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 “하나님이 함께 하시려면”
주일예배서 3가지 영적 태도 소개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7일 우리 인생길에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신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제3부 주일예배에서 ‘아 맞다 하나님이 친히 가시는데…’란 설교를 통해 “‘가나안으로 가라’란 명령을 받은 모세가 주저하자 하나님께서 ‘내가 친히 가리라’고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이 놀라운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 우리가 가져야할 신앙적 태도가 있다”며 3가지 중요한 영적 태도를 소개했다.
먼저, 주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얍복강에서 하나님을 붙잡고 씨름한 야곱이 형인 에서의 손에서 건짐을 받기 위해 자신의 허벅지 관절(환도뼈)이 어긋나기까지 축복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다”고 창세기 32장을 소개했다.
이어 “여러분이 간절히 사모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신다”고 했다.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심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시는 분이 아니다”며 “외면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답답할 때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외치라”고 권했다.
그런 뒤 다문화선교구 가정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소개했다.
내용은 이랬다.
지난주일 구제와 관련된 설교를 들은 한 집사가 은혜를 받고 다문화선교구 담당전도사를 찾았다.
“전도사님, 원룸 한 채가 비어 있습니다. 무료로 필요한 분을 섬기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담당전도사는 하나님 은혜에 감격해 펑펑 울었다.
매주일 인천에서 이곳까지 와서 예배를 드리는 가난한 외국인 부부의 부탁으로 방을 구하던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 외국인 부부는 월세 20만원 짜리 방에서 아기를 키우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때마침 이날 예배를 드리기 위해 아기를 엎고 다문화선교구실을 찾은 외국인 부부는 담당전도사님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전해들고 눈물을 흘렸다.
담당전도사는 예배 뒤 외국인 부부와 함께 집사님이 제공한 원룸을 찾았다.
지금 살고 있던 방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다.
외국인 부부는 최근 아기를 낳았고, 그 아기를 안고 손병렬 목사로부터 축복기도를 받았다고 한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간절히 기도하면 우리의 소원을 이뤄주신다”고 했다.
하나님이 앞서가셨다는 사실을 꼭 믿어야 한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목자들은 뒤에서 양들을 몰지만, 예수님은 앞에서 양들을 이끄셨다”고 전했다.
손 목사와 교인들은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란 출애굽기 13장 21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이스라엘의 6일 전쟁(3차 중동전쟁)은 아랍권과의 싸움에서 이스라엘의 기적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며 “승리의 비결은 ‘앞으로 가라’가 아닌, ‘나를 따라 오라’란 지휘관들의 명령(당시 이스라엘 수상 인터뷰 인용)”이라고 설명했다.
손 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정치가들이 남의 탓을 하며 서로 비난하고 대립과 갈등하기 때문”이라며 “내가 앞장서 희생하겠다. 내가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지도자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아 맞다. 하나님이 친히 앞장 서주신다’란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걱정근심을 다 주님께 맡기고 감사와 믿음으로 출발하는 한 주간이 되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예배는 이충환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만복의 근원 하나님’ 찬송, 배한우 장로 기도, 손혜진 권사 성경봉독, 이승언 포항예고 학생 ‘사랑하는 자들아’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이영호)와 관현악단 ‘주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세’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충만’ 파송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 목사는 교회 등록한 허옥주, 정삼순, 진청수, 양지수, 이해리 씨를 축복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따뜻이 가족으로 맞았다.
교회는 이날 중식으로 육계장과 떡을 1천원에 제공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