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원봉사 쎈타에서 전북 익산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모 재활원, 자활자립장 견학을 갔다
공기도 좋고 시설도 아담한게 눈에 확 띠는 글자가 보인다
"맑고 밝고 훈훈하게 늘 변화하는 동그라미"
기다리고 계신 선생님의 안내로 강단에 들어가
20분간 그곳 생활하는것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그곳에는 만 18세부터 60세가지 정신지체,정신분열
지체장애우들이 심리재활,사회재활,생활재활,교육재활
의료재활로 거듭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자활자립장에서 서각,홈패션,양초공예,들꽃압화
단순노무작업(상자접기등)일하는 기쁨속에서 커가는
자아실현하는 장애우들은 소박한 꿈을 꾸며 통장에
돈이 늘어나는 보람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작자 처서에서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순박하게 보였다
동영상을 다보고 3조로 나눠서 시설을 돌아보고
서로 인사하며 달려와 안기는 장애우들...
전에는 정신분열 시설에가면 철조망을로 울타리를 쳤는데
이곳에는 완전 개방이라 보기에도 자유롭게 보였다
어떤 장애우는 옆으로 오더니"엄마 죽었어"하며 울먹인다
꼭안고 등을 두들기며 "우리아버지도 돌아가셨어.."하니
알아듣기를하나 그냥 안아주기만 할뿐 무엇을 할수있으랴...
심신장애가 있다는 것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끄러워 해야할 일은 아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이 되어준다면 그분들은 복된 삶을 살아 갈수 있다
서로 나누고 더불어 사는 훈훈한 세상이 되었으면
이 사회는 따뜻하고 밝은 세상이 될것이다
그분들은 많은걸 요구하지 않는다 아니 그런 욕심도
없다 아주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곰소로 가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고
내소사에 접어드니 전나무 숲길이 길게 이어져 침엽수
특유의 맑은 향내음은 내 삶에 찌든 때를 씻어주며
사색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였다
한참 걸어가니 대웅보전 목조 건물과 돌산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못은 쓰지않고 나무로 서로 결합해서 지은것이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내고 있다
천장의 화려한 장식과 연꽃과 국화꽃을 가득 수놓아
화사한 꽃밭을 연상케하는 문살이 인상적이다
화려하지 않고 장중함 보다는 다정함을 느끼게 하는 건물이였다
다시 이동하여 만경평야에 들어서니 넓은 들녘은
어느세 보리는 황금빛으로 출렁이며 농부의 손을 기다리고
논에는 푸른 모들이 풍년을 약속이라도 하듯
산들산들 춤을 추고 있다
그러는 사이 변산반도 채석강에 도착했다
몇번을 가도 색다른 멋과 감칠맛나는 채석강...
비단을 겹겹이 싸놓은 바위....
고서를 가지런하게 싸놓은 바위...
박스를 접어서 차곡차곡 쌓놓은 바위..
대원들은 신비스러운 자연앞에 감탄을하며
오는길에 방조제를 보고 말을 잃었다
황량한 바다에는 환경단체에서 만든 나무로 만든 십자가
아주 괴로워하는 장승과 배가 앙상한 뼈만 남겨져있어
미래의 갯뻘을 보는것 같아 가슴이 아파온다
이렇게 대원들은 다시금 새힘을 얻어 더욱도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가서 봉사하리라 마음먹고
노을이 엮어낸다는 천혜의 채석강을 뒤로한체 집으로 왔다
03년 5월28일 진리가...
첫댓글 좋은 일 하시네요. 신체적인 장애자보다 더 안타까운 사람들은 정신적인 장애자이지요. 님의 첫 흔적에 감사드리며...자주 흔적 뵙길 바랍니다. 행복하소서..^^*
몸소 실천으로 옮기는 용기 부럽습니다.비록 어려운이들을 위해 봉사는 못하지만 건강함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주위의 모든이와 건강함 삶으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곳에 진리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