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중고의류를 판매하면서 겪는 곤란한 몇가지 중 하나가 점검부족으로 인한 상품의 결함입니다.
애써 고르고 고르고 많은 생각끝에 선택한 상품이 가지고 와 가까이서 보니 구멍이 있다, 오염이 있다, 등등...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신상품을 만드는 공장에서도 루수분으로 여분의 상품을 더 만들어 두었다가 판매도중 하자가 발견되면 곧 바로 미리 만들어 두었던 여분을 재 공급하는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러니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인데 엄청난 수십톤의 수량을 일일이 한벌한벌 선별원의 손을 거치지 않고는 상품을 찾아낼 수없는 고된 선별업무가 계속되면서 눈의 피로와 착각 등으로 다소 발견 못한 문제성 상품이 선택될 수는 있을 겁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고객들은 이런 부분에 대하여 크게 이해해 주려 하지를 않습니다.
1,000원짜리 3,000원짜리 구제가 판을 치기도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은 더욱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기도 합니다.
도쿄의 어느 구제옷집입니다.
이런 점을 걱정하지 마시라고 미리 고객들께 확실히 알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심사정(安心査定) 이라고 했네요. ^ ^
사실 안심사정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구제의류가 떳떳이 쇼핑센터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 대단한 상품들은 아니였지만 전문적으로 보기에는 역시 가치가 살아있는 상품들 입니다.
에코벨리가 이미 15년 전에 분당 애플프라자 및 목동 행복한 세상백화점 그리고 몇몇 쇼핑센터에 이태리 A급 중고상품과 일본 A급 상품을 가지고 입점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항상 너무 발빠른 선지자적인 입장은 늘 피해를 보게 마련입니다만...
지금 다시 그렇게 하라면 엄청 잘 할 자신이 있는 그런 시대로 들어 오긴 했습니다.
당시에는 일부 매니아를 뺴고서는 전부 새옷으로 인식했다가 어? 이게 뭐지? 하는 식의 애매한 반응이라서 그다지 큰 재미는 못 보았었습니다. ^ ^
이제는 우리나라 구제,빈티지업계도 좀 더 발전적인 노력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그런 당당한 사업으로서 쇼핑몰, 아울렛, 백화점등에도 진출 할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의류및 원단 사업하는 사람들을 일컬어 "걸레장사" 라고 들 속된 말을 쓰기도 합니다. ^ ^
진짜 걸레장사들 하실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