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작사 조중환, 작곡 김창완)은 1978년 여름 7월 1일
저녁 뉴스가 끝난 9시 20분 부터 20분 동안 방송된 인기 있는
라디오 연속 방송극(放送劇) 주제가였는데, 라디오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산울림」 정식 음반이 아닌 '컴필레이션 음반'에
수록되어 먼저 나온 지 2년 뒤 「산울림」 6집 앨범에 실려 다시
나온 곡입니다.
6집에서는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라는 긴 제목의
곡과 "찻 잔"이 히트했는데, 『빨간 풍선』은 단순한 비트와 리듬에
'김창완'의 맥아리 없는(?) 보컬이 오히려 순수한 느낌을 주면서
간주에 섞이는 「산울림」특유의 Rock 적인 음악이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잘 담아낸 수준 있는 독특한 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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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지 마 그건 너무 쓸쓸해
촛불을 끄지 마 어두운 건 싫어
너와 난 빨간 풍선 하늘 높이 날아
가슴 깊이 묻어둬 너의 슬픔 일랑
휘파람을 불지 마 그건 너무 정다워
촛불을 끄지 마 어두운 건 싫어
휘파람을 불지 마 기다림이 무서워
촛불을 끄지 마 님 모습 떠올라
조용히 숲 속 길을 마냥 걷고 싶어
아무 말도 하지 마 가슴 속 눈물일랑
휘파람을 불지 마 이 조용한 밤에는
촛불을 끄지 마 어두운 건 싫어
어두운 건 싫어 어두운 건 싫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