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린아이 같아야 천국을 가느냐?
하나님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되는 거예요. 아이들 보면 그렇지 않아요? 그렇게 엄마를 못살게 하고도 말이예요. 어머니가 자기 때문에 죽을 자리에 들어가서 큰 상처를 입었는데 불구하고, 그 아들은 어머니 앞에서 잉잉 운다구요. 잉잉 우는데 '야 이놈의 자식아! 내 팔 봐라 내 팔, 이놈의 자식아 이걸 보고 어떻게 울어!' 어머니가 그래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 어머니는 자기 아들딸 때문에 상처를 입었지만, 그 철모르는 아이가 울게 되면 그 부러진 병신 팔을 가지고도 또 그 아이를 위해 주려고 합니다. 그것은 왜?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에 어린애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한 것입니다. 거기에는 물론 어린애와 같이 철모르고 순진해야 되지만, 부모의 마음이 언제나 어린애에게 떠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나 하나님의 마음을 끌 수 있는, 하나님의 자비의 마음과 동정의 마음이 떠나지 않는 사람이 되어야만 천국에 간다는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철모르는 어린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하나님을 제일 좋아할 수 있는 입장에 서야 합니다. 그러면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떻든간에 하나님만 좋아하고 '다른 사람은 난 몰라!' 해야 된다는 거예요. 어린아이가 어머니 외에 다른 사람을 알아요? 젖통도 크고 어머니보다 더 잘생긴 미인이 와서, 이렇게 암만 내밀고 아이에게 먹으라고 해도 싫다고 하는 거라구요. 안 그래요? 그저 못생겼더라도 어머니를 찾아가게 돼 있습니다. 어머니밖에 모른다구요. 어머니밖에 몰라요. 하나밖에 모른다는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어린애와 같아야 된다는 이 비유의 말이 타당한 말이라고 봐야 된다는 것입니다.
무지해 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가 아니라는 겁니다. 한 길, 오직 어머니밖에 모르는…. 사랑의 길에 있어서 하나님은 그런 순결한 사랑을 찾아 나오는 것입니다. 옆을 보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것, 그런 것은 하나님과 관계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골수 사상은 이런 인연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59권 13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