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함께한 박준 선재님이 찍은 사진입니다.
박준 선재님의 눈에 비친 차마고도 여행 기록을 올려 보겠습니다.
그 첫번째가 쿤밍의 원통사입니다.
원통사는 1200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로 쿤밍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찰 중의 하나입니다. 쿤밍에서 가장 큰 절이기도 합니다.
원통사는 8세기 말 9세기 초 당나라때의 창건 창건 당시의 이름은 보타라사(補陀羅寺)였습니다.
1255년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되었으나 1301년 원나라때 재건 원통사로 이름을 바꾸고,
1686년 청나라 강희제때 중건되어 오늘에 이릅니다. 큰 연못 중앙에 있는 팔각정은 청나라 초기에 지어진 것입니다.
사찰 내부는 궁전을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합니다. 사찰 안에는 청나라 광서제 때 조성된 좌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보전을 받치고 있는 두 개의 10m 높이의 원주에는 각각 화려한 용(龍)이 새겨져 있습니다.
대웅보전뒤에 위치한 동불전(銅佛殿)은 1990년 태국국왕이 선물한 태국의 불상을 모신 전각으로 중국과 태국의 건축 양식이
어울어진 이국적인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공사 중이라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원통사 정문입니다.
다른 절은 불이문을 통과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형식의 절인데 비해 원통사는 큰법당인 대웅보전으로 가는 길은
계속 계단을 내려가는 구조가 특이한 절입니다. 원통승경이라고 쓰인 불이문을 지나면 원통사의 가장 중요한 전각중 하나가 나옵니다.
중국의 사찰에 가면 전각을 만나기 전 전각 앞에 향과 초를 태우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저마다의 소원을 담아 전각 밖에 향과 초를 켭니다. 앞에 보이는 팔각정 건물이 첫번째 만나는 관음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관음전 혹은 원통전이라고도 부릅니다.
팔각정 전각 안에는 관음 보살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보통 원통전이라는 전각이 관음보살상을 모신 전각을 가리키니
원통사의 이 전각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이 전각은 관음보살님이 살고 있다는 보타 낙가산을 상징해서 물위에 전각을 지었답니다.
우리 나라의 양양의 낙산사가 바닷가와 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듯 합니다.
이 곳에는 많은 팔을 가진 관음 보살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많은 팔은 고통 받는 많은 중생을 감싸는 보살의 마음을 상징합니다.
팔각정 관음전 안의 후면에 모셔진 관음상에 예배 드리는 중국 불자들의 모습입니다.
연못 위의 관음전을 지나면 원통사의 주전인 대웅보전이 나옵니다. 대웅보전은 궁궐처럼 매우 화려하기로 유명합니다.
대웅보전에는 중앙에는 진리 자체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모시고
부처님 10대 제자 중 가섭과 아난존자가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대웅보전에는 비로자나 부처님 외에도 2분의 부처님을 더 모시고 있습니다. 이 불상들은 청나라때 조성된 불상이라고 합니다.
대웅보전뒤에 위치한 동불전(銅佛殿)은 1990년 태국국왕이 선물한 태국의 불상을 모신 전각으로 중국과 태국의 건축 양식이
어울어진 이국적인 건물이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안타깝게도 보수 공사 중이라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동불전 옆에는 방생지가 있습니다.
방생지에는 사람들이 방생해 놓은 거북이와 물고기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예전 기억들이 새록새록 묻어나네요. 새로운 친구들이 눈에 띄고 눈에 익은 법사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의미있는 사진, 설명 감사합니다.
사진과 함께 좋은 설명 감사~~~
직접 보는것 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