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화) 오전 11시 인천대학교 대학본부 앞에서 인천대학교 제34대 FIRE 총학생회 등 학생들이 모여 안지완 학생(인천대학교 젠더평등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인천대는 총장직선제를 즉각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대 구성원의 동등한 참여가 보장된 총장직선제를 인천대와 교육부가 나서서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 발언한 전가람 인천대학교 제34대 FIRE 총학생회 회장은 “우리 대학은 비리 사학을 몰아내고 시립 대학으로 발돋움했으며 현재는 법인화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국립대학으로까지 불과 80년 만에 역동적인 변화를, 그리고 성장을 학내 구성원의 힘으로 일궈낸 대학이다. 하지만 대학이 2013년에 법인화가 되면서 우리의 손으로 총장님을 뽑던 총장직선제라는 최소한의 구성원의 권리마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직선제를 실시하는 국공립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선정에서 제한을 받고 지원금을 환수 당했을 뿐만 아니라, 간선제로 총장 후보를 선출해도 교육부가 임용을 거부하거나 2위 후보자를 총장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뽑힌 총장들은 이사회와 교육부, 기재부 등 외부인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이런 대학에서 교육에 대한 철학이 가능하고,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이 과연 가능하겠는가?”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총장직선제와 재정지원사업의 연계를 폐지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민주주의의 문제는 왕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를 왕으로 만드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의 민주주의는 총장을 몰아낸다고 해서 실현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가 지도자와 미래를 결정하는 주체와 주인임을 보여줘야 한다. 총장직선제와 학생참여로 대학 민주주의 실현하자. 총장직선제를 요구하는 의견을 공문을 통해 인천대학교 본부에 보냈다. 교수, 직원, 조교, 동문까지 모든 인천대학교 구성원들이 꼭 우리의 리더와 미래를 결정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전체 기사 보기 =>
http://www.a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