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역 사
사랑하는 완도군 청년회 선후배님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완도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시는 김 영록 국회의원님, 김 종식 군수님, 아울러 추운 날씨와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참석하시여 자리를 빛내 주신 기관단체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전국 유일무이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완도군청년회에서 10년 넘는 세월동안 패기와 열정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전역을 하게 됨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핵 폐기장 반대운동, 단체장 비리관련 퇴진운동, 부정부패 추방운동 전개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 등
이 모두가 내 고장 완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젊은 시절의 모습이었기에 가슴 뭉클한 그리움과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완도군 청년회원 여러분, 오늘 비록 저희들의 몸은 떠나가지만 마음은 항상 여기 이 회관에 남아 있을 것이며 그동안 전하고 싶었던 몇 가지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드리고자 하오니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먼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는 활동 하십시오.
어느 단체이든지간에 내부에는 크고 작은 갈등이 존재합니다. 그러한 갈등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사람만이 미래 완도의 주역이 될 진정한 청년의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매년 발생하는 수많은 지역의 이슈와 사건들에 대해 더 능동적으로 균형있게 열린 시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함은 완도군청년회의 주어진 책무이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견해차이나 오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활동을 쉬거나 도중에 그만 두는 청년회원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현재 여기 계신 후배 청년회원 중 단 한사람의 낙오자 없이 모두 전역하는 모습 지켜보겠습니다.
다음은 참다운 봉사정신을 더욱 가다듬어 나갑시다. 창립 33주년을 맞이하는 완도군청년회의 역사는 곧 살아 숨 쉬는 완도의 역사입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여러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지역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그러기위해선 나보다는 우리를, 강자보다는 약자를 위하는 또한 겸손과 배려의 봉사정신으로 상처받고 소외된 군민들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청년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완도군청년회를 아끼고 성원해 주신 군민들에게 또한 수십년동안 거쳐간 선배님들의 수고와 열정에 대한 보답일 것입니다.
끝으로 부단한 자기계발에 노력하십시오.
시간은 흐르는 물과 같다는 옛 말처럼 엊그제 입회선서와 행동강령을 서투르지만 힘차게 외치던 모습의 제 자신이 벌써 전역사를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다시 그 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더 멋있게 즐겁게 청년회 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후회한 들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청년회원 여러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가다듬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더 적극적이고 겸손하며 배우는 자세로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지역의 젊은 리더로 변모하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기원하며
이임하시는 32대 이 인주 회장님 지난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취임하시는 33대 유 병택 회장님 축하드리며 청년회 발전에 더욱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온갖 기쁨과 슬픔,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해오며 드디어 오늘 같이 전역하게 된 동기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올리며 전역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