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난관을 겪고 있는 Nuscale.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SMR 사업의 그림자»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2026-11-01 페북글
Nuscale Power 는 한때 전세계 SMR 업계의 최선두 주자였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이기도 하고, 미국 핵규제위원회 NRC의 표준 설계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SMR 기업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 에너지, 미래에셋 등 주요 기업들이 투자를 하기도 했고, 경희대 정범진 교수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래에셋은 뉴스케일 지분의 9% 가까이를 확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뉴스케일의 첫번째 SMR 건설 프로젝트인 카본 프리 파워프로젝트(CFPP)가 무산되었다.
2025년에는 엔트라원(Entra1)이라는 기업을 통해 미국-일본 협력을 위한 250억 달러짜리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의 대일 투자 요구와 맞물린 것이었다. Nuscale Power엔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도 1명 사외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엔트라원이 직원 5명짜리 회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뉴스케일은 현재 주식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상태이다.
그러던 중 루마니아에서 또 소식이 들려왔다.
루마니아의 핵발전공기업 Nuclearelectrica 와 도이체슈티 SMR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었는데, 올해 2월까지 약속한 이행 사항 중 80%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내용이 알려졌다.
지난 10월 29일 Nuclearelectrica 의 주주총회에서 이 내용은 공식화되었고, 루마니아 감사원은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주주 총회에서 Nuclearelectrica CEO 는 초기 제작에 따른 위험과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아울러 뉴스케일이 구속력있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자금 투입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선두에 있었다고 불리던 SMR 기업 뉴스케일의 현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한때 'SMR 테마주'로 각광을 받던 뉴스케일이다.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직도 뉴스케일 주식의 상당수는 국내 기관 투자자나 개인들이 소유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언론에선 관련 보도를 찾아 볼 수 없다.
심지어 올해 5월 정범진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SMR, 투자 안 하면 뒤쳐진다"며 뉴스케일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상 투자 권유 기사인데도 인터뷰 기사엔 정범진 교수가 뉴스케일 사외이사라는 내용이 없다. 이 내용을 보면 앞서 언급한 소규모 회사인 엔트라원의 투자도 언급되어 있다.
SMR 과 관련한 보도는 늘 이런 식이다. 주가가 올라가고 뭔가 기대감에 대한 기사는 집중적으로 보도되지만, 정작 그 후속 내용은 보도되지 않는다. 뒤늦었지만 SMR 기대주들이 현재 어떻게 되고 있는지 조금 더 냉정한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