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은 비도오고 날이 꿀꿀하네요. 그래도 미세먼지는 확실히 씻겨나갈거 같네요.
그놈의 Iceni를 쫓아냈으니 다음은 게르만의 KImbroz입니다. 거침없이 나와바리 2곳에 공성을 겁니다.
Kimbroz의 주둔군들이 지체없이 뛰쳐나왔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전투는 이겼고...
역시 주둔군이 뛰쳐나온 두번째 전투.
역시 두번째 전투도 이겼습니다.
이렇게 저의 나와바리를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일대까지 확장시켰습니다. 그런데 영토가 넓어지다보니 내정을 안정시킬 필요가 생겼습니다. 또한 더이상 동쪽으로의 국경확장은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방자는 전술적으로 3:1의 이점을 누립니다. 하지만 전략적으로는 공자가 어느 방향에서 힘을 집중해올지 모르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약점은 영토가 넓어질수록 더욱 커져만 갑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Kimbroz를 제외한 다른 중소부족들은 제가 플레이하는 갈리아에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우 유용한 동맹인 Insubres는 저와의 친선관계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순조롭게 흘러가는 외치와는 별개로 내치는 어려움을 더해가고 있었습니다. 부족장의 딸 Boua의 수완으로도 이와같은 반란의 조짐들이 잦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래서 사이즈가 큰 나라들에는 내무군이라는 개념이 생겼나봅니다.
완고한 Kimbroz는 결코 굴복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끝까지 쳐서 굴복시킬 수 밖에.
다음 목표는 Kimbroz의 Ubruzis입니다. 네덜란드의 내륙쪽에 있는 나와바리입니다.
일단 내정을 안정시킬 동안, 지형을 이용해서 혹시 있을지 모를 Kimbroz의 침공을 방어하려 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의 군단을 염탐하고 있던 Kimbroz 첩자를 암살했습니다.
이젠 부족장의 둘쨰 아들도 성년이 되었습니다. 첫째 아들은 어렸을때 병사했습니다. 이 녀석이 부족장의 후계자입니다.
내정을 안정시킬 동안 대화재가 일어나는 불운까지.
Kimbroz가 예상대로 예상한 루트를 따라 침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매복에 걸려들었기도 하구요.
뭐가 보이는게 없는 상황이지만 지형자체는 좋아보였습니다.
처음엔 전황이 유리하게 보였는데 점차 아슬아슬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우리쪽 모루가 개박살났습니다. Kimbroz쪽에 고급병종이 많았나 봅니다.
결국 매복을 건 저의 군단이 도리어 지고 말았습니다. 군단장도 전사했습니다.
Kimbroz가 또다시 밀고 들어왔습니다. 이번에는 후퇴해야했습니다.
전사한 군단장 대신 이제 막 성인이 된 부족장의 둘째아들을 앉혀놓았습니다. 후퇴시켜 재편성시킨 다음 다시 투입할 겁니다.
이제는 저도 고급병종을 쓸 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희소식은 여태껏 투입하지 않은 덕분에 제1계급이 많이 쌓여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용병으로 메꾸던 3개 카드를 챔피언들로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가문에서 불온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살펴보니 파란색 가문의 충성도가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조치를 취해서 충성도를 많이 끌어올렸습니다.
Kimbroz는 우리부족을 향해 서진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엔 3개 군단을 Kimbroz를 향해 투입시켰습니다.
다시 한번 Kimbroz에게 화친과 구리를 위한 통상조약을 제의해봤지만 완고하게 거부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쪽 3개군단으로 Kimbroz의 나와바리인 Uburzis를 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편 로마의 속국이자 우리 부족과 불가침을 맺고 있던 Edetani가 불가침 조약을 폐기해버렸습니다. 빨리 Kimbroz를 제압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Uburzis 공방전은 자전으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저는 더이상 국경을 늘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Uburzis를 해방시키고 우리의 동맹국으로 삼았습니다.
Kimbroz로부터 해방된 Chatti 부족은 우리부족에게 매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해방의 댓가로 통상조약과 함께 약간의 삥을 뜯었습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Kimbroz를 갈갈이 찢어놓을 겁니다. Divide and Rule이라는 말이 있듯이요. 언젠가는 이 중소부족들이 다시 뭉쳐서 저의 동쪽국경을 위협해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더이상의 영토확장은 무리였습니다.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면 차라리 친구로 지내며 후일을 도모하는게 현명해보였습니다.
또한 제가 Kimbroz와의 전쟁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건 구리를 얻기위한 통상조약이지 Kimbroz의 나와바리 그 자체는 아니었으니까요.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음에도 불구하고 Kimbroz는 완고했습니다. 그렇다면 더욱 더 찢어줄 수 밖에.
부족장의 딸인 Boua가 많은 일을 해주었습니다. 정략결혼을 시켜볼까 기다려보았으나 적절한 상대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26이라 곧 혼기를 놓칠것으로 보여서 그냥 결혼시켰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사위는 그냥 평범한 트레잇의 사내였습니다. 부족장이 3명의 아들을 낳았으나 2명은 어릴때 병사했습니다. 현재는 슬하에 아들이 하나밖에 없어서 백업이 사위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사위도 잘 키워놔야 합니다.
갈리아 지역에 결국 노예반란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퍼블릭오더 패널티가 꽤 심했습니다. 한마디로 민심이 떡락.
사위를 군단장에 앉혀놓고자 그동안 수고해주었던 파란가문의 Acos를 정치가로 돌려보냈습니다. 야망레벨이 3이나 되었지만 Boua를 믿고 내정을 관리하고자 했습니다. 정 뭣하면 암살하구요.
벨기에쪽 나와바리에서는 좋은 보병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원도 자국민 제1~제4계급이 아니라 외국인을 소모하기 때문에(왈룬인) 그게 제일 큰 메리트였습니다.
또다른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로마가 우리부족에게 통상조약을 요청해왔습니다. 살펴보니 로마가 여기저기 온갖 국가들과 싸움박질 중이었습니다. 기쁘게 조약에 동의했습니다.
그말인 즉슨, 우리 부족에게 아직 로마를 뒤통수치기 위해 준비할 시간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다음 정복목표는 Kimbroz에게 교통의 요지인 Tulifurdum입니다.
그리고 그놈의 Iceni가 다시 우리부족에게 전쟁을 걸어왔습니다. 스코틀랜드의 Brigantes 부족이 힘을 못 쓴 결과였습니다. 그나마 Kimbroz는 3개 군단으로 상대할 수 있었으므로 나머지 1개 군단을 해안방어로 돌릴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Iceni를 직접 끝장내는 수 밖에 없어보였습니다. 뒤늦게나마 기술을 연구하며 해군을 조직하기 시작했습니다.
Iceni의 해군이 노략질을 해왔습니다. 다행히 약탈만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첩자를 통해 드디어 그놈의 구리 산지를 찾아냈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독일의 함부르크 쪽이었습니다. 이곳은 우리 부족의 속방으로 삼아 체인메일을 위한 구리를 조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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