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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깻국수>
새로운 계절, 봄은 사람들의 입맛을 퍼석하게 바뀌어놓는 계절인 듯 합니다.
겨우내 까칠한 입맛을 새로운 봄나물로 입맛을 되살리기도 하지만, 맛있는 국수로 입맛을 찾기도 합니다.
고소함을 가득 품은 소면으로도 잃어버린 입맛도 돋구고, 겨우내 움추린 우리들의 어깨도 활짝 펴보면 어떨까요?
차가운 이 겨울속에 가족들과 함께 고소함까지 함께 나눈다면 더 멋진 계절이 될 것 같습니다.
분말기입니다. 분마기라고도 하지요. 예전엔 각 가정마다 구비가 되었던 주방용품인데
지금은 믹서문화의 발달로 가정에서 사라지고 있는 주방용품입니다. 믹서는 편하지만 영양소와 맛을 보존해주지는 않습니다.
분말기는 영양소와 맛까지 지켜주는 역활을 합니다.
방망이는 산초나무 방망이입니다.
분말기에 쉽게 갈리지 않는 단단한 나무가 산초나무라 하여 작은 방망이가 꽤나 비쌉니다.(5000원 ^^;;)
참깨는 깨끗이 씻어서 잘 인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볶아 줍니다.
분말기에 볶은 참깨 4큰술을 넣고 빻아 줍니다. 적당히 ⅓가량 빻아주면 참깨의 고소함이 가득해집니다.
(4인분 분량의 깨초장을 만듭니다.)
빻은 참깨를 그릇에 담고 식초 2스푼. 진간장 2스푼. 설탕 1스푼. 청주 2티스푼. 멸치육수 4스푼. 참기름 한두방울을 넣어
깨초장을 만듭니다.
김치는 묵은지처럼 숙성이 오래된 김치를 잘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썰은 김치의 양은 약 4스푼..)
미나리 조금. 레디쉬 1개. 오이 1개. 깻잎 10장. 적채 적당량을 준비하여
오이는 돌려깍기를...깻잎은 돌돌 말아 가늘게 채썰기, 미나리는 줄기부분만 약 4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적채는 최대한 얇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미역은 물에 불렸다가 문질러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쳐 냅니다. 데쳐 낸 미역은 찬 물에
헹구어 짧게 썰어서 준비합니다.
단무지도 준비를 했습니다.
소면은 4인분 분량 약 400g 을 끓는 물에 넣어서 큰 젓가락으로 한번만 휘저어 줍니다.
끓어 물이 넘치려 할때애 찬 물을 조금 넣어 줍니다. 약 2~3번 반복 하여 면이 투명색으로 익으면
재빨리 건져내어 찬물에 씻은 후 채에 밭쳐서 물기를 빼줍니다.
사진은 일인분 분량입니다. 작은 사리를 두개로 만들었습니다.
사이사이에 준비한 야채와 김치를 예쁘게 돌려 담아내면 고소함이 가득한 김치깻국수가 완성됩니다.
새로운 계절에 푸릇한 맛으로 즐기는 소면의 맛.....
봄을 먼저 체험하게 하는 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