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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5년 오월 이십팔일
사단법인 “붇다와 함께”의
신월정사가 드디어 출발의 문을 여네.
하동군 고전면 신월리에 터를 잡고
초기근본불교의 도량으로서
적어도 이 땅에서는 불교의 새 역사를 시작하네.
삼년여의 기간 동안
어려운 공사들을 무사히 치러내고,
복잡히 얽힌 일들도 다 해결하였네.
준공검사도 잘 떨어졌고,
등기와 등록도 다 순조롭게 마치었네.
석공은 돌들을 차고차곡 쌓았고.
목공은 건물 머리에 하늘 높이 탑을 세워 올렸네.
화공은 사상 성도의 벽화를 그리고.
각공은 결연한 좌선상을 탄생시켰네.
선우당, 정월암, 안심당,
지관당, 만월당, 신월당, 성도전,
일곱 채의 전당들을 제각기 제자리에 앉히었네.
선우당은 공양당과 사무실,
정월암, 만월당, 신월당은 출가자의 당,
지관당, 안심당은 재가자의 당,
그리고
성도전은 정진의 당.
신월정사는
여덟가지 바른 길을 가는
수행자들의 좋은 수행처가 되리니,
이 땅위에 바른 법을 더욱 널리 펴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번뇌를
멀리 여읜 평화와 평온이 깃들도록 하리라.
수행자들은
여기서 오온의 법과 육입의 법과
십이 인과의 법과
사성제의 법을 여덟가지 바른 길과
일곱가지 깨달음 요소와
네가지 일념하기를 공부하여 이해하고 깨달으리라.
수행자들은
여기서 무상관, 고관, 비아관을 닦고,
부정관, 자비관, 삼보관과, 계율관, 보시관을 닦아
탐/진/치 삼독의 덮개를 걷어내고,
지혜의 빛을 비추어 해탈의 진실을 보게 되리라.
그리하여
수다원이 되고, 사다함이 되고,
아나함이 되고, 아라한이 되리라.
많은 스님들
먼 길을 오셔서 정사의 앞날을 밝혀 주시네.
많은 인사들
이 모임에 함께 하시어 정사의 앞길을 다져 주시네.
다른 많은 불자들
즐거이 오시어 정사의 가는 길을 넓혀 주시네.
신월정사여!
길이 길이 이 땅위에 있어라.
이 땅위에 바른 법이
오래 오래 머무는 인연이 되어라.
세계에 평화가
깃드는 인연이 되고,
중생이 해탈을 깨닫는 인연이 되어라.
우리 모두
행복을 얻고 평안을 얻는 인연이 되어라.
이 큰 불사를 이룩한
한 원력자의 공덕은
그에게 세세생생에 이어지리니,
붇다의 바른 법이 언제나 그와 함께하여
언젠가는 이를 바탕으로 그는 중생계의 인연을 다하고,
노병사의 괴로움을 길이 벗어나리라.
송자는
기쁜 마음으로
여기 모인 모든 분들이
붇다의 법안에서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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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축시/허정스님)_
첫댓글 싸두, 싸두, 싸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