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엑스포] 제주서 전기차 상용화 시대 열어
“전기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루는 역사적인 자리가 될 것입니다.”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6일 오후 2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10일간의 일정이 시작됐다.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제주도를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로 만들고 전기차의 상용화를 이루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미 세계의 많은 도시들과 함께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의 고토섬,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스위스의 체르마트 등은 전기차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제주도 또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모아 전기차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2020년 제주 모든 차량 전기차 목표
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지난해와 달리 규모도 커지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기간은 7일에서 10일로 늘었고, 예산 규모도 10억원에서 20억원이다. 업체는 41개에서 올해는 75개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기아, 닛산, 르노삼성, BMW, 한국GM을 비롯해 미국의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중국의 BYD, 위나동방코리아 등 완성차 업체와 한국화이바, 자일대우, 상하이모터스 등 전기버스와 상용차 업체가 참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회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특별자치도 등 정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등 정부와 민간이 전기차의 상용화에 나섰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중동지역을 순방 중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을 대신해 개회식에 참석한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수요관리정책국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는 에너지저장장치·ICT 등 다양한 산업과 연관됐기에 미래 산업을 보여주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격려했다.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민간위원장은 “전기차는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의 필수적인 역할을 함께 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가 많이 보급되면 정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에 대한 예시를 들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전기차엑스포는 제주가 자동차의 글로벌 메카가 되기 위해 올해가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 전역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는 5월까지 제주지역에만 전기차 3~5만대를 이룰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하이브리드나 페라리도 참고하지 못하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라며 “전기차를 만들면 제주도에 와서 테스트를 하고 인증을 하는 등 표준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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