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WASAMY SME-12
20세기말에 나타나 악명을 떨쳤던 가와사미의 스트랫형 기타는 SME-10 모델입니다. 땔깜이니 합판이니 어쩌니 말이 많았던 기타입니다. 사실 목재의 선정보다는 값싼 하드웨어 사용이 문제였는데 2006년부터 가와사미 전 라인업의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해서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미 늦은감이 있었지만... 여론몰이에 혹하는 귀얇은 사람들은 얕은 지식으로 뮬이나 네이버 지식인의 말을 그대로 믿기때문에 그런 인터넷 악평들이 SME-900, SME-1200 등등의 좋은 가격대 성능비로 욕을 먹지않는 다른 모델들에게도 영향을 줄까봐 이 모델은 생산을 종료하였습니다. 현재는 지금 보고 계시는 SME-12 모델이 종전의 SME-10 모델을 대신하여 현재 가와사미 기타의 라인업중에서 최저가의 기타입니다.
브랜드 런칭 8년째를 맞이하여 달라진 가와사미의 보급형 기타 SME-12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채색과 피니쉬 기술의 노하우 축적으로 제품 외향이 많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이번에 생산된 2008년형들은 예전 제품들에 비해 색상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초보자, 입문자를 위한 기타는 소리같은 건 제쳐두고,일단 자신의 첫기타로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예쁜 모양도 중요하기때문에 특히 신경쓴 부분입니다.
2. 그동안 문제로 많이 지적되어온 머신헤드와 브릿지를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모두 국내 부품전문 생산업체에서 만들것으로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도 계속 성장해왔습니다. 저가 악기 특유의 백-래쉬 현상과 피치 문제를 줄였습니다. 그래도 저가형 기타에서 피치문제는 계속 발생하는 부분이기때문에 자신이 브릿지와 스프링 셋팅을 하실 줄 모르시는 분은 구입하신 악기점이나 가와사미 본사로 가셔서 브릿지 새들의 높이와 스프링을 교정해서 피치를 맞추시는 것이 좋습니다. 셋팅만 잘 되어 있어도 훨씬 좋아진 소리를 내어줍니다. 정기적으로 셋팅하세요+_+
3. 목재선정은 가와사미에게는 매우 민감한 문제이기때문에 이번에는 러시안 메이플을 사용했습니다. 예전에 말들이 많았던 이유가 바디재료로 아가디스 또는 베이스 우드를 사용했기때문인데 이 아가디스, 베이스 우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 것들은 쓸만한 대채목이나 각각의 건조상태에 따른 편차가 문제였던 것입니다. 이번에는 베이스 우드 대신에 러시안 메이플 바디를 사용하여 가와사미 저가모델의 목재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신경을 썼습니다.
4. 초보자, 입문자를 위한 기타이기때문에 아무래도 픽업은 오리지널 펜더의 싱-싱-싱 스타일보다는 보다 센 사운드도 뽑을 수 있고,이른바..그놈의..범용성을 위하여 험-싱-험을 채택하였습니다. 토글스위치로 리어 픽업을 싱글모드로 전환할 수 있어서 다양한 픽업 조합을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프론트 픽업은 싱글로 전환 되지 않습니다. 프론트 험버커까지 싱글 픽업으로 전환하게 하려면 스위치를 하나 더 달고 배선이 엄청 복잡해지기때문에 저가의 양산형 기타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서 이 정도 선에서...
------------------------------------------------------------------------------------------
크라잉넛은 홍대시절 공연할때부터 가와사미를 애용하였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메이저 무대에서 공연하는 밴드가 되었어도 그들의 의리는 변합이 없었습니다. 최근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도 그들은 공연에서 자신들의 가와사미 커스텀 모델과 덱스터 베이스 기타를 사용하여 공연을 하였습니다.
이상면씨는 최근 덱스터 기타에서 깁슨SG스타일을 닮은 원 험버커 기타를 커스텀 제작하였습니다. 그 모델도 언젠가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