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일자 : 2009년 1월 21 첫째날(우도-성산일출봉)
꼭 2년전에 한라산을 다녀왔다.
관음사로 못간것이 아쉬워 산행 대장에게 함께 가자한다.
똑부러지는 그녀는 내 추천이 마음에 마음에 안든다고 여행을 만들어 놓는다.
우여곡절 끝에 합류하게 된다.
비행기가 솟구쳐 오르는 순간...
군대간 큰아들 녀석은 귀 아프다고 울곤했다.
"30m 헬기 레펠은 완전 높아서 무서웠어요.
집에서 베란다 아래도 못내려다 보는 데 헬기 레펠은 다시 하라면 못할 거 같아요"
울지는 않았는 지 모르겠다.
힘들거나 견디기 힘들면 몰래 울라고 했는 데...
제주공항에 내리니 비가 내린다.
바로 우도로 향한다.
일행은 우산을 펴든다.
잠깐에 닿는 우도는 방파제 위의 빨간 등대와 납작 업드린 섬
그리고...연세 많으신 할머니 해녀....
보통의 섬이 그러하듯이 낮으막하고 한적하고,
빈 공간이 많다.
공항에 내리는 비...버스 안에서
우도도항선
산소님도 올라오고
빨간 등대와 우도
우도로..
등대와 바깥섬
해녀 할머니들...춥지만 그래도 하신다고...
등대 공원에 사자가 얌전히 앉아있다.
바다만을 바라보니...건들지 않으면 성낼일도 없으나...
본성을 잃어 간다면 반길 일은 아닐게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본성에 충실 할 때 가장 큰 힘이 나오니...
가끔은 일어서서 으르렁 거림도 해보라 말해주고 싶다.
다정하고 행복한 연리지 영화 포스터 사진....
공동묘지 앞에..
삶과 죽음도, 행복과 불행도...알고보면 여반장 인 듯...
오늘날 네가 살아있다 하여 어찌 내일을 기약할 것이고,
지금 네가 불행하다 하여 행복을 꿈꾸지 못하겠는가?
그래...
사자바위...섬과 바다와 등대가 친구..
사랑이 앞에 있고, 뒤에는 절세가인도 있고, 영웅호걸도 있으리...
말똥 냄새나는 공원
가만 있어도 분주해 보이는 대장..
우도 등대 공원
동안경굴은 밀물 때는 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굴 속에 굴’이 있는 이중 동굴이다.
이에 따라 물때를 맞춰 보름에 한 번 정도 동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입구는 좁아도 안으로 들어갈수록 너럭바위가 넓게 펼쳐져 또 다른 세계를 드러낸다.
그렇지만 우리는 물때를 맞추지 못해 바라만 봤다.
멀리 등대공원 등대를 바라다 보며..
동안경굴
검멀레
등대공원을 한바퀴 돌아..
밤의여왕님과는 한 이불에서 자기는 해도 얼굴을 맞대지는 말아야지...피부색과 눈이 완전 반대...
산소님
우도에서 가장 번화가를 지나 동양 최대의 박물관 우도 박물관
초등학교 교사를 박물관으로 만들어 전시를 한다.
애를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
화장실도 초등학교다.
구경꾼 마음도 동양 최고의 초등학생이다.
화석, 광물, 곤충, 옛물건 등등....없는 게 없다.
구경하기는 지루하다.
얼른 나와 버스에 앉아 있는다.
연평초등학교 옛터
잡초처럼 쓸모있는 존재가 되어야...
초등학교...
별을 본다 / 이생진
행운을...
옛날 우리집...
눈이 부시도록 하얗다는 서빈 백사 해안...
눈부신 모래사장을 볼수 없도록 바람이 세차게 분다.
눈을 감아야 한다.
머물수가 없어 떠나야 한다.
때론...그대가 눈부시게 아름다워도 내가 볼수 없음을 알아다오!
내 마음은 그대를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아만 다오!
서빈백사
바람이 불어도 겨울 바다는 파도를 많이 내지 않는다.
우도를 떠난다.
기쁘고 설레임으로 인사를 한다.
다른 만남이 기다리고...배가 고프니...
만날때 처럼 헤어질때도 섬은 조용하다.
보낼것을 이미 알았을테니...
섬을 떠나며...
구명동의함 성인45개ㅎ
우도에서 나와 고등어 조림을 맛있게 먹는다.
전분을 풀어 넣고 만들었는데...
행복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성산 일출봉에 내린다. 여전히 우산을 들고...
비가 더 오시는 것 같아 우의도 꺼내 입는다.
비는 오시는 데...날은 환하다.
바다를 내려다 본다.
비오는날 보는 바다가 아름답다.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세번째 만에 일출봉에 올라 간다는 것을 안다.
그전에는 올라가는 사람도 본 기억이 없다.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올라가는 길에 훌륭한 제 이름을 가진 바위들이
이름 옆에 서서 자신을 자랑한다.
이름을 지키기 위해,
이름안에 들어 있는 명예를 권위를...잃지 않기 위해
사람이나 사물이나 노력하고 살아 가는 데...
촌부로 늙어 펼치지 못한 꿈이 많은 아버지는
사람이 이 세상에 왔으면 이름석자는 남기고 죽어야 한다고...
지나가듯 말씀하시는 데...
안타깝고도 마음 아픈 표현이시다.
성산일출봉
산그림자님과 산소님
밤의여왕님과 앗뜨거님
희빈님
일출봉 정상.
보여줄수 있는것을 보여주고, 보이는 것을 본다.
분화구 밖의 공룡의 등짝 같고, 성벽같은 작은 돌들
바다안에 있는 작은 성 처럼 작고 이쁘다.
말안하면 누가 알겠는가? 화산이 폭발했던 곳이라는 걸...
저 아래 잔디밭...예전에..
행복을 꿈꾸던 젊은 쌍들이 움직이던 모습도 자세히 보이고..
해뜨는 모습도 상상하면서...
해안선을 돌며 행복을 나눌 적에...
빨강 어린이 비옷을 입은 한여인은, 특유의 잰 걸음으로
벌써 저만치 끝나가는 곳에서 바라다 보고 있는다.
정상
모처럼 둘이 함께한 부부
Careless Whisper / Dave Koz & Montell Jordan (Vocal)
첫댓글 사진도 어쩜 그리 잘 찍으시는지
타래님 한라산 사진도 부탁 드려요 즐감
타래님 덕분에 우도 성산일출봉 귀경 잘하고 갑니다
표도 안사시고요 너무하십니다
입장료 대신 뱅기값 반만 청구하셔용
외 희빈님 사진은 없나요
못따라 댕겼습니다
자알 봤씸더 허니문 베이비는 언제쯤
이 나이에 무슨...망측하게...
세심허게도 찍으셧나벼 감허고 갑니당
같이 가시지....
뭐여 모두 신혼여행입니까 사진작가 타래님은 얼매받고 알바하신지..담엔 저 신혼여행에 동행 해주시길..알았죠.. 약올라>>>
구박받고요...
그참!~~~타래님 카메라 보기엔 그져그래 보이두만 성능이 대단허네요^^* 그 카메라에서 이런 훌륭한 그림이~~~^^* 대단합니다요^^*
히히... 고소하다 ~쌤님 한방 맞은건가요 ? 아님 대단 하다고 칭찬 한건가
혹시 카메라 영업사원 켜는 데 15초, 찍고 저장하는 데 15초(그래도 찍히는 소리는 우렁차다고 산그림자님이 칭찬함), 닫는데 15초...가끔 셔터가 안열리면 수동으로 열어줘야 하고그래두 지금 1000만화소보다 비싼, 최초의 400만 화소입니다. 할부 끝난 지가 얼마 안되서 버리기도 아깝고, 가끔 무기로도 쓸수 있고...배들어 오는 대로 하나 장만 해야 하는 데...바다가 얼어 붙어서
우도까지...다녀오셨군요...가시는 날은 비가와서 우도였나 합니다. 행복이 가득담긴 사진들 잘 봤습니다.
바다는 비오는 날 보는게 최고래요. 우도가 사람을 볼 줄 아는거지요. 요즘 바쁘신가봐요
올누드로 첫날 밤도 잘 치뤘는데 이리 멋진 작품 맹글 줄 알았슴 그밤 좀더 잘해줄껄 두번째 밤 치룰 수 있으려나 빨랑 그날 왔슴 정안수 떠놓은지 어 언 25시간 10분10초 이궁 팔 다리 허리 무릎 아파 절은 그만
이젠 클났네유 밤에여왕님 문단속 잘하세유 더 잘해주시면 쌤님 보따리 싸가지고 같이 살자고 여왕님 집으로 처들어 올지도 몰라유 .......누가 한밤중에 쾅쾅 문 두둘이 거든 열어주지 마세유 분명 쌤님 일테니
저 이여자 손도 안댔어요 살까봐 무서워서 간신히 잤는데...아이 후이야 뒤집어 씌우지 마셈 히히 이쁘기는 하더라...밤새 코골며 도 닦았습니다. 안그래도 뜨거님이랑 노래방 찌질이 동지로 끌어안고 사진 한장찍고 지금 이댁 딸이 전화할까봐 떨고 있는 데...부부가 난리야이댁 딸이 "이년 누구야" 그런대요. 밖에잠 한번 자고 이게 뭔 망신이래요..
낯선전화 받지 않는게 상책^^ 첫째-보이스피싱 둘째-060 세째-080 네째-울딸
왜 난 시각보다 청각이 발했을꼬 우도 사진도 멋지고 여행기도 멋지지만 음악이 더 쥑이네요
늙는 증거 청각이 일반적으로 늦게 퇴화한다는(저의 검증안된 학설임) 유명한 색서폰 연주자의 연주에, 한 보컬, 훌륭한 비디오저도 좋아하는 음악입니다.
설명과 더불어 정말 그 사진기 보기보다 성능이... 아님 타래님 실력이 암튼 다시금 제주 여행 감사합니다
이거 참...동네가 나의 사진기를 우습게 아십니다....보는 사람마다 그러네 이런걸 들고 다니냐고..사주지도 않음시롱
그죠! ^^* 산소대장님도 저와 똑같은 생각 이시죠?^^* 타래님 카메라는 연구대상 입니다^^* 담번에 뵈묜 정밀검사 들어가 봐야 겠습니다요!~~~~^^*
멋진 그리고 행복한 모습 가득 담아 갑니다. 아~~ 가보고 싶다...!~ ㅎㅎ
커피값은 됬습니까
우도 멋진 여행기 예술임니다 ,요언제봐도 잊지못할 추억을 맹글었네요
여행 중에... 좋은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