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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이슬란드 작품)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북극에 조난된 ‘오버가드(매즈 미켈슨)’는
언젠가는 구조될 날이 올 것을 믿고 기다린다.
그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무전을 치고, 북극의 지형을 조사하고,
송어를 잡고, 죽은 동료의 무덤에 가서 인사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추락한 헬기 속 생존자를 발견한다.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이대로 구조를 기다릴 수는 없고,
자칫 이동하면 함께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홀로 지내면서 잊고 있었던 생명의 온기.
그녀를 살리기 위해, 지도 한 장에 의지한 채 임시 기지를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 속 선택의 순간…
살리기 위해 살아야 한다!
ABOUT MOVIE 1
전 세계 영화제 러브콜! 칸국제영화제 10분간의 기립박수!
북극 버전 <그래비티> 극찬!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다!
영화 <아틱>은 비행기 사고 이후, 북극에 조난된 ‘오버가드(매즈 미켈슨)’가 생면부지의 조난자를 위해 오직 지도 한 장에 의지한 채 길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극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조 페나 감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장소 중 생명이 살아남기 가장 잔혹한 환경인 북극을 배경으로, 대자연과 싸우는 극한 상황뿐만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휴머니즘을 심도 있게 다뤘다. 내가 아닌 타인을 살리기 위해 시작되는 ‘오버가드’의 여정은 기존의 다른 생존 영화들이 주는 재미와 스릴과 함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조 페나 감독은 데뷔작으로 2018년 개최된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입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무수한 생존 영화의 연출 기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강렬함이 가득한 새로운 생존기는 칸국제영화제 상영 당시 약 10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 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0회 뉴질랜드국제영화제, 제67회 멜버른국제영화제, 제44회 도빌미국영화제, 제31회 헬싱키국제영화제, 제6회 애들레이드영화제, 2019년 개최된 제42회 예테보리영화제, 제65회 퍼스페스티벌, 제19회 피닉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및 상영되며 평단과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최고의 생존 영화, 매즈 미켈슨 인생 최고의 연기!(인디와이어)’, ‘가장 차가운 곳에서 만나는 따뜻한 온기(월 스트리트 저널)’, ‘이 멋진 영화를 절대 놓치지 말 것(내셔널 포스트)’, ‘영리하고 긴장감 가득한 생존기(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흥미진진한, 매혹적인 어드벤처(버라이어티)’, ‘한 단계 진일보한 생존 스릴러, 눈을 뗄 수 없다!(더 가디언)’ 등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북극 버전 <그래비티>로 주목을 받았다.
ABOUT MOVIE 2
칸이 사랑한 남자, ‘연기의 신’ 매즈 미켈슨!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치다!
덴마크 출신의 매즈 미켈슨은 2012년 <더 헌트>로 제65회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자타 공인 전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다. 그는 2005년작 <아담스 애플>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유럽을 대표하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007 카지노 로얄> <몬스터 VS 에이리언> <타이탄> 등으로 할리우드 작품에 진출한 것에 이어 <양들의 침묵>의 역대급 캐릭터 ‘한니발 렉터’ 박사를 소재로 한 화제의 미드 [한니발]에 전격 캐스팅되면서 미친 연기력을 선보이며 악역의 제왕으로 등극하게 된다.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악당 ‘케실리우스’로 분해 잔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펼쳤으며 가장 최근에는 넷플릭스 영화 <폴라>의 사연 있는 킬러 ‘덩컨 비즐라’로 출연, 강인한 연기와 함께 섹시한 중년미를 뿜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넓은 연기의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는 매즈 미켈슨이 <아틱>으로 기존의 역할과는 180도 다른 ‘오버가드’ 역을 맡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매즈 미켈슨은 “<아틱>은 기존에 촬영한 다른 영화와는 달랐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이야기의 구조가 마음에 들었고, 시적이고 감성적인 대본이 좋았다.”라며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매즈 미켈슨이 언급한 바와 같이 <아틱>은 ‘오버가드’의 행동과 표정이 매우 중요한 영화이다. <아틱>의 연출을 맡은 조 페나 감독은 “매즈 미켈슨은 기대했던 대로 매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와 촬영할 때는 어떤 감독적인 지시도 필요 없었다. 오로지 그의 연기가 모든 것이었다”라며 명배우 매즈 미켈슨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매즈 미켈슨은 <아틱>에서 극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생존의 본능, 홀로 지내다가 조난된 타인을 만나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감정선 등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소화해내며 쉼 쉬는 순간, 옷자락, 손끝, 걸음걸이 등 ‘오버가드’의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연기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사전 공개되며 극찬을 받았으며, 정성일 평론가는 <아틱>에서의 매즈 미켈슨의 연기에 대해 “<아틱>은 매즈 미켈슨 그 자체이다. 어디까지가 연기이고, 인간 매즈 미켈슨의 경험인지 알 수 없을 정도이다”라며 ‘연기의 신’이 선사한 완벽한 연기에 찬사를 보내 영화팬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ABOUT MOVIE 3
경이로운 대자연, 아이슬란드 100% 로케이션!
아름다운 영상미와 완벽한 음악까지, 최강 제작진이 참여하다!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환경인 ‘북극’을 배경으로 한 <아틱>은 천혜의 대자연을 만날 수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100%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다. 극한 생존기 속에서도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경이로운 영상미를 선사하는 <아틱>의 촬영은 토마스 온 토마손 감독이 맡았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 <피치 더 러브스> <리틀 모스크바> <테라포마스> 등에 참여한 베테랑 촬영 감독이다. 아이슬란드 대학교와 코펜하겐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이례적인 이력을 가진 그는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화산 활동과 빙하 작용으로 인해 호수와 폭포가 많은 아이슬란드만이 가진 독특한 지형적 특징을 완벽히 활용하여 촬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조난 당한 또 다른 이를 살리기 위해 살고자 하는 의지를 더욱 불태우는 ‘오버가드’의 극한 생존기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아름다운 설원이 대조를 이루는 명장면이 완성되었다.
수려한 영상미와 함께 좌중을 압도하는 음악 또한 <아틱>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2018 골든글로브시상식 음악상 수상작이자 아카데미시상식 음악상 후보였던 <위대한 쇼맨>을 비롯하여,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 <오블리비언> <트론: 새로운 시작> <레이드>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한 조셉 트래패니스 감독이 음악을 담당했다. 다프트 펑크, 닥터 드레, 켈리 크락슨, 모비, 제임스 뉴턴 하워드 등 유명 음악가의 협업으로도 유명한 조셉 트래패니스는 <아틱>에서 음악만으로도 등장인물들의 극적 감정선과 대자연의 서사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웅장하면서도 비장한, 때로는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OST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ABOUT MOVIE 4
다른 생존 영화와는 다르다!
삶과 죽음의 경계 속 가장 강렬한 스릴과 감동!
대부분 기존의 생존, 재난 영화들의 출발은 주인공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함께 사고로부터 시작한다. 남아있는 가족, 극적 긴장감을 최대치로 전달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틱>은 독특하게 비행기 추락 사고로 북극에서 조난당한 ‘오버가드’가 구조를 기다리면서 덤덤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부터 시작한다. 영화에서는 그의 과거가 등장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언제부터 조난을 당했는지의 디테일한 상황에 대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한다.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그에 대한 정보는 오직 그의 이름뿐. 이것은 비단 주인공 ‘오버가드’에 국한된 상황이 아니다. 그가 구출한 또 다른 조난자에 대한 정보 또한 극 중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녀가 타고 왔던 헬기, 그녀가 품고 있던 가족사진 등을 통해 그녀의 과거를 짐작할 뿐이다. 조 페나 감독은 “주인공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오버가드’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이 만난 새로운 생명을 존중하는 모습이다”라며 영화 속 인물들의 과거가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아틱>이 기타 다른 영화와 차별성을 두는 점은 또 있다. 단순히 생존을 다룬 작품이 아닌, ‘살리기 위해 살아야 하는’ 공존과 휴머니즘을 다룬 영화라는 것. 묵묵하게 구조를 기다리며 자신이 정해 놓은 규칙대로 삶을 살고 있는 ‘오버가드’는 자신을 구하려다가 추락한 헬기 속 생존자를 위해 삶과 죽음의 경계 속에서 위대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녀를 살리기 위해 지도 하나만을 의지한 채 임시 기지로 직접 찾아가기로 결심한 것. 자신보다는 남을 살리기 위해 변화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매우 큰 감동을 선사한다. 매즈 미켈슨은 “다른 인간과 오랜만에 접촉한 ‘오버가드’가 조난자를 따뜻하게 안아서 눕혀주는 장면은 매우 부드럽고, 감성적인 순간이다. 영화 속 터닝 포인트가 되는 이 장면은 내가 <아틱>에서 제일 사랑하는 장면이다”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북극에 적응해서 살아가던 ‘오버가드’가 새로운 생명과 마주했을 때의 감동과 경이로움, 그리고 생사를 오고 가는 조난자를 위해 자신에게 찾아올 모든 위험도 감수하고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되는 모습은 강렬한 스릴과 함께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PRODUCTION NOTES
#아이슬란드 #100% #로케이션! #북극 완벽 재현!
#한겨울 #20일 그리고 #북극곰과의 촬영
<아틱>은 북극의 컨디션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스크린에서 재현해 낼 수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100% 촬영을 진행했다. 20일간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가지 난제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먼저 북극을 완벽히 재현해내기 위해 한겨울에 진행된 촬영으로 항상 약 54km~72km로 부는 풍속을 견뎌야만 했다. 브라질 출신의 조 페나 감독은, “여름의 뜨거운 날씨에 익숙한 나 같은 사람에게는 특히 매서운 날씨였다. 심지어 날씨 때문에 하루 동안은 아무 촬영도 할 수 없었고, 20일 중 실제로 19일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라고 날씨와 관련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비, 눈보라, 날씨로 인한 길의 통제, 눈에 파묻힌 촬영 장비들, 그리고 촬영의 막바지에는 점점 녹아가는 눈과 씨름해야만 하는 고난이 연속되었다. 또한 아이슬란드의 지리적 특성상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쾌청한 날씨는 매우 적었다. 매번 바뀌는 날씨 탓으로 촬영이 녹록지 않았던 것. 또한, <아틱>에서는 ‘오버가드’ 이외에는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발자국도 화면에 잡히면 안 됐다. 아무 발자국도 없는 새하얀 설원을 담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은 항상 실제 촬영지와 멀찌감치 떨어져서 촬영을 진행했고, 매 순간 촬영이 이루어질 때마다 발자국이 없는 새로운 장소로 이동을 해야만 했다. 이렇게 수많은 촬영의 악조건이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스태프들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유연하게 상황을 대처했다. 이를 통해 원하는 장면들을 무사히 촬영, 북극을 완벽히 재현해냈다. 매즈 미켈슨은 “아이슬란드 현지 스태프들은 내가 지금까지 만났던 그 어떤 스태프들보다 무척 협조적이었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었다”라며 완벽한 촬영 호흡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북극곰과 관련된 귀여운 에피소드 또한 눈길을 끈다. CG나 트릭 없이 실감 나는 장면을 연출하고자 고민했던 조 페나 감독은 우연히 유튜브에서 북극곰과 수영하고 있는 한 남자의 영상을 보게 되고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 공교롭게도 매즈 미켈슨의 팬이었던 그는 자신의 북극곰 ‘앤지’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을 흔쾌히 수락했다. 하지만 훈련된 북극곰인 ‘앤지’는 잘 포효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척 애교가 많은 순한 곰이었다. ‘앤지’의 주인은 “웃어봐”라고 말할 때마다 입을 크게 벌리는 ‘앤지’를 보고 달콤한 묘수를 내놓게 된다. 바로 ‘앤지’가 입을 벌릴 때마다 ‘잘했다’는 칭찬과 함께 오레오 쿠키를 주었던 것. 쿠키 맛에 빠진 ‘앤지’는 열연을 펼쳤고, 비로소 ‘오버가드’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완성될 수 있었다.
WHAT DIRECTOR SAYS…
끝없이 펼쳐진 설원에 점으로 묘사된 인간만큼 인간의 나약함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매서운 눈보라, 그리고 휘몰아치는 돌풍 속을 오랫동안 걷는 인간만큼 인간의 인내심을 잘 보여주는 것은 없다.
북극의 극지에 해당하는 툰드라는 정확히 <아틱>이 필요로 하는 장소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장소 중에서 생명이 살아남기 가장 잔혹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아틱>은 자연에 저항하는 한 남자에 대한 영화만이 아니다. 극한 상황에 놓였지만,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에는 ‘오버가드’의 과거의 삶에 대한 회상 장면이 없다. 그의 가족사진도, 심지어 반짝이는 결혼반지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버가드’는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거나 부를 좇거나, 과거에 저지른 죄에 대한 구원을 찾는 사람이 아니다. ‘오버가드’의 캐릭터는 그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에 대응하여 그가 하는 행동으로부터 얻어질 수 있다. 순수하게 순간순간 발생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영화의 적은 대사 또한 매 순간 그의 얼굴에서 드러나는 감정의 표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나서 각기 다른 결말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처한 극단적인 고립은 그에게, 그리고 우리에게도 몹시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자기 연민에 빠지기엔 그가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그가 계속해서 덤덤히 보여주는 위기 극복의 기술적 능력과 정신적 측면의 성숙함은 칭찬할 만하다.
<아틱>이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것은, ‘오버가드’에게 위기의 순간이 찾아와도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심지어 생존의 희망이 급격히 줄어들어도, 그는 인내심을 갖고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
처음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은 과연 ‘오버가드’가 고난과 역경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를 추측하는 것에 매료될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는 관객들이 조금이나마 그의 용기를 함께 가지고 극장 밖을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
- 감독 조 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