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촐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어제 공연...
좋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지요...늘~^^
귀에 꽂고 듣는 그림의 음악도 그것대로 좋지마는..
역시 공연장에서 직접 듣는 그림의 음악이 무척이나 좋습니다아~~
멤버들이 놀지않고(^^) 잘들하고 있나...
정돈된 앞머리가 눈을 가릴라치면, 멋스럽게 머리를 흔들어 제끼시는, 조용한 힘의 소유자 창렬님...
아랫배 내밀며(^^) 기타를 매만지시는 폼이 범상치 않으며,
국문학도답게 엄청난 말솜씨(?)로 공연을 더욱 맛깔스럽게 해주시는 우진님...
하이얗고, 검은 빛의 건반 위를 쉴새없이 오르내리시면서도
'지금도 곡을 쓰고 계시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feel이 가득하신 현정님...
첫곡에서는 뽀이얗던 얼굴빛이 곡이 하나하나 진행될수록 빠알갛게 변하시어,
더욱더 저희들로 하여금 공연에 빠져들게 하시는 부드러운 남자(?) 석진님...
쭈~욱 서서 연주하시는데도 똥또로땅띵~ 아름다운 소리로 마음 울려주시는,
깜찍한 아톰머리와 무지하게 잘 어울리는 유쾌한 몸짓의 소유자 혜심님...
저음해금의 말썽과 저하체력의 괴로움에도 불구하고,
듣는 이의 눈에 물이 고이게 하는 연주를 해주신 누가 왔고, 누가 안왔나 살피는쟁이 주리님...
쏠로가 많으심에도 불구, 양쪽 눈썹 들썩들썩이시며,
그림의 관악기 조련사(^^), 긴 숨, 긴 손가락, 긴 몸의 소유자 진우님...
조명이 잘 비쳐지지 않는 어두컴컴한 무대에서도,
공연 내내 제 시선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 두 손, 두 발(손보다 더 바쁘심ㅎㅎ) 모두 늘 쉴새없는 그나성님...
감동적인 심청가로, 깜짝 놀래켜주신 소리꾼 이자람님~(제3의 시간 정말 좋아요~~!!)
지난 공연때부터 엄청난 매력을 물씬 풍기셔서,자꾸만 관심끄는 토리's님들~
이 모든분들이 정말 자~알 어우러져 소중한 그림의 음악이 만들어지고,
저희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림을 좋아하고 있는(진행형임!!ㅋ) 초보팬으로서 부족하게나마 쓴것이니 ..
혹여, 기분 울적하신 부분이 있다면 꾸~욱 참고,용서하소서~^^;;;;
참!! profile순입니다. 근데 늘 이 순서이던데...혹, 나이순인가요?ㅎㅎ
모쪼록, 어제 공연은...저에겐 정말 고마운 공연였어요...
힘들어하는 저의 길동무에게 힘이 되어주셔서 말이죠~♡
첫댓글 너무나 재밌는 후기네요 글정말 잘 쓰십니다. 제가 알기로는 나이순이 아닌데요...ㅋㅋㅋㅋㅋ
멤버들을 잘 알고 계시나봐요 정말 잘 표현하신듯 합니다^^
그럼 그냥, 악기편성순인가요?^^;;멤버분들을 제가 감히 어케 알겠나이까,,그날 공연보고 느낀바를 살짝~ 쓴거여요^^;;
자루공주님~ 후기글 너무 좋아요. ㅎ 내용에 공감하고 감동했습니다. ^^
에구, 부끄럽삽나이다아~ 앞으론 곡에 대한 감상을 적어야할텐데요..제가 부족해서뤼...ㅎㅎ
프로필 순서는 리더를 제외하곤 나이순입니다. 심지어 생일까지 따져서 나이순입니다 ^^ 저하체력과 살피는쟁이에서 살짝 뿜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