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측의 준비 여부와 관계없이, 내일 예정대로 첫 탄핵심판인 변론준비기일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상 초유의 궐석 재판이 예고된 상황에서, 헌재는 오늘 재판관 회의를 열고 앞으로 탄핵심판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2차 소환 통보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 수사와 탄핵심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수처는 3차 소환 조사 통보 등 다음 단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합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일 오전까지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하겠다고 경고했고, 국민의힘은 한 권한대행에 임명 권한이 있는지 따져보겠다고 맞섰습니다.
●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는 건 문제가 없다는 게 헌법학계의 중론입니다. 헌법재판소도 같은 입장인데, 임명 권한이 없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윤 대통령의 업무 복귀를 노리는, 정치적인 셈법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비상계엄을 기획한 걸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 당일 햄버거 가게에서 만났던 구삼회 제2기갑여단장이 어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구 여단장은 노 전 사령관으로부터 자리를 만 제안받았지만 계엄과 관련된 역할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서울시가 '2036 서울올림픽'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1988년 이후 48년 만에 서울에서 두 번째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개최에 드는 비용은 약 5조 800억원으로 가장 비쌌던 2016년 리우 올림픽의 3분의 1, 가장 경제적이었던 올해 파리 올림픽의 절반 수준입니다.
● 그동안 여군은, 전역한 후에 희망한 사람들에 한해서만 예비군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 숫자가 전체 여군의 1%도 채 안 됐는데, 병무청이 새해부터는 여군 예비역들도 의무적으로 예비군 훈련을 받도록 하겠단 계획을 내놨습니다.
● 파나마 운하와 그린란드로 미국 영토를 넓히겠다는 트럼프의 폭탄 발언이 해당국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파나마가 사실상 중국 식민지라는 주장을 퍼 나르며 운하를 돌려받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가 전투 현장에서 사살한 북한군의 품에서 발견했다며, 한글로 적힌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에 같이 파병된 동료의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인데, 편지를 미처 전하지 못한 채 숨진 걸로 보입니다.
● 카자흐스탄에서 67명이 탄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기체가 두 동강이 나면서 38명이 숨졌고, 29명은 기적적으로 생존했습니다. 새 떼와 충돌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 20~30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빨래, 청소 같은 가사노동을 외부 업체에 맡기는 사례가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가사노동이 낯선 젊은 층이 청소는 맡기고 남는 시간에 공부나 업무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시장이 활발해진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 중고거래 사기 행각으로 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가 일본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콘서트 표나 전자기기를 판다고 가짜 글을 올렸는데, 피해자만 780명에 달합니다.
● 바르기만 하면 살이 빠질 것처럼 허위, 과대광고를 한 화장품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온라인에서 체형 관리, 체중 감량 등 효과를 내세운 화장품 광고 200건을 점검한 결과 124건이 허위, 과장 광고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체형 관리에 효과가 있음을 앞세워서 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잘못 송금된 돈을 함부로 사용한 20대에게 벌금 500만원이 선고 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 착오 송금된 2천만 원을 돌려주지 않고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은행 고객 센터로부터 잘못 송금됐습니다, 이런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도 이 남성은 그 돈을 생활비 등으로 쓴 걸로 조사됐습니다.
●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의료공백으로 피해나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자는 23.5%, '가족, 친구 등 지인에게 피해나 불편 사례를 들었다'고 답한 비율은 51.1%로, 국민 4명 중 3명이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접했다고 답했는데요. 피해 사례는 '응급실 수용 지연'이 가장 많았고, 진료 지연, 수술 지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내수 경기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면서 아예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폐업하거나 은퇴할 때 받는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액이 1조3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 넘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많다는 뜻입니다.
● 추운 날씨에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지난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예년과 달리 65살 이상 고령층의 독감 백신 접종률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독감은 특히 고령일수록 위험합니다. 독감에 걸리면 80살 이상 어르신 100명 중 3명꼴로 목숨을 잃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백신을 접종하면 65살 이상에선 사망률이 80% 줄어듭니다.
● 목숨을 담보로 한 동심의 게임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2'는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 전 세계에 공개되는데요. 시사회 등에서 작품을 먼저 본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미국의 유명 평론가들은 시즌 2에 대해 깜짝 놀랄 만한 액션이 많다거나,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걸작이라며 극찬했습니다.
● 연예계 기부 천사 가수 아이유가 연말을 맞아 소외 계층에게 또 5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번 기부는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이뤄졌는데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아동복지협회 등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자립 준비 청년, 취약계층과 장애인, 노숙인, 난청 아동 지원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 추위가 풀리나 싶었는데, 낮부터는 다시 찬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인데요. 경기 북부와 강원의 기온은 영하 12도 아래로 곤두박질할 것으로 보여 또다시 한파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과 호남 서해안으로는 많은 눈도 내린다는 예보입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2월 2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조립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의 양산 1호기 생산과정이 지난 12일 공개됐다. 사진은 이미 완성된 시험평가용 기체의 조립 과정. 사진제공 = KAI
1.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제작과정을 매일경제가 국내 언론 처음으로 취재했습니다.
지난 달 28일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 중앙동체와 주날개의 첫 결합이 이뤄졌습니다.
최첨단 국산 전투기 생산의 가장 큰 고비를 넘은 것으로 앞으로 이 기틀에 수많은 항공전자장비가 채워져 완성될 예정입니다.
KF-21 보라매는 단군 이래 최대규모 무기도입인 한국형전투기 사업의 결과물입니다.
투입 예산만 8조원이 넘고, 2026년 9월 예정대로 완성돼 공군에 인도되면 영공방위 핵심 전력이 됩니다.
2. 올해 서울대를 수시 지원한 학생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200명을 넘겼습니다.
이른바 ‘스카이’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로 범위를 넓힐 경우 등록 포기 수험생 숫자는 3900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수험생이 수시 전형에서 총 6곳 대학에 복수 지원이 가능한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수험생 연쇄 이동이 극심한 탓으로 분석됩니다.
3. 한국산업은행 등 4개 정책금융기관이 내년도 역대 최대규모인 총 247조원대 정책금융을 공급합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5대 중점전략분야에 136조원 규모의 자금이 집중 투입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정책금융 공급방안을 확정했습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은 내년에 올해 대비 7조원 늘어난 247조 5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합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제공.조선비즈
4. 내년도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수도권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3분의1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심각한 공급 감소가 예상됩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국내 주요건설사 25곳은 내년도 총 158곳 사업장에서 14만 6130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는 2000년 이후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 17만 2670가구 보다도 2만 6000가구 이상 적은 수치입니다.
내년 국내 주요 건설사 25곳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가 14만6000여 가구로 집계돼 2000년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26만 3000여 가구)도 11년 만에 가장 적어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2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 /뉴시스
5. 국내 증시 부진속에서도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거래 대금이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큰 손 여성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으로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여성 고액 투자자 수가 올해 1분기 말인 지난 3월 말 대비 10배 불어났습니다.
남성 고액 투자자 수가 같은 기간 3.5배 늘어난 것에 비해 눈에 띄는 증가세입니다.
◇2030 여성 공격적 재테크
◇거래규모 큰 헤비 트레이더...8개월만에 10배 늘어나
◇韓증시·부동산 주춤한데다...배우자 증여땐 절세효과도
6. “코로나 이후 소비심리 최악” “국민 과반 내년 소비 축소”
“12월 소비 심리,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악화”(24일 한국은행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2025년은 저성장 기조 이어가며 많은 브랜드에 위기 될 것”(23일 삼성패션연구소 ‘2025년 패션 시장 전망’)
“국민 과반(53%), 내년 소비 지출 올해 대비 축소할 계획”(19일 한국경제인협회 ‘2025년 국민 소비 지출 계획 조사’)
25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의 한 건물에서 철거 업체 직원들이 폐업한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문을 닫는 가게들이 느는 가운데, 이달 첫 주 전국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직전 주 대비 26.3% 급감하는 등 계엄 사태로 소비가 더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불황 장기화 보고서 잇따라
7. '3대 악재' 덮친 회사채…SK·롯데·LG, 상반기 14조원 차환 안간힘
◇상반기 회사채 만기 50조...연초부터 '돈맥경화' 비상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신용스프레드는 더 벌어져
◇기업들 자금조달 난항 우려
8. "단 3개월 만에 3000억을…" 충격 상황에 기업들 '절규'
◇치솟는 환율에 원재료비 급등
◇해외 출장비 40% 절감 '극약 처방'
◇환율 오르면 兆단위 손실...수출 기업들 '비상 경영'
◇삼성·LG, 달러로 핵심부품 구매
◇환율 폭등하면서 조달비용 '쑥'
◇신공장 등 해외 투자비도 부담
◇수입 원자재 비중 큰 현대제철...환율 10% 뛰면 3000억 손실
◇식자재 수입 식품업계도 '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