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피해 복구 성금에 감사 표시
이창호ㆍ신진서ㆍ최정, 지난달에 기부
중국의 우한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보내온 이창호 9단, 신진서 9단, 최정 9단과 중국바둑협회에 공식적으로 감사를 표했다.
우한대학교는 4일 발표한 감사편지를 통해 한국기사 3명과 중국바둑협회의 열성적인 기부에 감사를 표하면서 따뜻한 도움이 이번 사태를 이겨낼 결의와 용기를 주었다고 전했다.
이창호ㆍ신진서ㆍ최정 9단은 각각 지난달 3일, 17일, 21일에 각자 1000만원의 성금을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기원에 기탁했다. 한국기원은 이 같은 뜻을 중국바둑협회에 전했고, 중국바둑협회는 우한 출신인 리저 6단의 소개로 우한대학교육발전기금회에 전달했다.
한편 중국바둑협회도 지난달 리저 6단의 주도로 소속 프로기사와 협회 관계자 등의 성금 40만위안(약 6800만원)을 모아서 기부했다.
존경하는 이창호 선생(신진서 선생, 최정 여사)
안녕하십니까.
우한대학 모든 선생과 학생들은 귀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초부터 갑작스러운 코로나19가 휩쓸었습니다. 우한대학 인민병원과 우한대학 중남병원은 우한시에서 가장 많은 환자들을 수용하는 병원으로 방역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중략>
의료 물자가 극도로 부족한 위기의 시기에 귀하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우한대학 코로나19 방역기금회에 한화 1000만원의 성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귀하의 따뜻한 손길은 우한대학 인민병원, 우한대학 중남병원과 대학 소속 병원의 방역 업무에 큰 도움이 됐으며, 이번 사태를 이겨낼 결의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우리는 귀하의 사랑과 신뢰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한편으로는 더욱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우리는 전 사회의 도움과 관심, 모든 의료인이 함께하는 노력으로 이번 사태를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온 가족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