중들이 아우성을 친다. 세 사람이 가까이 오자 욕지거리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염병할 놈! 비겁한 놈! 불량배! 개자식! 정신 나간 놈! 짐승만도 못한 놈!> 슈호프도 같이 소리를 지른다. <염병할 놈> 오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삼십 분이나 잡아놓았다는 것은 지금 농담이 아니다. 몰다비아놈은 쥐새끼처럼 목을 잔뜩 움츠리고 달려온다. <여기 섯> 경호병이 소리를 꽥 지른다. 그러고는 번호는 적는다. <K 460번 어디 있었어> 그러고는 몰다비아인 쪽으로 다가서며 카빈총의 개머리판을 번쩍 추켜든다. 군중들 사이에서 여전히 욕지거리들이 쏟아져 나온다. <저런, 짐승같은 놈, 죽일 놈, 망할 자식!> 이때, 중사가 카빈총을 그를 향해 겨누고 개머리판을 돌리자 사람들이 숨을 죽였다. 몰다비아인은 고개를 기울이고, 말없이 뒷걸음질을 한다. 이 때 제32반 부반장이 앞으로 나온다.
"The damn fool crawled up to do some plastering. Trying to hide from me! Warmed up there and fell asleep." And he hit the man hard in the face and on the neck, pushing him farther from the guard. The Moldavian reeled back, and as he did so a Hungarian, one of his own squad, leaped up at him and kicked him hard from behind. That wasn't like spying. Any fool can spy. A spy has a [영문판_115p, clean, exciting life. But try and spend ten years in a hard-labour camp! The guard lowered his rifle. The head of the escort shouted: "Back from the gates. Form fives." Another recount, the dogs. Why should they count us now that everything's clear? The prisoners began to boo. All their anger switched from the Moldavian to the escort. They booed and didn't move. <이 미친 자식이 글쎄, 미장이 발판에 올라가서 몰래 몸을 녹이고 있다가 잠이 들었지 뭡니까> 이렇게 말하고는 부반장이 주먹을 휘두르며 몰다비아인의 목덜미와 잔등을 마구 후려친다. 이렇게 해서라도 우선 경호병에게서 떼어놓을 생각이다 몰다비아인이 휘청거리면 뒤로 물러서자 이번에는 같은 반에 있는 헝가리인이 뛰어나와서 발로 엉덩이를 마구 찬다. <이 녀석아,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것은 간첩 활동을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라 말이다. 아무리 멍청한 놈이라도 간첩 노릇을 할 수 있는 법이야. 간첩 노릇이아 단순하고 또 즐거운 일이 아니냔 말이야. 그런데 중노동 수용소에서 십 변간 중노동을 하면서 살아보란 말이다. 경호병이 카빈총을 치운다. 그러자 경호대장이 소리를 지른다. <문에서 물러섯! 5열 종대로 섯!> 이런 개자식들! 다시 인원 점검을 하자는 것이다 안 세어봐도 뻔한 일 아닌가! 죄수들이 웅성거린다. 몰다비아인에게 향했던 분노가 이번엔 경호병에게로 옮아갔다. 죄수들이 웅성거리며 문에서 좀처럼 떨어지려 하지 않는다.
"W-wha-a-at?" shouted the head of the escort. "Want to sit down on the snow? All right, I'll have you down in a minute I'll keep you here till dawn." He was quite capable of doing it, too. He'd had them on the snow many a time. "Down on your faces!" And, to the escort: "Release safety-catches!" The zeks knew all about that. They drew back from the gates. <이것들이 뭐하는 거야!> 경호대장이 언성을 높여 고함을 지른다. <눈 위에 앉아 있고 싶어? 오냐, 그렇게 해 주마! 아침까지 그렇게 앉혀둘 테니 그런 줄 알아!> 전혀 생소한 일도 아니다. 한두 번 그런 것도 아니니까! 게다가 그냥 앉아 있는 것은 양반이다. <엎드려 총> 자세로 눈 위에서 밤새운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죄수들이 그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런 죄수들이라 문에서 물러나기 시작한다.
"Back, back!" yelled the escort. "What's the sense of shoving up to the gates anyhow, you crappers?" men barked from the rear at the men in front as they were shoved back. "Form fives. First. Second. Third . . ." Now the moon was shining full. It cast its light all around and the crimson tint had gone. It had climbed a quarter of the way up the sky. The evening was lost. That damned Moldavian. Those damned guards. This damned life. As the prisoners in front were counted they turned and stood on tiptoe to see whether there were two men or three in the back row. It was a matter of life or death to them now. <물러섯! 물러섯!> 경호병이 재촉한다. <야, 이 빌어먹을 놈들아, 뭣 때문에 문에 바싹 달라붙어 있는 거야, 응?> 뒷줄에 있는 놈들이 앞줄에 있는 놈들에게 화를 낸다. 그러면서 주춤주춤 뒤로 물러서기 시작한다. <5열 종대로 섯! 1열! 2열! 3열!> 달은 이미 중천에 떠올라 또렷하게 빛나고 있다. 불그스름하던 빛이 사라지고 환하게 빛나고 있다. 어느덧 중천의 사분의 일이나 떠올라 있다. 완전히 밤 시간을 허비했다. . . 저 몰다비아 놈인지 문지 지옥에나 가락! 경호병 놈들도 지옥에나 가라! 오, 저주받은 인생들! 자기 줄의 점검이 끝난 죄수들을 뒤로 돌아서서 발꿈치를 들고 바라보며, 마지막 5열 종대 다음에 두 사람이 남았는지 세 사람이 남았는지 쳐다보느라 야단이다. 이 순간에는 모든 생이 이것에 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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