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 하느님께 바쳐질 가장 위대한 봉헌물
“오 저의 하느님 … 당신은 황소의 살을 먹거나 염소의 피를 마시지 않습니다. 당신은 마음을 원하십니다. 저의 사악한 마음을 몰아내시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주소서. 그 마음을 통하여 그리고 그 마음 안에서, … (저는) 모든 면에서 당신의 영예를 보존하리이다.”(OOCC, X, p. 690; STA, 522)
우리 하느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입니다. 그는 영이시기에 그를 흠숭하는 이들은 영과 진리로써 그를 흠숭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황소의 살과 염소의 피를 바치는 구약 시대의 숭배는 참으로 하느님께 진정으로 원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 왕 중의 왕에게 무엇을 드릴 수 있습니까? 하느님께 받아들이실 만한 사람의 제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오직 순수한 마음,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마음, 하느님을 갈망하는 마음, 죄와 악이 없는 마음, 당신의 뜻을 행할 준비가 된 마음, 하늘에 계신 아버지처럼 완전해지려는 마음뿐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마음들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성 빈센트 팔로티는 언제나 그런 마음을 갈망하셨고 그것을 하느님께 바치고 싶어 하셨습니다. 이는 사람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자신의 마음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야말로 사람이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봉헌물이었기, 성인께서는 그의 사악한 마음을 없애기를 원했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그 마음을 대신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장 순수한 마음 안에 머무셨던 성인께서는, 자신의 그리스도와 같은 마음을 통해,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음의 질문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봅시다.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바치고 있는가.
나는 제 마음의 순수함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나의 마음은 하느님의 영광과 영예에 어울리는 마음인가.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버지의 하느님을 바로 알고, 한결같은 마음과 기꺼운 마음으로 그분을 섬겨라. 주님께서는 모든 마음을 살피시고 모든 생각을 꿰뚫어 보신다. 네가 그분을 찾으면 그분께서 너를 만나 주시고, 네가 그분을 버리면 너를 영영 저버리실 것이다.”(1역대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