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이 소식난에 인사를 드린 후 한 달이 지나면서 제 아내(저희 엄마) 함경숙 집사는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난소암의 재발이라고는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경로를 거쳐 서울대학병원에서 온몸으로 암세포가 파졌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은 4월 11일이었는데, 겨우 5개월 만인 9월 17일에 우리를 떠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5개월은 대단히 힘든 투병생활이었습니다.
함집사는 그동안 거의 아무도 만나지 않고 외롭게 고통과 싸웠습니다만, 장례식을 전북여성운동연합이 주최하는 여성장으로 치루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떠났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은 우리 남은 세 가족에게 크나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함집사의 투병 소식을 듣고 이곳을 다녀가신 이해룡, 이홍자 집사님을 비롯하여 복흠교회 모든 교우들께서 전화로 편지로 그리고 기도로 위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소식이 너무 늦어져서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장례식과 관련한 여러가지 자료를 자료실에 곧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