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페어바둑 월드컵 16개팀 참가한 가운데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 목진석ㆍ이민진, 허진ㆍ박소현 첫날 연승하며 중국팀과 결승행 다툼
아시안게임의 '예비고사' 성적표는 어떻게 나타날까. 예상대로 한국과 중국의 강세로 출발했고, 한국과 중국 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21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된 2010 페어바둑 월드컵에서 한국의 두 팀이 나란히 2연승을 올리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중국 역시 두 팀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향한 한국과의 힘겨루기가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말에 열린 전국페어대회 우승ㆍ준우승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한국팀은 목진석ㆍ이민진 페어가 첫 경기에서 말레이시아팀(150수 불계승)을 물리친 데 이어 8강에서 일본의 사카이ㆍ이시이 페어(193수 불계승)를 제압했으며, 허진ㆍ박소현 페어는 체코(115수 불계승)와 일본팀(다카오ㆍ우메자와, 245수 8집반승)을 연파했다.
목진석ㆍ이민진 vs 류싱ㆍ탕이, 허진ㆍ박소현 vs 씨에허ㆍ송용혜가 맞서는 준결승은 내일 오전, 결승은 내일 오후에 벌어진다.
페어바둑 20주년을 기념해 세계페어바둑협회의 주최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친선대회지만 오는 11월 개최되는 아시안게임 페어바둑 부문을 지형도를 미리 그려보는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관심을 끈다.
12개국에서 16개팀이 출전해 각팀 제한시간 1시간(초읽기 30초 3회)의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리며, 우승팀에 수여하는 상금은 400만엔(약 5000만원)이다. <사진=바둑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