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용 야산밭을 예초기 장착날과 관리기로 일궈본 수기입니다.
보통 작은밭을 로터리칠때 트랙터가 없다면 그냥 경운기나 관리기로 작업한다는데요.
왠만하면 작은밭이라할지라도 트랙터에 맡기는게 났습니다.
이유는 아래 체험수기와 함께 자세히 설명 드립니다.
시골밭에 방치되있던 등치큰 아세아 관리기 AMC-880SM을 고쳐서,
처음으로 실제 작업해보니 굳은땅이 아닐경우 깊이 30센치 이상 가능하나,
묵힌 굳은땅은 깊이 20여센치 정도만 가능한데다 힘도 상당히 들어갔습니다.
물론 않굳은 땅도 관리기로는 좀 힘이 들어가는데다,
작은밭일지라도 여러번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수고로움이 따랐습니다.
트랙터가 보급되기전 옛날에 작은밭도 아닌 어떻게 수백평이상을 경운기나 관리기로,
로터리 작업을 했는지 그 고단함이 상상이 않될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하다 생각해보니, 감자와 고구마, 수박등 골 작업을 깊이하거나,
두둑을 높이할 경우 않굳은 땅이면 모를까,
굳은 땅은 관리기보다 예초기 장착 제초날로 풀제거작업한후,
차라리 삽으로 일일히 파 떠든후 괭이나 호미로 분쇄작업하는게 낳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언제 삽으로 일일히 할지 생각도 들겠지요.
그렇다면 큰비가 온후 굳은땅도 좀 풀어진때를 맞추어 로터리치면 되겠습니다.
그러나 비도 조금오다마는 이른 봄가뭄일시 작은밭이면 차라리 삽질로 하거나,
아니면 관리기로 평소보다 힘을 더주어 몇번더 왔다갔다하는 수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다른 방법은 작은밭이라 할지라도 그만큼 고단하기에,
왠만하면 트랙터에 맡기는게 신간편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래는 사진과 함께 자세한 작업설명입니다.
∇ 친지에 빌려쓰던 야산밭에 방치되있던 아세아 관리기 AMC-880SM 입니다.
밭은 빌려쓰나 관리기는 고향집거라서 간만에 수리해 사용키로 했습니다.
∇ 오랬동안 방치되있다보니 연료통이 이완된 상태입니다.
보통 연료통을 새로 사서 장착합니다만, 아래처럼 임시방편도 있습니다.
∇ 벌어진 연료통을 잘 붙잡고 내열실리콘으로 떡칠하듯 접착작업과 함께,
단단한 끈으로 양쪽을 둘러쳐 묶은후 하루정도 놔둡니다.
(반드시 내열실리콘이어야 하며, 본드총이나 일반실리콘은 절대 사용하면 않됨)
그러면 아래처럼 연료통에 휘발유를 주입해도될만큼 내열실리콘이 굳어있으며,
잘하면 몇년정도 무난히 사용할수 있습니다.
∇ 연료통을 분리한 상태서 점화플러그 렌치로 점화플러그를 분리해 점검했습니다.
(점화플러그 렌치는 오토바이용보다 크며 경운기 공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 캬브레타를 분리해 청소하기 위해 기어오일통 부위를 먼저 분리후,
연결된 카브레타를 조심히 분리해 청소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캬브레타 청소를 마치고 재조립한 상태입니다.
∇ 사연많은 종손큰집의 좌측 야산밭(약1마지기)중 제가(작은집 장남) 30여평만 빌려쓰기에,
관리기로 수월히 로터리 쳐질거라 생각했는데, 해보니 손쉬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 이른 가뭄에다 묵힌 굳은땅이라 깊이 20여센치 정도만 가능한데다 힘도 상당히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비닐멀칭 않하고 심을거라 미리 풀약을 좀 해두었지만 풀뿌리까지 완벽히 죽은것은 아닙니다.
하여 로타리 치고 풀뿌리 잔해를 치우는 시간이 로터리치는 시간만큼 들어갔습니다.
작물에 풀이 덜나게 하려면, 먼저 예초기 장착 제초날로 풀제거작업한후,
로터리작업하는게 번거롭더라도 낳을지 싶습니다.
이것이 번거롭기에 로터리치고 난후 풀뿌리 잔해를 치우려니,
잔해가 로터리 안흙하고 짬뽕이 돼서 치우는 시간이 은근히 많이 잡아 먹었습니다.
또다른 방법은 대농인 놀부농법마냥 그냥 풀에 연연하지 않고 대충 치우거나 마는 그런거지요.
∇ 로터리가 깊게 아니되어, 결국 삽질작업을 하는 모습입니다.
∇ 두둑을 대충 만든후 고구마순 심기와 늦게 직접 키운 수박모종을 심었습니다.
∇ 고구마순 마름을 방지하기위해 잔디풀을 베어 위에 살포시 얹어놨습니다.
∇ 첫 장마후 확인해보니 조금씩 활착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이것도 같은 야산밭이며 좌측아래 안쪽에 있는 더 오랬동안 사용치않은 묵답입니다.
땅이 단단한데다 억센 풀이 덮여있어 풀약을 미리해 두었으나 여전히 뒤덥여진 모습입니다.
하여 먼저 예초기 장착 제초날로 일부를 제초작업했습니다.
∇ 위 고구마순 심는곳보다 보름 이상 보통때처럼 로터리후 미리 심기 작업한곳으로,
시장에서 수박과 참외모종을 사서 미리 심어 놓으니, 수박도 중간크기 이상 자란 모습입니다.
위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고구마 및 수박, 참외 절반은
여름이나 초가을때 투쟁단위 꿀잠 등에 택배기탁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친절하시고 자상도 하십니다. 굳은 작은 밭
언제 삽질할지 풀은 어떻하면 좋을지, 마름방지등을 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좀 꼼꼼한스타일의 농부라면 풀매기를 되도록 적게할려면 저처럼 연구대책이 필요하더군요.
트랙터로 로터리잘친들 편리성은 있겠으나, 풀문제는 빚겨갈수없는 난제가 존재하지요.
그래서 놀부농법,태평농법으로 해야겠다 생각이 되어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채널만호 어쩔 수 없이 풀약을 얹힐 수 밖에 없습니다.
제초제가 가장 많은 노동력 절감을 이루었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농사는 풀과의 전쟁입니다^^
묵밭을 옳은 밭 한뙈기 만들면..힘은 들지만
재미는 있지요..
농사보다는 농기계에 더 일가견이 있는듯합니다..^^~~
묵밭 굳은땅을 쉽게 일구려면 로터리날로 바로 하기보다, 초벌갈기하는 구굴기를 달아 땅파는 작업을 먼저한다지요.
문제는 예초기 장착날처럼 간편히 교환 장착이 쉽지않고 까다롭고 시간도 들며,
또한 저처럼 초보일경우 초벌갈이한 땅이 굴곡지며 파도치는 형세라,
로터리날로 갈아 로터리 완성작업할시 균형잡기가 힘들고 반듯한 운전이 어렵다합니다.
하여 초보자는 묵답은 왠만하면 트랙터에 맡기는게 낳으며,
노련한 농부만이 경운기나 관리기를 쓰지 아무나 막쓰는게 아님을 체험했습니다.
아무튼 말씀 감사합니다^^
@채널만호 최소 경운기에 쟁기 달아서 심경 후 로터리하고, 관리기로는 골타기나 두둑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골에 가보면 이것 저것 농기계 많은게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관리기는 너무 작고 가벼워 굳은 땅을 구조적으로 팔 수 없습니다.
무리하면 몸과 기계 모두 망가집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
@ssambeun 말씀, 감사합니다^^
고생은 하시지만 보람이 크시겠습니다. 고생하신 대가가 나와야할텐데요. 농사짓는 것이 어려운 시기에 독립운동같다는 것을 늘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돈벌이용 귀농이 아니라 자급용 귀촌이니 집텃밭과 빌려쓰는 야산밭 포함에 50평 조금 넘을뿐입니다.
(선대할배 가문이 논,밭,임야를 포함해 수만평 유산이 있었지만 제집안은 단한평도 물려받은게 없답니다..
유산을 대부분 종손큰집에 물려준것을 1촌도 아닌 당숙, 삼촌댁이 대부분 뺏어가서,
제작은집은 집터와 논5마지기를 손수 번것이지요. 논은 임대해주어 임대농에 일부 쌀로 받고 있습니다.)
인근에 자급용인데도 100여평을 경운기나 관리기로 짓는 중년에 비하면 양반이지요.
이정도 가지고 힘들다면 엄살이라 할까봐, 힘든 내색은 않하지만 아무튼 농부들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농자천하지대본야라는
옛 말이 그냥 있던게 아니지요.
고생하셨어요
보람이 있으시겠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