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5월 2일(목) 잠언 24:11-22 찬송 305장
11. 너는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져 주며 살륙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12. 네가 말하기를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였노라 할지라도 마음을 저울질 하시는 이가
어찌 통찰하지 못하시겠으며 네 영혼을 지키시는 이가 어찌 알지 못하시겠느냐
그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보응하시리라
13.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14.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5. 악한 자여 의인의 집을 엿보지 말며 그가 쉬는 처소를 헐지 말지니라
16.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17.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하지 말며 그가 엎드러질 때에 마음에 기뻐하지 말라
18. 여호와께서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아니하사 그의 진노를 그에게서 옮기실까 두려우니라
19. 너는 행악자들로 말미암아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
20.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21.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와 더불어 사귀지 말라
22. 대저 그들의 재앙은 속히 임하리니 그 둘의 멸망을 누가 알랴 (개역 개정)
16절)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
여기서 ‘일곱 번’이라는 숫자는 완전수로서
대단히 많은 상태를 나타낼 때 흔히 사용되는 히브리적 표현이다.(잠6:31; 욥5:19)
따라서 이 말은 의인은 수없이 넘어지고 많은 시련을 겪는다 할지라도
결코 쓰러지지 않고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의인이 이렇게 수없이 넘어지고
시련과 고난을 겪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음과 같이 몇가지로 살펴 볼 수 있다.
첫째는 아무리 의인일지라도 여전히 부족한 인간이기 때문에
여러 인간적 연약함으로 인해 시련과 고통을 겪게 된다.
여기에는 비옥한 소돔과 고모라 땅에 욕심을 내어 들어갔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 롯(창13:10 이하)이나
잠깐의 음욕을 제어하지 못해 밧세바를 범함으로써
말할 수 없이 어려움을 겪었던 다윗(삼하11장 이하)을 예로 들 수 있다.
두번째는 사단의 방해로 인해 시련과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곧 사단은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과 그리스도의 제자들인 우리들을 괴롭히고 방해한다.
바로 욥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욥1:6-2:10)
세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시련과 고난을 겪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그리스도의 고난이 대표적이며
또 요셉의 경우도 좋은 보기가 된다.(창37장 이하)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정화하고 연단하기 위한 시련과 고난이다.
이에 대한 예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겪는 고난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끊임없는 시련과 고난을 경험한다.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의인이지만 또한 죄인이기에
마지막까지 연단받아야 마땅한 존재이기 때문이며
또한 우리는 사단의 표적이면서 아울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유가 어디에 있건 본절에서 중요한 점은
의인들은 결국 다시 일어나게 된다는 교훈이다.
즉 하나님의 백성들도 이 땅에 살 때는 많은 어려움과 고난을 겪게 되지만
그럼에도 결국 다시 일어나 온전히 서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승리할 수 있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
다시 일으켜 주시는 은혜가 있기 때문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시34:19)
물론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여
우리의 보호와 방패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과 역사가 보여주는 이러한 교훈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에게 시련은 있으되 실패는 없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하여 어려움과 고난이 올 때
자신의 실수 때문이라면 겸손히 회개하고
사단의 방해 때문이라면 믿음으로 맞서며
하나님의 뜻과 연단 때문이라면 기쁨과 감사로 받아들이도록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시련을 통해 더 성화되고 결국 사단의 훼방을 넘어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드러내는 별과 같은 존재들이 되어야 한다.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