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이진주 독무, '행복한 몸짓'
때 : 2010년 5월 6일(목) 늦은 7시
곳 : 풍월당(서울 강남구 신사동 667-37 성산빌딩 4층, 전화 : 02-512-2222)
Invitation
열정만으로 세상을 살아낼 수 있을 것 같던 스물에 한 남자를 만나 저의 모든 꿈을 접고 그의 인생에 무모하게 뛰어들었습니다. 사랑 하나만으로 그 남자의 성취가 가슴 벅찬 삼사십대를 지나 우연히 '우리 춤'을 만나게 되어 그 매력에 빠져 행복했습니다. 1,500년 녁사를 묵묵히 이어온 그 아름다움과 향기가 너무도 소중히 느껴져 저 혼자만 간직하기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문화 특히 '우리 춤'의 우수성을 조금이라도 많은 분께 알리려고 지난 가을 무용화보집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늦은 나이지만 "보다 바르고, 제대로' 추고 싶어서" 여러분 앞에 직접 서보려 합니다. 부족한 모습이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보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인간사에 대한 느낌과 생각, 즉 情意(정의)가 '言(말씀)'이 되고 言이 부족하여 '歌(노래)'가 되고, 歌가 부족하여 '舞(춤)'이 더해진다<詩經(시경)>"고 한다면 '춤'이란 우리의 간절한 마음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해 줄 수 있다 하겠습니다. 또 하나 제가 주목한 점은 '우리 춤'의 유연함 속에 존재하는 강인함입니다. 그것은 한국 여인들의 은근한 아름다움과도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 귀한 시간을 할애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부디 '우리 춤'을 전통과 고거에만 얽매이지 마시고 그 안에 내포된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가치를 발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무용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풍월당 사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0년 5월 6일 이진주
Program
1부
1. 춘앵전
2. 진도북춤
3. 살풀이
4. 진주교방굿거리
2부
5. 진쇠춤
6. 입춤
7. 부채산조
8. 사랑의 향기
Congratulation
"삶을 살아가는 데는 여러 가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사랑, 용기, 신념, 의지, 인내, 열정, 배려 등의 긍정적인 에너지들…. 이러한 빛을 발하는 에너지들을 함축하고 있는 대학 후배 이진주의 우리 춤 개인 발표회, 진심으로 축하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이들에게 소통의 에너지가 전달되기를 기원합니다." - 안희재 | KBS 아나운서
"…… I can understand well how much Mrs. Lee Jin Joo loves Korean dance, how much she makes her effort on it, and how important it is for her. It may be fortunate that we can meet her at the stage." - Yoko Takeda | Ph.D. Yokohama 국립대학대학원 경영학 교수
"우연한 기회에 맺게 된 이진주 선생님과의 인연은같은 춤의 길을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게 한 좋은 계기가 된 듯합니다. 춤에 대한 열정 하나로 점차 우리의 것이 잊혀져 가는 현시대에 우리 춤의 소중함을 간직하고자 노력하시는 모습에 깊은 고마움을 느끼며, 정성들여 준비하시는 이번 공연이 우리 춤의 매력을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며 선생님의 용기에 마음 속 깊이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 소헌 윤정아 | 현대무용가
"국제화 시대일수록 더욱 우리 것의 깊이에 목 마른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의 춤은 삼라만상을 포괄하는 철학을 담고 있어 우리가 더더욱 지켜나가야 하는 유산입니다. 생동하는 봄날에 한국 몸짓의 흥취에 젖어보고 싶습니다." - 김나정 | IMF 한국이사실 Assistant
"전통 춤사위 속에 우리 선조들의 삶과 꿈이 녹아 있듯이 이번 발표회가 우리 전통문화 재현의 디딤돌이 되고 대한민국의 국력에 걸맞는 문화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 박준호 | (주)투비컴텍 대표이사
"이미 21세기 문화코드가 된 오페라의 무궁무진한 재미와 창조 예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온 클래식아카데미 풍월당에서 수년간 전통춤 재현에 천착해 온 이진주 여사의 전통춤 발표회를 갖게 된 것은 가장 한국적인 문화가 가장 세계적일 수 있기에 G20 의장국에 걸맞는 문화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면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풍월당의 CEO오페라 아카데미에 참여한 CEO분들이 해외 파트너와의 상담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은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의 전통문화(오페라)에 대한 공감이었습니다. 이번 발표회가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공감대 형성의 단초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 김병태 | 풍월당 공동대표
※ 이진주 회원께서 작년 우리 춤 화보집 『A Tiny Little Change』발간에 이어 개인 발표회를 갖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금번 발표회는 무려 여덟 개의 춤을 모두 독무로 소화하는 것이어서 정말 대단하기까지 한 일입니다. 이는 수십 년을 춤을 추어 온 어지간한 춤꾼들도 시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불과 몇 년의 배움으로도 이렇게 거침 없는 열정과 용기를 발휘하시는 이진주 회원께 박수를 보내고자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미 좌석이 매진되어버린 관계로 이렇게 공연 안내 공지를 올리면서도 회원 여러분 누구도 초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이런 연유로 풍월당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이진주 회원의 '행복한 몸짓'이 함께 하시는 객석의 모든 분들에게 소통되고 우리 춤의 아름다움이 공유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순결한 에너지를 모아 풍월당의 무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우리춤연구회 기획팀장 강영화 올림
첫댓글 진주씨 공연준비 바쁘시죠 좋은공연 기대 할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