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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짬을 내서 몇자 적습니다...)
모든 음반들은 당연히 구시대의 음반이 있고 현시대의 음반이 있습니다
구시대라 하면 흔히 70년대 이전을 말하겠고 현시대라 하면 90년대 이후의 음반들을 흔히 말하겠죠...
구시대란 표현이 좀 그럴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관점에서 본다면 70년대 이전은 구시대이죠
(뭐 8,90년대도 구시대인감이 있긴 하지만요)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제가 느끼기로는 보통 음반애호가들께서는 상당히 현시대의 음질 좋은 음반들을
구시대의 음반들보다 선호하십니다...
이미 몇몇 회원님들께서는 느끼셨겠지만 저는 보통 현시대의 음반들보다는 오래전(구시대)의
음반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현재의 지휘자나 아티스트들보다는 오래전에 작고하셔서 현존하지 않는
지휘자나 아티스트들을 좋아한다고 해야 맞는 말이겠지만요...
그런점은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차이콥스키 드보르작의 작품들에서 굉장히 저의 구시대사랑의
선호가 강렬히 나타나는 편인데(물론 예외도 있지만요) 언뜻생각해보니 말러에게서는 구시대와
현시대가 별로 작용하지 않는것 같은데...
(브루크너나 쇼스타코비치는 오히려 현시대 쪽에 좋은 연주들이 있는거 같구요-너무 현대말고...)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말러에게서는 구시대와 현시대의 음반(연주)들이 어느쪽이 저에게..그리고
더 나아가 여러회원님들께서는 구시대와 현시대 중 보통 어느쪽이 더 선호되는가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흔히 대표적 명반으로 언급되는 구시대와 현시대의 음반(연주)들을 뽑아봤습니다
(추가로 말러를 듣고 싶은데 어떤 음반으로 들어야할지 모르겠다라는
말러입문자들께서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번<타이탄>
(브루노발터/컬럼비아심포니/1961년) (마리스얀손스/로열콘서트헤보우/2006년)
오래전부터 말러1번의 대표적 연주라 평가받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1번의 대표적 음반인
발터의 음반과 출시되고 나서 아바도음반 이후 최고의 1번이라고 평가받았던 얀손스의
음반이 가히 구시대와 현시대를 대표하는 말러1번의 음반일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애정도에서는 발터쪽에 더 두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발터의 이 연주로 타이탄이 얼마나 좋은지를 처음으로 느꼇거든요..
한마디로 저의 타이탄 입문반입니다) 그래도 앙상블의 측면이나 연주자체의 완성도가
더 높다고 생각되기에 얀손스쪽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2번<부활>
(오토클렘페러/필하모니아/1961,2년) (클라우디오아바도/루체른페스티발/2003년)
역시나 예전부터 최고의 부활1순위로 뽑혀왔고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렘페러의 이엠아이반과 모든부활의 음반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고 봐도 무방할
아바도 자신의 부활연주이기도 한 루체른페스티발에서의 부활연주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저는 클렘페러의 연주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물론 아바도/루체른의 부활도
인기많을만한 굉장히 좋은 연주임에는 틀림없고 영상물로도 볼수 있기에 그 감동이
두배이기는 하나 클렘페러특유의 찐한 사운드가 곡전체에 맴돌며 왠지 모르게
더 진솔한 감동을 자아내는 클렘페러쪽이 저에게 있어서는 더 좋습니다
근데 둘다 저에게는 특별하다 할 수 있는데 두 연주를 들으면서(아바도는 보면서)
클렘페러는 1악장에서 눈물이 쏟아졌고 아바도는 5악장에서 눈물이 쏟아졌던 둘다
아주 감동적인 연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3번
(야사호렌슈타인/런던심포니/1970년) (리카르도샤이/로열콘서트헤보우/2003년)
예전부터 3번에서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연주로 군림하고 있는 호렌슈타인의
음반과 현시대에 나온 3번 중에 독보적이다 할 만큼의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샤이와 콘서트헤보우의 호흡이 절정에 달한 음반입니다
(가격대도 좋고 음질도 최상이기에 메리트가 아주 큰 음반이죠)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건 정말 저에게 늘 고민거리를 안겨다 주는 선택인데 두 연주다 굉장히
좋기에 어느한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호렌슈타인의 연주가 더 충격적인 연주를 들려주지만 샤이가 뽑아내는
굉장히 깔끔하면서 스케일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사운드는 환상적이다
할 만큼 좋기에(특히6악장) 정말 둘중에 어느쪽을 택하라 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ㅜㅜ연주자체의 완성도는 샤이가 더 높은 거 같지만..............
둘 다 좋아서...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ㅜㅜ 그래도 굳이 하나를 고르라면 샤이??
4번
(조지셀/클리블랜드/1965년) (클라우디오아바도/베를린필/2005년)
말러4번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말이 필요없는 셀의 음반과 4악장에서
욕?을 꾀나 먹긴 하지만 아바도의 탁월한 능력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는
현시대를 대표하는 말러4번 연주로 무리가 없는 아바도/베를린필의 음반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윽..이것도 정말 어렵군요ㅡ.ㅡ 갠적으로 4번의 트로이카 가운데 둘 다 끼는데...ㅜㅜ
셀의 4번 같은 경우는 원래 4번을 말러심포니에서 가장 싫어했는데 이 셀의 음반을
듣고 4번이 얼마나 좋은가를 느꼇던 만큼 애정도는 최고의 연주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전영역에 걸쳐 신비스런 영적기운?이 느껴지는
이 셀의 4번을 아바도연주보다 아주 쫌더 선호합니다
5번
(존바르비롤리/필하모니아/1969년) (사이먼래틀/베를린필/2002년)
노이만의 연주와 약간의 고민을 했지만 단연 압도적으로 유명한 바르비롤리의
음반을 구시대의 대표적연주라 뽑을 수 밖에 없겠고 불레즈,샤이의 이름이
떠올랐지만 독특한해석을 선보였던 래틀의 음반을 현시대의 대표적음반으로 뽑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둘 다 좋아하는 연주들이지만 저는 아무래도 래틀쪽으로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바르비롤리의 5번은 굉장히 아름답고 영롱한 하늘빛이 그려지는 연주이지만
5악장에서 너무 빼는거 같고 딱히 자극적인 부분이 없는데 반해 래틀의 연주는
2악장에서의 찬란한 황금빛코랄이나 5악장에서의 압도적인 합주력이
너무나 매력적이기에 래틀의 5번을 더 선호합니다
6번<비극적>
(존바르비롤리/필하모니아/1967년) (피에르불레즈/빈필/1994년)
전부터 말러6번을 대표하는 명반 중의 명반으로 이름이 높았던 바르비롤리의
연주와 말러6번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발매후 열렬한 반응을 일으켰던
이제는 명실상부 말러6번의 베스트 중의 베스트인 불레즈의 음반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건 뭐 극우 VS 극좌의 대결이군요ㅡ.ㅡ;; 취향에 따라 너무 극명하게 갈리겠는데요...;;
역시나 저는 바르비롤리의 연주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겠습니다...
바르비롤리의 연주는 어떤분의 말처럼(^^) 구급차를 대기시켜 놓고 들어야할
만큼 히스테릭한 연주인 만큼 그 연소도가 장난 아닌데 거기에 답하듯이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 정말 대단했던 연주였죠(지금 들으면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그 당시의 충격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여담이지만
이 연주에서 제대로 밟아가면서 시작하는 도입부는 ㅋㅋㅋ언제 들어도 재밌습니다)
불레즈의 연주는 1 2 3악장에선 너무 감흥이 없는 편이지만 그나마 4악장이 괜찮아서
나름 만족합니다...바르비롤리와는 비교한다면...........ㅡ.ㅡ(일단 워낙 해석의 방향이 다르다 보니...;;)
7번<밤의노래>
(레너드번스타인/뉴욕필/1965년) (미하엘길렌/남서독일방송/1993년)
번스타인의 말러구전집 가운데서 3번 6번과 함께 대표적인 이 7번은 구시대의
말러7번 가운데 가장 공감갈만한 연주이고 길렌의 7번은 말러7번의 현대적해석을
선보였던 명연인 만큼 현대적 말러7번의 연주 가운데 대표적이라 할 만한 음반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쯤에서 한번쯤은 나와줘야 될 번스타인과 길렌의 음반들입니다
갠적으로 둘 다 상당히 만족스러운 연주를 들려주기에 어느한쪽을
선택하기가 꽤나 어렵군요ㅜㅜ 번스타인의 이 연주는 그의 다른 말러연주들에
비해서 그 끈적함이나 격렬한 감정의 기복이 덜한 연주라 그런가 번스타인의
말러연주 가운데 빈필과의 6번(이 연준 워낙 사람을 초죽음으로 만들다 보니..;;)
다음으로 좋아하는 연주입니다..그리고 솔티의 연주와 함께 저에게 7번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게 한 연주라서 애정도도 굉장히 큰 연주입니다
그것 때문에 그런가 길렌의 연주보다 좀 더 선호하는거 같습니다
8번<천인>
(야사호렌슈타인/런던심포니/1959년) (주세페시노폴리/필하모니아/1990년)
말러8번의 연주 가운데 가장 전설적인 연주라 할만한 호렌슈타인의 음반과
시노폴리의 분해력이 극도의 힘을 발휘하는 최고의 연주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받는 시노폴리의 음반은 구시대와 현시대의 대표적 명반으로 꼽히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것 역시 워낙 스타일이 다른 연주라 취향에 따라 선택이 되기 십상이겠지만
둘 다 훌륭한 연주라는 건 특별히 어떤 스타일을 좋아더라도 말러리안이라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최고의 연주들입니다
솔직히 솔티와 래틀을 비교하는게 더 옳을 수도 있겠지만 솔티가 71년이고
(기준에 70년이하라 해서 그냥 호렌슈타인으로 눈 딱 감고 집어넣었습니다...
호렌슈타인으로 해도 무방할꺼 같아서...ㅡ.ㅡ;;;;)
래틀 같은 경우는....제가 아직 조금도 들어보지 않아서 집어넣지 않았습니다ㅜㅜ
(시노폴리의 연주가 래틀 연주에 꼭 밀리라는 법은 없겠지요^^;;)
분명 두 연주다 선호하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아무래도 호렌슈타인의 뜨거운
열정으로 점철되어 있는 연주를 꼽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
대지의노래
(브루노발터/빈필/1952년) (피에르불레즈/빈필/1999년)
클렘페러와 투탑을 이룬다 해도 과언이 아닌 대지의노래의 말이필요 없는
1등명반인 발터의 음반과 대지의노래의 현대적해석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불레즈의 음반을 대지의노래의 구시대와 현시대의 대표적 명반으로 꼽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건 뭐 빈필의 한판 대결이네요;;그만큼 빈필이 대지의노래에서
탁월한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소리겠죠..
근데 제가 이 불레즈의 연주를 들어보지 않아서 선택의 여부없이 발터의 연주에
손을 들어줄 수 밖에 없겠네요ㅠㅠ
불레즈말고 들어본걸로 90년대 이후의 다른 대지의노래를 하려 했는데
제가 90년대 이후 껄로는 들어본게 하나도 없어서 대체고 뭐고 할꺼 없이
불레즈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ㅡ.ㅡ 헤레베헤의 연주가 좋다해서 헤레베헤를
할려고도 했는데 불레즈께 더 최근꺼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더 유명한거 같아서 불레즈로 했습니다ㅜㅜ
제가 여러분들께 추가적의로 묻고싶은데......
불레즈와 헤레베헤의 대지 중 누구께 더 좋은지?ㅎㅎ(뒤에 음반 고를 때 참고하겠습니다^^)
9번
(존바르비롤리/베를린필/1964년) (클라우디오아바도/베를린필/1999년)
발터의 연주,클렘페러의 연주와 함께 말러전성기의 초창기 때 최고의 9번으로
이름을 날렸던 바르비롤리의 음반과 번스타인과 카라얀9번의 아성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말러9번의 최대 히트작인 아바도의 음반을
구시대와 현시대의 대표적 말러9번으로 꼽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번엔 빈필이 아닌 베를린필의 대결이군요;;뭐 베를린필의 말러9번은 모든
연주가 다 최고의 9번으로 이름을 날릴만큼 말러9번에서는 베를린필을
딸만한 오케스트라가 없을 테지만요..바르비롤리 번스타인 카라얀 아바도 래틀...
다시 읊어봐도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이번 9번에서 역시 두 연주 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연주들이지만 하나는
서늘하다는 점과 하나는 뜨겁다는 점에서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네요..
처음 이 연주(특히 1악장에서)를 들었을 때 받은 충격과 감동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아바도쪽이 선호도가 높을 수 밖에 없겠습니다...바르비롤리 보다는
차라리 클렘페러를 하는 것이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는 더 박빙이겠지만
아무래도 클렘페러의9번이 덜 유명하다 보니까 바르비롤리로 했습니다
(클렘이었더라면 더 골치 아파지겠지만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왜냐면 클렘페러와 아바도 연주가 둘 다 1악장이 ㅎㄷㄷ 한 만큼...)
10번
(리카르도샤이/베를린방송/1986년) (사이먼래틀/베를린필/1999년)
잔데를링,80년래틀,인발,길렌과 함께 최고의 10번 완성판 연주인 샤이와 래틀의 음반을 꼽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둘 중에 어느쪽을 더 선호하시는지요?
이번판은 약간 주제를 망각한 대결이겠지만 70년대 이전의 완성판을 찾아라
한다면 제가 알기론 딸랑 유진올만디반 하나인거 같은데 솔직히 그 연주와
인발,래틀,길렌의 연주들과 비교한다면 너무 천양지차의 차이가 나는거 같아서
말러10번에 있어서는 이 연주로 인해 말러10번에 세상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라고
할 수 있는 샤이의 연주를 완성판 말러10번의 구시대연주를 대표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꺼 같기에 구시대쪽으로 집어넣었습니다..양해해주시길..ㅡ.ㅡ;;
이번 역시 둘 다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선호도가 높은 연주들인데 그래도
하나를 선택하라면 의외로 래틀반을 선택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샤이의 연주가
더 좋은거 같은데 이상하게 래틀연주를 듣고 받은 감동이 커서 래틀의 연주에
손을 들어주는겁니다(샤이의 연주를 먼저 들었지만 솔직히 래틀의 연주를 듣고 난
후에야 말러10번의 진정한 맛을 알았기에...-좀 이상한 거 같습니다...샤이의 연주가
결코 딸리는 연주가 아니고..그렇다고 평소에 래틀을 좋아했던 거도 아닌데...)
이렇게 해보고 나니 저에게 있어선 결과가 6 :5 네요...
역시 말러는 구시대와 현시대가 굉장히 팽팽한데 여러분들께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연주를 완전 예전껄로 하고 가장 최근껄로 한다면 현시대의 연주가 이길 확률이 높겠지만
그것은 음질의 영향이 굉장히 클테니 별 의미가 없는거 같습니다..
또 예전껀 황무지를 개척하는 것과도 같기에...)
-하나씩 꼽을려하니까 그것도 굉장히 힘들더군요..괜히 다른 연주들한테 미안해지기도하고ㅋㅋ
★우리 말러를위한작은모임의 운영자님들과 회원님들께서 늘 행복한 날들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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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 목록들을 보니 제가 갖고있지 않은 음반이 네장이나 되는군요.(얀손스 1번, 셸 4번, 바비롤리 5번, 불레즈 '대지') 어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오디오를 스~윽 질러줬으니 리써렉션님께서 추천하신 음반들을 다시한번 귀기울여 들어봐야겠습니다. 괜히 기분이 좋네요^^ / 마지막에 써주신 덕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역할도 못하는 운영자까지 챙겨주셔서요. 리써렉션님두 늘 좋은날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ㅎㅎ
뭘 그런말을..운영자님께서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데..한명의 회원으로서 늘 감사하답니다^^
다른건 몰라도 10번은 래틀의 본머스 연주를 추천합니다. 베를린필 보다 훨씬 더 뛰어난 연주란 생각이 드네요.
래틀의 본머스반...예전에 기회가 있어서 한번 들어봤는데 그때 워낙 대충 들어서 그런가...ㅡ.ㅡ;; 담에 기회나면 꼭 제대로 들어보겠습니다..베를린필반보다 더 좋다면 ㅎㅎ기대됩니다^^
베를린 반이 본머스보다 뛰어난 것은 음질이죠. 저도 본머스에 한 표. 그런데 리써렉션님. 하딩 것도 한번 들어보세요.
현준애비님께서 추천해주시니 담에 하딩꺼도 꼭 들어보겠습니다^^(전 왜케 들어야 할께 많은지ㅡ.ㅡ;;)
현시대 명반이라 일컬어지는 음반들은 다 들어봤군요. 그걸로 말교전집을 꾸려도 꿀릴 거 없습니다. 레코드 매출에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10번 같은 경우엔 샤이의 연주를 래틀 녹음보다 더 좋게 들었습니다. 래틀연주는 좀 윤곽이 불분명해 곡 자체가 크게 와 닿지 않다가 샤이의 연주를 듣고 10번이 이런 곡이다 라는 걸 느꼈습니다. 2번 클렘페러는 여전히 저에겐 와닿지 않는 연주입니다. 저 같으면 구시대의 명반으로 아바도/시카고, 현시대의 명반으로 아바도/루체른...뭐 아바도 위주가 아닐지. ㅎㅎㅎ 아직 바비롤리의 5번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사실 그렇게 땡기진 않는지라...) 꽤 많은 종류의 5번을 접해보았다고 자부하는 저도 래틀/베를린필의 충격은 컸습니다. 단 한장의 5번이라고 고른다면 애청반인 도흐나니/클리블랜드가 서운하겠지만 래틀입니다. ^^;;
제가 아직 샤이의 연주를 미숙하게 들어서 그러는걸까요? 날잡아서 다시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BACH님께선 클렘페러의 부활을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저 부활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다른 클렘페러의 부활연주들은 BACH님께선 더 마음에안와닿을꺼 같네요...아바도/시카고반은 저도 참 좋아하는 연주입니다^^(루체른반보다 더 선호하죠) 그리고 바르비롤리5번은 언젠가는 꼭 들어보세요..말러5번의 대표적연주이고 좀 추상적으로 들리시겠지만 제가 들어본 5번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5번을 들려주었습니다..음 그나저나 도흐나니5번 정말 기대되네요ㅎㅎㅎ
그런데 romanberg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현시대 명반으로 전집을 꾸리면 뭐 거의 역대 최고 전집인데요.ㅋㅋㅋ
음...한동안 참을만 했었는데 다시 궁금증이 마구 살아나는군요...특히나 barbirolli의 5,6번과 rattle의 5번은 매우 궁금해집니다~
좀더 세분화 하면 초기. 중기. 현대로 나눠 볼만 합니다. 예로 1번 : 초기 - 발터. 중기 - 솔티, 현대 - 아바도 정도로..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