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2년도 코리아어드벤처레이싱대회의 날이 밝았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잠시 도서관에 다녀오고 오후내내 릴렉스....ㅋㅋㅋ...빈둥빈둥거렸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다가 허겁지겁 준비물을 준비해서 같이 출전하는 회사동료분들을 만나기 위해서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전철을 타고 다시 뜨거운 날 발 빠르게 걸어서 서대전역에 도착하니
이미 두분이 기다리고 계시고 아직 한분은 도착하지 않으셨네요...
반갑습니다...안재홍님,나영호님...절대강자들이십니다...
열차는 용산행 6시15분 서대전출발 무궁화호....ㅋㅋㅋ...2시간 걸린다고 하네요...
결의를 다지면서 우리 네사람은 열차 플렛폼에서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칩니다...앗싸
달리는 열차안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잠이 안와서 계속 밖을 쳐다봤습니다...머리만 복잡하지만...떨어지는 태양이 이쁘군요.
용산에 도착해서 해장국집을 찾았는데...없고....
그래도 다행히 부대찌개집을 발견하고 냅다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신용산역에서 다시 사당행 전철을 타고...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하고 다시 신천역을 향해서 갑니다...
대회장인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해서 열심히 대회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는 냅다 참가자물품지급처에 줄을 서고....
지급품을 지급받고....물 500ml 2병, 바나나2개, 초코파이2개....더있었나?
아참~~~기록측정용 칩....그리고 배번호 2개(하나는 배번호,다른 한개는 배낭에 부착)...
출발 30분전인데도 여러분의 달림이들이 출발선 근처에 어슬렁거리네요...
늦게 도착한 달림이들은 마음은 바쁘고 몸은 느긋하게 열심히 준비중이고...
저도 준비를 마치고...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다가 셀카놀이도 해보구요....
출발선앞에서 화이팅도 외칩니다...
복장검사(라이트,깜박이,배낭등을 검사)를 마치고...
드디어 출발선 안으로 입장했습니다...날이 많이 어둡네요...
저의 번호 "50-236"....
출발에 앞서서 앞뒤로 안마도 해주고...
소리도 질러보고...대회안내자의 소리에 귀귀울여 봅니다...
드디어 출발...
코스는 지도의 붉은색인데...한강을 열심히 뛰는 대회입니다...
저는 천천히 달렸네요...이건 뭐....천천히 달리기 대회같은것이...
그러다가 3km....지점에서 안내 팻말이 나오길래...
달리다가 멈추고....셀카를 찍는데..같이 간 나영호님에게 휴대폰을 드리니 사진을 찍어주시네요...
다름이 아니라 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 달리는 도중에 사진을 올리면 선물을 준다고 해서리...ㅋㅋㅋ
하지마 10여분정도 올릴려고 노력해봤지만...사진은 안올라가고...으그~~~답답...
그러다가 다시 달리다가 서울에서 하남 넘어가는 길에 조그마한 언덕길에서 다시 시도해 봤는데...역시나 안되고...
그리고 하남시의 한강길을 어둠속에서 수 많은 달림이들과 같이 열심히 달렸습니다...
미사대교를 한참 지나니 첫번째 반환점....
얼른 자원봉사자에게 카메라주고...인증샷을 남기고...
이윽고 다시 왔던길을 뒤돌아서 다시 달려갑니다...
어둠을 가르고 달리고 걷고...달리고 걷고...걷고....좀 많이 걸었네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광진교를 건너서 드디어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
이번에는 다시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립니다...그리고 나타난 뚝섬유원지...
새벽3시경에 통과한 듯한데...거기에서 놀라운 광경이.....
뚝섬의 운동장에 그시각에 몇분이 운동장을 걷는 운동을 하시고 계시네요....놀랐습니다....
아래 사진은 뚝섬을 지나서....중랑천을 건너기 위해서 달리기다가...
너무 힘들어서 조금 쉴 때....모양이 쪼금...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지점에 나무다리가 있더군요...그것을 넘어서
다시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렸네요...중간 목적지는 반포대교(잠수교)....
하지만 어둠속에서 잠수교는 참 멀리 있더군요...
그러다가 불쑥 나타난 반포대교(잠수교)...너무 반가웠는데...작년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했네요...
잠수교에는 야간이라 그런지 차량통행이 거의 없고....늦은 시간만큼 더욱더 열심히 달려볼 생각만 났네요...
하지만 이미 바닥난 체력은 정신적인 한계를 느끼게 하더군요...
잠수교를 건너면 40km지점인데...
이후에는 날도 서서히 밝아오고....
가로등 10개만큼 뛰고...3개만큼 걷고...계속 반복했네요....
하지만 이것이 효과가 제법 있었던것 같더군요....10여번 반복한 것 같은데....
멀리서 잠실지구가 보이기 시작할즈음에 한강에서는 큰고기들이 아침이라 그런지 엄청시리 뛰더군요...
그래서 저도 더욱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리고는 대망의 결승선이 보이고 골~~~~인....
기록은 50km....6시간53분45초....
작년에도 제한시간(7시간)내에 완주했는데...
올해도 역시나 제한시간을 넘기지는 않았네요...앗싸~~~
골인후에 저를 기다리시는 분들과 담소를 나누고...
간단히 휴식을 취하다가 골인점에서 다시 한번 화이팅을 외치고....
모두들 열심히 달려서서 6시간정도에 모두 들어오셨다고 하네요...제가 당근 꼴찌네요...
서둘러서 대회장을 빠져나와 택시타고 강남버스터미널로 이동...
고속버스표를 구입하고...김밥에 소주,맥주 칵테일 한잔씩으로 피로를 풀고....저는 사이다로...ㅋㅋㅋ
버스에서 한숨 잤더니....
정신도 맑아지고...몸 상태도 그럭저럭 괜찬아 지더군요....
대전 집에 귀가하니 오전9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서둘러서 장비정리하고...땀에 젖은 옷을 벗고....시원하게 샤워하고....
올해로 50km부분 도전은 4번째인데...해년마다 참으로 힘들구만유....
하지만 제한시간내에 완주에 만족하고...사고 없음에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뿐입니다...
처음에는 혼자 출전하고 3년전에 나영호님과 둘이 출전하고....올해는 4명이 출전했는데....
내년에는 동행하시는 분이 더욱 늘었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저는 조금 쉬고 싶네요....총총
첫댓글 어이쿠 죄송합니다.. 깜박했습니다. 드립니다...
자전거로 응원가려고했는데...
그놈에 술때문인가 깜박
완주
다음에는 같이 뛰어요...오엠님
완주 축하 드립니다.
수고 많으셧습니다.
근무라서 응원도 못갔네요 ㅎ ㅎ
감사합니다...요즘 연습 많이 하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