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새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일출을 감상하러 온 해맞이객들로 발 디딜틈없이 붐볐다. |
(울산=포커스데일리)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1일 19만 여명의 해맞이 인파가 몰려 새해를 맞이했다. 울주군은 이날 간절곶 해맞이 인파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하권의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해맞이객들은 2019년 첫 일출을 마주하며 가족 건강과 행복 등 저마다 소망을 기원했다. 당초 보다 조금 늦은 오전 7시 33분에 수평선 너머 옅은 구름과 해무 사이로 붉은 해가 모습을 보이자 숨죽인 채 수평선을 응시하던 해맞이객들은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동구 대왕암공원에 새해 첫 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
환호성이 울려 퍼지자 행사장 인근에서 폭죽이 하늘로 치솟으며 기해년 새해를 축하했다. 해맞이객들은 저마다 스마트폰으로 해를 촬영하거나 두 손을 모으고 새해 소원을 빌면서 일출을 맞았다. 가족들과 간절곶을 찾은 김형일씨(45)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뜨는 기해년 새해에 웅장한 모습의 해를 바라보며 가족 모두의 건강과 나름의 소망을 빌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왔다는 이정용(28)씨는 "올해는 취업과 결혼을 소망으로 빌었다‘며 "청년들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간절곶 행사장에서는 전날 밤부터 축하공연과 영화 상영 등 전야제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 주변에는 울주군에서 마련한 농·특산물 시식관과 푸드 트럭존, 희망의 떡국 나눔 코너에는 따뜻한 음식으로 차가운 몸을 녹이는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음악회, 울산대종 타종행사, 불꽃놀이, 소망지 태우기 등으로 진행되는 송년 제야행사를 개최했다. |
1일 새벽부터는 떡국 나눠 먹기, 해맞이를 축하하는 공식행사 등이 이어졌다. 간절곶의 랜드마크인 대형 소망우체통 앞과 황금돼지 오르골이 설치된 곳에는 한 해의 다짐과 희망을 담은 엽서나 편지를 가족과 연인, 친구들에게 보내기 위해 해맞이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울산에서는 동구 대왕암공원과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산하해변,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 해안 명소와 문수산, 무룡산, 함월산 등 도심 유명 산과 영남알프스 일대 등에서 새해 첫 해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울산에서는 동구 대왕암공원과 중구 함월산 함월루,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산하해변 등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음악회, 울산대종 타종행사, 불꽃놀이, 소망지 태우기 등으로 진행되는 송년 제야행사를 개최했다. |
한편 해돋이 행사 전날인 31일에는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송년 제야행사와 신년맞이 행사가 열렸다. 송년음악회와 울산대종 타종행사, 불꽃놀이, 소망지 태우기 등으로 진행된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황세영 시의회 의장 등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대종 타종식은 자정부터 10분간 송철호 시장, 황세영 시의장 등 기관 단체장부터 일반시민 등이 6개조로 나눠 33번의 타종을 했다.
울산대공원 동문광장 일원에서 열린 송년 제야 행사장에서 송철호 시장등이 행사장을 찾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복조리 7000개를 나눠주고 있다. |
이선호 울주군수와 간정태 군의장은 1일 간절곶 해맞이 행사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떡국 무료 배식을 하고 있다. |
송년음악회는 배일호, 임지훈, 현숙, 김학래, 소명, 임수정, 성진우, 박주희, 서지오, 김범룡 등의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쳤고, 시민들은 한해를 정리하며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앞서 신년 가훈 써주기 및 소망지 쓰기와 복조리 나눠주기 등 부대행사가 진행됐으며, 따뜻한 음료를 준비해 시민들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