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젠틀재인의 운영자였던 규리아빠와 데미안은
게시판에 사퇴의 변을 남기고 운영진에서 자진사퇴를 했던 바가 있습니다.
대학생이었던 데미안은 학업을 이유로,
규리아빠는 바쁜 생업을 이유로,
그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운 사퇴이유는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바빠서 운영진을 병행할 수 없다며 완장을 내려놓고는
규리아빠는 몹시 납득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자는 그어느때보다도 더 자주 접속했고
그 어느때보다도 더 왕성한 댓글을 남겼고
자진사퇴 직후 리버티와 둘이 양산까지 내려가서 변호사님 자택 대문사진을 자랑스럽게 찍어 올린 바 있습니다.
살집님과 새봄으뜸님이 거간꾼이 되어 성사시킨 그 유명한 일명 "배추밭 프로젝트"는
그러니까 이미 자진사퇴가 내부적으로 논의되던 중에 추진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거죠.
문재인 변호사 자택방문 프로젝트는 데미안을 제외한 3인의 운영자만이 알고 있던 탑시크릿이었습니다..ㅋㅋ
(아..끝까지 왕따가 되었던 데미안..ㅠㅠ)
하여 저는...까페에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게 됩니다.
당신들..진짜..바빠서 운영진 때려친거 맞냐?...자진사퇴의 진의를 밝혀라..라고 말입니다.
하하...그럼 이제부터 진짜 내막을 파헤쳐 볼까요?
젠틀재인 운영진 갈등의 진원지는 규리아빠와 데미안이 맞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들의 갈등을
40대 기성세대 남성과 20대 혈기왕성한 젊은 여대생의 단순한 세대차이로 이해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갈등은 제 생각보다는 훨씬 내밀했고 급기야는 수습불가의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데미안이 규리아빠의 미움을 가장 극단적으로 받게 된 계기가
풋맨님의 담요공지에 관한 내부기밀 발설 때문인데요..
제가 바로 아래 게시글에서 언급한 대로
풋맨님의 담요판매공지에 얽힌 내막을 알고 리버티와 통화한 후 해당 공지글에 댓글을 남기기가 무섭게
규리아빠로부터 적개심이 가득한 문자가 날아왔습니다.
자기들을 리베이트 받아챙긴 파렴치한으로 떠벌이고 다니는 데미안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ㅋㅋ
저는 이때서야 비로소 표면적으로는 봉합되었다고 믿고 있었던 두 사람의 갈등이,
아니..엄밀하게 말하자면..데미안에 대한 규리아빠의 악감정과 그 옹졸함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었습니다.
자기가 생각이 짧았네 어쩠네 하면서 저한테는 자신의 감정을 위장했거나 포장해 왔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잡설 최대한 생략하고..성큼성큼 과정을 언급하면 이렇습니다.
데미안에 대한 규리아빠의 미움이 극에 달하자....
리버티는 까페지기로서 파국으로 치달은 두 사람의 갈등을 어떻게든 조율하고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왜냐면,,저는 데미안에 대한 제명을 운운하는 규리아빠에게
나는 더이상 당신들의 갈등에 개입하지 않을테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당신들 네사람이 알아서 해결하라고,,그런 말조차 앞으로는 데미안 본인에게 직접 하라..고 했으니까요.
데미안에게 조차 이제 니 스스로 부딪히고 조율하라고 했으니까요.
네...하지만 저는 데미안을 통해 비공개 운영진방에서 벌어지는 분위기를 대충 전해듣고 있었습니다.
이제 겨우 스물네살 여대생이 당시 유일하게 소통하며 기댈 사람이라고는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자기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라고는 저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회원들에게 떠벌이고 다녔다고 여전히 언플하고 다니십니까? ㅋㅋ)
제가 전해 들은 분위기는 대충 이러했습니다.
리버티는 두 사람의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시키려고 애를 썼지만
끝까지 데미안에 대해 으르렁 거리는 규리아빠는
데미안을 용서할 수 없고 운영진 자격이 없으니 제명시켜야 한다는 자기 분노를 접지 않았다고.
두 사람의 자진사퇴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리버티의 고육지책으로 나오게 됩니다.
화합해서 까페를 이끌어가도 시원찮을 판에 운영진들이 이렇게 대립각을 세워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화해가 안될 꺼면 두 사람 모두 운영진 사퇴하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고 합니다.
데미안은 이 제안을 수용했습니다...자신에 대한 규리아빠의 적개심을 누구보다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러자 규리아빠도 수용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좀 의아하다 싶긴 했었어요..ㅋㅋ)
끝까지 두 사람의 갈등을 노출시키지 않고 딴에는 배려하려고 했던 리버티는
학업과 생업으로 돌아간다는 명분 시나리오까지 제공해주었고...그렇게 표면적으로는 일단락 된 바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전해들으며 조언을 구하는 데미안에게
그런 극단적인 처방을 내렸어야만 하는 리버티 심정은 오죽했겠니..
운영진 이여야만 까페 활동하는 거 아니니
지금 상황에서는 리버티의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할 것 같다고 저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하지만...저는 데미안이 리버티에게 조차 기만을 당했다는 것을 곧 알게 됩니다.
바로..보란듯이 이어진 규리아빠의 왕성한 까페활동을 보면서..
보란듯이 기획되고 추진된 문재인 변호사 자택방문 행사를 보면서..
운영진에서 실제로 내쳐진 건..그저 데미안 뿐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에 대한 아저씨 한 사람의 무서운 거부감 앞에서 죄인처럼 찌그러져 있던 데미안..
잔뜩 주눅늘고 의기소침해서는 까페 접속도 잘 안했던 데미안..
네...저는 이 어린 친구가 너무나 안쓰러웠고...
소위 어른들이라는 것들이 작당하듯이 벌인 그 치졸함에 너무나 화가 났었습니다.
네..맞습니다..저는 이미 자진사퇴 생쑈를 알고 있던 상태에서
자진사퇴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것입니다.
왜?..다른 회원들은..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으니까요...
나보고 왜 엄한 사람 잡냐고 하셨던 조선루니님,
규리아빠를 왜 독선적인 인간으로 몰고가냐고 하셨던 꼬마준님.
아직도 감이 안잡히십니까?
규리아빠가 데미안에게 저토록 으르렁 거리지만 않았어도 운영진 동반사퇴 쌩쇼 따윈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그자의 아집을 거론한게 불편부당하십니까?
동반사퇴후 적어도 그 불편한 진실을 알고 있는 -본인을 포함하여_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자숙모드를 취했어야 한다고 보는데
그토록 제명시키고자 했던 어린애 하나 원하는대로 쳐내고 나서 희희낙낙 신나게 활동하는 모습은
충분히 위악스럽고 독선적이지 않습니까?
여전히 규리아빠의 태도가 선량했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었다면..당신들이 생각하는 독선과 아집의 정의는 무엇입니까? ㅋㅋ
그거 아십니까?
문사모 서경운영진이었던 규리아빠와 리버티,다슬아빠 세사람이
문사모에서 벌어진 파벌에 희생되어 분가하는 과정에서
처음부터 썩 내켜 하지는 않았던 데미안을 젠틀재인 운영진으로 적극 포섭하고 영입한 건 당신들이었다는거..
이것도 아십니까?
데미안은 8월말 바자회 행사후에 젠틀재인 운영자라는 자신의 지위를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즐거워 했으며
운영진 자진사퇴를 진정으로 본인이 원한 결정이 아니었다는 거.
리버티...너 그거 아니?
데미안은...니가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제안을 거절하면 네가 너무 힘들어질까봐 동의하고 수용했다는 사실..
데미안은...끝까지도 너를 미워하지 않고 너를 걱정했다는 사실..
데미안은...갈등에 대한 자기몫의 책임을 인정하며 너를 돕기는 커녕 힘들게 했다는 생각에 자책하고 너에게 미안해 했다는 사실..
그런데...결국 넌 나도 데미안도 기만한거야..
나는 말야...그 쌩쑈 직후 니가 규리아빠랑 보인 행보를 보며 그냥 웃음밖에 안나더라..
같이 양산 다니고..유시민 인천강연회도 다니고...ㅋㅋ
그럴려면 최소한 규리아빠랑 연락은 주고받았겠지..
하지만 너는 그 모든 진행에 있어서 데미안에게는 전화 한통 하지 않았지..데미안도 모르고 있었던 걸 보면.
그건 역설적으로 말하면...너도 규리아빠 만큼이나 데미안에 대한 미움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고
두 사람을 내친게 아니라..결국 데미안만 내치는 비열한 연합작전의 결과물임을 스스로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는 것.
그때 깨달았지..
아,,,두 사람은....아바타 채팅까지 할 정도로 혼연일체가 되었던 관계라는 걸...미처 생각못했다는 걸..ㅋㅋ
백번 양보해서..기동성 면에서도 너에게 더 필요한 사람은 데미안 보다는 규리아빠였겠지..
그럼..그렇게 헌신적으로 싸댕겨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니..ㅋㅋ
이해는 해..다 이해는 한다구..
하지만..니들은 좀더 교활했어야 해.
그렇게 바로 엿먹이는 수법으로 데미안 뒷통수 확실하게 치고 배신감에 치를 떨게 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바로 그 어리숙함 때문에 내 공격은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
그냥 조금만이라도 자숙하는 액션을 취하는 게 동반사퇴 생쑈로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내쳐진 상대방에 대한 예의였어.
몸이 근지러워 미치겠더라도 적당히! 엥간히! 액션을 취했으면 나도 그렇게 까지 한 사람이 극단적으로 측은해지지는 않았다고.
자..그럼 독백은 접고 마무리 멘트 남깁니다.
규리아빠는 데미안과의 채팅원본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말미에..저에게 이런 멘트를 날린 적이 있습니다.
단지 그 이후 모든게 꼬였고 모든게 싫어 보이고 모든게 맘에 안드는 거라고 분명하게 쓰세요....라고..
하하....이 아저씨의 유아틱한 멘트에는 인간심리에 대한 탁월한 혜안과 아이러니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즉..제가 이미 다 알고 있으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걸 적어도 이 남자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와 주고받은 문자에서 제 글에 엄청 날이 서있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네..맞습니다..
저는 이때 규리아빠의 독선과 아집과 위선을 너무나 명백히 캐치한 후였기 때문에
이 남자가 보여준 치졸하고 정의롭지 못한 행태에 엄청난 반감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감정의 연장선상에서 의혹을 제기함으로서
한 사람의 억울함을 생성해낸 부조리한 내막을 까발리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아는 정의입니다.
모르면 몰라서 방관한다지만..알면서도 누군가의 피해를 외면하지 않는것..그것이 제가 아는 정의입니다.
하지만 규리아빠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듯 합니다.
본인이 남긴 촌철살인의 멘트에는..
리버티가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려던 방안도 전부 거부하며
결국은...
" 나 지금 완전히 꼬여 있고 그래서 너도 데미안도 싫어 보이고 모든게 맘에 안드니까 절대 너희 둘한테는 인정하지 않겠어!"
제 눈과 귀에는 이렇게 보이고 들렸다는 걸 말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