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11. 영성일기
북경비전교회 청년들과 함께 일어나서 어제 남은 김밥과 치킨 등으로 아침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한국에서 각자 다른 일정들이 있기에 헤어지게 되는데, 곧 다시 만날 것이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특별히 군에 가는 제학 형제, 그리고 한국에서 복학하는 지선 자매와 헤어짐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을 알 수는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다시 만나고, 계속 교제하게 될 줄 믿습니다.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점심부터 저녁까지의 시간을 그곳에서 가지면서 책들을 구경하고, 구매도 하고, 또 읽기도 했습니다. 시간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그리고 민영이를 그곳에서 만나서 민영이에게 책도 사주고 오늘이 생일인 아내의 선물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순덕 자매를 만났습니다. 감사하게 23일 민영이 연대 송도 기숙사로 갈 때, 짐을 나르고 민영이를 데려다 주는 것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도움의 손길이 있다는 것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오늘 원래는 송도 캠퍼스에 가보려했는데, 늦었고 또 민영이가 당일날 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순덕 자매와 교제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 또한 멘토링이라고 생각합니다.
순덕 자매가 평촌에 민영이를 데려다 주면서 저도 처갓집에 가서 장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가지고 나와서 내일 북경으로 돌아갈 짐을 쌀 준비를 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지만, 이번 한국에서의 시간은 이렇게 마무리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제가 원래의 임지로 귀임하는 것을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가족이 있고, 또 북경비전교회 성도들이 있기에 여전히 북경이 그립고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