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7일(월)
<환전>
외환은행 환전 클럽 을 통하여 하였다. 고시 환율 100 엔= 874.38 원인데 65% 환율우대를 받아서 100 엔=864.61 원에 10 만 엔을 구입하였다.
<전자 티켓>
출발하기 바로 전날 전자우편으로 항공권 e-티켓이 도착하였다. 그런데, 세 장 중 한 장은 다른 사람 이름으로 되어 있다. 담당자에게 다시 연락해서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 제대로 된 이-티켓을 받았다. 항공권 수령할 때 반드시 확인할 일이다. 하마터면 찬이는 고아가 될 뻔했다. 여행사에서는 전자우편으로 배달된 티켓과 주의사항을 꼭 프린터 해서 가라고 한다. 집에 프린터가 없기에 밤중에 아는 사무실에 가서 신세를 졌다.
이제 대충 준비는 끝냈다. 일본은 여섯 번이나 다녀온 터라 그리 두렵지 않는 상태다. 다만 4박 5일이라는 짧은 기간이라 오키나와에 대해서 크게 욕심내지 않으려 했다.
1월 9일(금)
오전 7시 1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 문제였다. 인천 공항에 두 시간 전까지 가려면 집에서 오전 3시에는 일어나야 한다. 이 시간에 마땅한 대중교통이 없다. 공항까지 차를 가지고 가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지만 5일간 승용차 주차요금이 만만치 않다. 또한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공항철도 첫차를 탄다 하더라도 오전 6시 14분에 도착한다. 수속 밟기에 불가능한 시간이다.
버스를 알아보니 KAL 리무진 버스가 김포공항에 4시 40분 경에 도착하므로 그것을 타면 다섯 시 조금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할 수 있다.
3시에 알람이 울린다.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아직 4시가 되지 않아, 지금 택시를 타면 할증료가 붙는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길을 걷는다. 이른 새벽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우유 배달 아주머니, 신문 배달 아저씨가 바쁘게 지나간다. 떡집도 문을 열었고, 술집은 여전히 흥정대고 있다. 스물네 시간 영업하는 음식점도 불을 훤히 밝히고 있다. 청소차도 분주하게 도시의 찌꺼기들을 처리하고 있다. 4시 넘은 걸 확인하고 택시를 탔다. 김포 공항까지 간다. 국내선 청사는 불이 꺼져 컴컴하여, 국제선 청사 앞에서 내렸다. 서너 사람이 어둠 속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04:40 601번 공항리무진 버스가 도착하였다. 기사에게 물어보니 서울역에서 출발한 차라고 한다. 구태여 김포공항 터미널에서 기다릴 께 아니라 송정역(지하철 5호선)에서 기다려도 된다. 요금은 5,000 원(카드는 4,850 원)이고 초등학생은 3,500 원이다. 공항리무진 회사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첫차가 05:00 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데, 04:40 에 온 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심야 노선을 운행하는 모양이다. 다섯 시 십 분에 인천공항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어떻게 왔는지 공항에는 이른 새벽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 비행기가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는 첫 비행기다.
* 기행문 작성일 : 2008년 2월 21일
* 여행 기간 : 2008년 1월 9일(수)-13일(일)
* 여행을 떠난 사람 : 연오랑 세오녀 찬이(가족)
* 환전 100 엔 =864.61 원
* 연오랑의 다른 기행문은 앙코르사람들과의 만남(http://cafe.daum.net/meetangkor) 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