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2월 4일에 미국병원에서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입원기간 중에 떨어지던 황달수치(빌리루빈)가 매일 조금씩 올랐습니다. 병원의 의사선생님들은 빌리루빈수치가 올라가는 이유는 1)수술과정중의 담도의 폐쇄(막히는 것) 또는 누출(담도를 연결한 부분이 새는 것), 2) 장기의 거부반응, 3) 도너의 장기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도너의 간세포가 적응하는 과정(구체적으로는 간세포 안의 미세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현상) 등 3가지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시더군요.
그래서 우선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간으로 들어오는 혈관과 간에서 나오는 담도의 폐쇄 또는 누출여부를 검사하고, 그것만으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Hida Scan이라는 핵의학검사를 하였습니다. 위 검사결과 담도폐쇄나 혈관의 폐쇄 또는 누출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시더니, 다시 거부반응으로 생긴 현상인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간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간조직검사에서도 거부반응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후에는 시간을 좀 두고 보자고 하여 현재에는 2일에 한번씩 혈액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통하여 다시 빌리루빈수치(황달수치)가 내려가면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권유받으신 재수술의 내용이 다시 이식수술을 하자는 말씀인지, 아니면 수술상의 문제가 있는 지를 개복수술을 통하여 확인해 보자는 것인지 불분명합니다만, 후자의 경우라면 그리 두려워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겠지요. 용기를 내서 어려움을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좋은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_ 이번주 토요일 외래를 가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전자가 맞는쪽인지 아님 후자가 맞는쪽인지. 아무튼 열씨미 운동하고 계시니 황달이 어느정도 떨어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