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평소 같으면 새벽같이 농장에 가야 하지만
오늘은 느긋합니다.
가까운 시흥 시 블루베리 농장에서 개최하는
삽목 대회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노후에 꼭 필요한 3가지가 있는데
통장 잔고와 건강 그리고 외로움을 견뎌내는 일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건강과 외로움은 어느 정도 견뎌낼 수 있지만
통장 잔고는 마음먹는다고 쉽게 늘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퇴자들의 최대의 고민이 재취업인데
그게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농사를 지어 용돈을 벌어 쓰려는 내 생각은
아주 잘한 선택 같습니다.
그런데 내가 몰랐던 신천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묘목 장사입니다.
우리 나이 70 줄
이제 땅 파고 비닐 씌우고 모종 심고 수확하는 일은
체력적으로 버거운데
가만히 앉아 삽목으로 개채 수를 늘려 용돈을 버는 일은
그렇게 힘이 들지 않아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유튜브를 보니
인건비의 상승과 노령인구의 이탈로 묘목 시장이 위축되어
엄나무 묘목이 없어서 못 판다고 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블루베리 묘목 시장도 비슷할 것 같은데
오늘 삽목 대회에서 방법을 잘 배워 와
블루베리 묘목 증식으로
내 용돈은 내가 벌어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강사는 춘천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하고 있는
소양강 블루베리 농장 사장님인데
육군 중령 출신으로 농사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계시는 분입니다.
유명 유튜버이기도 하신데
올 봄 20개의 삽수를 나눔 받은 고마운 인연이 있습니다.
잘 배우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