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종식은 없다"
Ju Han Kim
12월 13일 오후 6:18 ·
1. 겨울: 예상은 했지만, 코로나는 겨울에 매우 강했다. 중국도 19년 가을에도 이미 조짐이 있었던 듯하지만, 막상 터진건 12월~1월이었다. 지금도 추운 지역(유럽)은 난리고 더운 지역(동남아)에선 대체로 약하다. 춘삼월까지 긴 터널을 대비하라.
2. 백신 vs. 치료제: 치료제로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 물타기 하지마라. 언젠가 치료제가 더 중요해질 날이 오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백신이다.
3. 접종시기: 빠를수록 좋다. 내년 겨울이 오기전에 집단면역(3000만 접종)에 도달하지 못하면 우리는 또 2022년 봄을 기다릴 것이다.
4. 부작용/효과: mRNA 백신이 제일 좋다 (모더나, 화이자). 전달체(아스트라, 스푸트니크)는 효과가 좀 떨어지고, 부작용도 더 많다. 둘을 섞어서 시험해본다니 기다려보자. 구식 바이러스 무력화 백신(시노백)은 저효과/고부작용으로 전국민 접종용으론 위험하고, 정 급하면, 건장한 고위험군(? 젊은 의료인?) 정도에 써볼 수 있겠다.
5. 부작용 현황: 모더나 0건, 화이자: 사망 2명 등, 아스트라 2건 (신경학적 부작용), 얀센 1건 (정보 미공개), 시노백 임상중단(사망, 팔 마비), 기타 판단 불가.
6. 종식: 미안하다. 종식은 없다. 토착병이 될 것이다. 그게 판데믹의 정의다. 가끔 스스로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틈틈이 변종이 나오며, 감기나 독감처럼 함께 살아갈 운명이다.
7. 면역 지속기간: mRNA 백신도 2회 접종시 3개월 정점에 달한 후 약해진다. 연례행사가 될 가능성이 적지않다.
8. 감염자의 백신접종: 걸리고 회복한 사람도 접종이 필요할 듯하다.
9. 집단면역: 말들이 많지만,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목표는 최소한의 희생으로 3천만 명 면역상태에 도달하기다. 걸리거나 백신을 맞거나. 다 맞을 때까지 숨어살거나.
10. 최소한의 희생이란 의료시스템이 견딜 수 있는 속도로만 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방역이든, 백신이든, 의료시스템 확충이든.
11. 중환자실: 현재의 10배 이상 늘려야 한다. 돈 좀 써라.
12. 어린이들: 확실히 덜 걸린다. 바로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세포면역일 것이다.
13: 청년들: 겨울방학에 청년들이 집에만 머물기를 바라는 것은 아재들의 허망이다. 1월 조기개강하고 원격수업이라도 해라.
14. 해외 여행: 적어도 2021년은 아니다. 비즈니스나 특정 목적 여행만 가능하다.
15. 미래: mRNA 백신은 노벨상을 받을 것이다. 이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기술은 인구집중과 이동/교류의 한계선이었던 전염병에 대한 통제능력(위생, 상하수도, 항생제, 백신, 정보)을 한 단계 격상시켜, 21세기 도시는 더 과밀화되고 이동은 더 활발한 초연결 사회로 진화할 것임을 예고한다. 소멸을 너무 슬퍼하지 마라. 교통과 환경에 투자하라.
https://www.facebook.com/100000617918417/posts/3856096421087584/?d=n
내년 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된다지만…"종식은 없다"2020.12.14 | 뉴스퀘스트
종식’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의대 김주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종식은 없다. 토착병이 될 것이다. 그게 팬데믹...
14일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Ju Han Kim
16시간 · 20201216 10:30
아래는 받은 글입니다.
<서울 의대 김주한 교수 글>
코로나?
1. 새 바이러스는 아니다. 틈틈이 우리를 놀래켰던 사스, 메르스와 같은 녀석이다. 코로나도 공식명칭은 SARS-Cov-2다. 지난번 우리를 놀래킨 중국 사스와 중동 사스인 메르스에 이은 제3번 타자다.
2. 세균보다는 작지만, 독감 바이러스보다는 커서 굼뜨고 전파능력이 떨어진다. 공기 전파는 어렵고, 비말로 전파하는 이유다. 마스크 착용이 도움되는 이유다.
3.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겨울에 강하고, 이 녀석도 그랬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름에도 작은 피크를 보이다 줄어들었었는데, 그때 착시가 있었다. 아마, 밖이 더우니 실내에서 에어콘 틀고 모여있어서 그랬던 듯하다. 봄, 가을엔 야외로 놀러가자. 여름엔 창문열고 에어컨 틀자. 겨울이 좀 어렵다.
4. 4번 타자도 나오냐고? 당연하다. 언제? 점점 빨리 온다. 왜?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다니니까. 괜히 홍콩독감이 아니다. 홍콩은 여행객이 제일 많이 스쳐간다. 얼마나 짧아지냐구? 곧 그냥 함께 살게 된다.
5. 왜 이번에 난리냐구? 이 녀석이 좀 굼떠서 멀리 못 퍼지고, 겨울에 발생해도, 여름엔 사라지곤 했다. (내가 지난 봄에 장마철만 기다린 이유다. 좌절했다). 녀석은 어찌어찌 인간학습에 성공했다.
6. 이번에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구? 그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열대, 온대, 한대, 장마철, 사막, 고양이, 호랑이, 밍크까지 모든 계절 전지구, 전종목에 다 퍼지는 중계방송을 보고도 그런 기대를 갖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 지구에서 더 먼저 사라질 것은 '사람이 먼저다.'
6. 이럴줄 몰랐냐구?.... 알았다. 언제일지 몰랐을 뿐이다.
7. 왜 치료제 안 만드냐구? ... 멀리 못 퍼지고 1회성이니, 시장이 작아서 관심이 적었다. 제약사 입장에서 10년씩 약 개발해서, 한 철 팔고 접을 수는 없다.
8. 그럼 백신은 왜 안 만드냐고? 못 만들었다. 여태까지 SARS 계열 바이러스 백신 제조는 성공한 사례가 없다. 난제로 알려져 있었다.
9. 그럼 지금 나온 백신은 뭐냐고? 그러게 말이다. 그래서 믿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동안 아주 못 만든 것은 아니고, 만들어 봤는데 효과도 애매하고, 부작용도 꾀 커서, 성공적 백신엔 실패했던 거다.
10. 이번 백신은 믿어도 되냐고? 데이터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일단 전 지구라는 큰 장이 섰고, 경쟁적으로 엄청난 속도와 엄청난 자금으로 엄청난 데이터가 나왔다. 그리고 mRNA 백신이라는 신데렐라가 데뷰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신기술의 시험장이 되었다.
11. 데이터가 어땠냐고? 놀라왔다. 트럼프 식으로 과장하면 Fantastic! You're fired! SARS 3번 타자, 너 삼진아웃! 하지만, 아직까지 데이터가 제대로 나온 백신은 두 개 뿐이다. 많이 모자란다. 곧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구식 기술로는 잘 안 되던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백신에도 등급이 있다는 점은 고통스럽다. 기술발전이 원래 그런걸 어쩌랴. 참자. 공급량이 늘어나면 해결될 문제다.)
12. 원래 의학은 경험적 학문이다. 백신은 더 그렇다. 이론은 이론일 뿐, 해봐야 안다. 그래서 의사 해먹기 좋았다. 이론을 모르는 게으른 의사도 남들이 해본 결과만 따라하면 됐으니까, 멋지게 폼잡아주는 센스도 잊지 않고... 그런데 놀랍게도 이번 신기술은 이론과 실제가 일치했다. 스마트하고 빨라, 시행착오 기간을 줄인다. 드디어 백신 의학이 '과학'의 영역에 들어왔다. SARS 4번 강타자가 또 나와도 한 판 해볼 만하다. 인류의 전진은 계속된다. 빼앗긴 봄을 되찾을 때다.
* 안전한 곳은 없나고? 있다. 남극이다. 너무 추워서 바이러스가 못 산다.
(11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861407677223125&id=100000617918417
우한(武漢) 폐렴에 대응하는 방법! 이거 꼭 먹자 20200127 바른약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8dIw/746
안철수(58) 의사, 국민의당 대표 '코로나-19 대만' 20200317 머니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8dIJ/6117
'코로나-19' 아시아 최고 방역선진국 타이완 20200403 박상후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N5R9/3524
차이잉원(64) 대만,타이완 총통 'F-16V' 20200620 박상후外 http://cafe.daum.net/bondong1920/8dIJ/6152
심장 전문의 박은호 원장 '코로나19 백신?' 20211211 김동욱外 https://cafe.daum.net/bondong1920/8dIw/871
<서울 의대 김주한 교수 글>
백신, 그리고 그 이후.
1. 전국민 백신접종으로 코로나가 종식될까? 백신의 효능에 달렸다. 독감백신 있어도 독감은 종식되지 않는 이유다.
2. Lancet 메타분석(2012)에 따르면 독감백신의 방어력은 67%정도다. 효과가 높은 편인 영유아 (6~24개월) 66%, 성인 (18~46세) 70%. 슬프다. 중요한 노인에선 더 낮다.
3. 전국민이 매년 독감백신 맞아도 집단면역에 도달하지 못한다.
4. 게다가 독감은 변신로보트다. 198가지 변신이 가능한데, 올 겨울 뭐가 유행일지 몰라, 봄에 어림짐작 생산한다. 그래서 3가, 4가 백신을 산탄총 쏘듯 쏘는거다. 맞으면 빙고! 안 맞으면 말고~
5. 독감 바이러스 잡으면 무조건 노벨상이다. 에이즈 백신도 나온다는 뜻이다. 그만큼 어려운 기술이고, 인류의 염원이다. 기다리자.
6. 이득(면역)과 손해(부작용)이 모호해서, 왠만하면 전국민 접종까진 안 한다. 2009년 신종플루(H1N1)라며 한 번 해봤는데,.. 애매했다.
7. 코로나 백신의 효과성은 90% 정도로 보인다. 감동적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그래프는 내 인생에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집단면역과 종식도 가능할 수준이다. 부작용도 매우 낮다. 많은 분이 백신 접종하시기를 권해본다. 완전한 건 없다. 딴지거는 찌라시들에 속지 마라. 여든 넘으신 내 노모께는 꼭 구해드릴 예정이다. mRNA백신 이야기다.
8. 좀 기다리면 80% 정도 백신은 구할 수 있을거다. 90점짜리는 노인께 양보하고, 80점짜리는 젊고 건강한 분들이 맞아서 노약자를 보호해드렸으면 한다.
9. 80점 짜리면 전국민 다 접종해도 되냐고? 데이터가 나와봐야 알겠다. 참고 기다려보자. 곧 머리를 쥐어뜯게 될 것 같다. 싹쓰리 당했다고 너무 싸우지 마라. 현재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
10. 70점 짜리라면? 의사 간호사 같은 고위험군 아니면, 그냥 마스크쓰고 다니시기 바란다, 과학기술의 발전을 염원하며.. 생백신, 사백신 이야기다.
11. 그럼 70점짜리라는 독감백신은? 개인의 선택 문제다. 게다가 타미플루라는 꽤 좋은 치료제가 있다. 백신이 허접하고, 치료제가 좋고, 병이 치명적이지 않고, 고위험군 아니고, 진단도 가능하면, 잘 피해다니다가, 걸린 다음에 치료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는 아직 이 방법을 쓴다. 개인의 선택문제다. 좋은 주치의를 만나라.
12. 고위험군이시거나, 치명률이 높은 독감이 대유행할 때면 독감백신 대량접종 고려해볼만하다. 그게 언제냐고? 매년 봄 빅데이터로 잘 예측해보자. 정보력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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