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이 지난지도 벌써 20년도 넘었다. 2002년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해 보지 않은 세대로 나뉜다고해도 과언은 아니다. 2002년은 정말 대단했다.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었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나아갔다. 피가 끓어 올랐다. 전국에 있는 광장과 운동장, 극장, 동네 호프집에서도 함성이 튀어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2002년 멤버였고, 든든한 리베로이며 주장이었다. 축구선수들은 화려한 공격진을 선호했고 그래서 뛰어난 수비수가 많지 않았다. 홍명보는 그중 수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였다. 그는 지도자로 변신해서도 2012년 런던올림픽팀을 이끌고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우리 축구대표팀 감독은 "독이든 성배를 마셨다고 한다." 그만큼 어려운 자리이다. 국가대표 김독은 모든 국민의 질타와 찬사를 한꺼번에 받는 자리다. 이번 감독 선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욕을 먹으며 홍명보는 감독직을 수락했고 지금까지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 저번 팔레이스타인과 1차전에서 무승부를 내자 그 질타의 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그래도 조금 심한대가 있었던것 같다. 홈경기에서 처음 선임된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고 아웃이란 걸개를 걸어 논다면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은 어떤 마음 이었겠는가, 아무리 자기 생각과 다르다 해도 일단은 응원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전장에 참가한 장수는 짜르는것이 아니라 했다.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모든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한몸이 되어 한 뜻으로 움직여야 한다. 현 국가대표팀엔 누가 뭐래도 월드크래스인 손흥민 있다.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등 세계적인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마음을 합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브라질, 아르엔티나,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축구 강국도 예선전에 힘든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선수이다 보니 자기 소속팀에서 쉴새없이 경기를 치루다 국가대표가 되어 손발도 맞춰볼세가 없이 경기를 한다. 그렇게 몆 경기를 하다보면 서로 손발이 맞아 4강 결승에 다가 갈수록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를 대표하는 사명감으로 피땀흘려 뛰는 선수들을 볼때면 안타갑다. 이제 두경기를 끝냈다. 1승1무 승점 4점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나쁘지만은 않은 기록이다. 지금은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야 할 시기일것 같다. 감독 선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홍명보가 감독을 수락하지 않았다면 이번에도 또 임시감독을 세워 경기를 치렸어야 할것이다. 이 어려운 감독직을 수락한 홍영보에게 시간을 주었으면 한다. 홍명보감독에게 어쭙잖게 조언을 붙힌다면 여러 선수들을 계속 관찰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굴해보라는것이다. 물론 나와 함께 뛰엇던 선수들이 가장 눈에 잘 들어오겠지만 모든 가능성을 가지고 선수 선발에 매진하길 바란다. 홍명보감독과 한국 축구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응원을 드린다. "대한민국 짝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