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6. 2. 16. 월요일. 음섣달 그믐.
이제 자정이 되면 정월 초하루 음력설이다.
설 차례상 자료를 검토하다가 내 고교 여자친구의 카페에서 자료를 발견했다.
퍼서 여기에 올린다. 내 글이다. ㅋㅋㅋㅋ.
설 차례를 대신 지내드립니다
1.
오늘은 2023. 1. 21.
국민일보에 오른 제목의 뉴스이다.
“할만큼 했다. 이제 제사는 그만”… 남편의 결심
뉴스에 오른 제례상 음식물
생선의 머리와 생선의 배 부위는 어느 방향인가?
신위를 중심으로 음식물을 배열해야 한다.
진열순서 :
조상님이 술 먼저 드시고, 밥 드시고, 그다음에 반찬 있고,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 .. 순서이다.
내 아내한테 이 사진을 보여주면....
차례(설, 추석), 제사를 준비해야 하는 아내는 어떤 표정으로 남편인 나를 쳐다볼까?
*시향/시제 제례용 음식물은 고향의 제수물 대행업체에 주문배달받음
위 뉴스와 사진에 대해서 네티즌의 댓글이 엄청나게 많이 오른다.
차례없애자
제사없애자
성묘없애자
묘지없애자
벌초없애자
죽으면 화장하자
명절날 여행가자
안동 퇴계 이황 종가 설 차례상 (2023. 1. 한국국학진흥원 사진 제공)
* 과거에도 이랬냐? 아랫것들은 손가락 빨고?
이황네의 노비는 376명... 노비의 신세가... 무척이나 그렇다?!
* 위 사진은 내 임의로 퍼왔다.
독자를 위한 사진이기에 용서해 주실 게다.
*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확대됨
위 두 사진을 비교해 보자.
2.
오늘밤 10시가 넘었는데도 아내가 나들이 외투를 챙긴다?
'이 밤중에 어디 나가?'
내가 의아해서 물었다.
'내일 새벽 미사에 가려고 미리 옷을 챙겨요.'
'이 추운 날에?'
'내일이 일요일이잖아요?'
'잠은 언제 자고?'
내가 물었다.
더 이상의 대화가 필요없을 듯....
아내는 수십년째 성당에 다닌다.
내일 아침은 음력 설날.
시댁의 차례상을 혼자서 준비하려면 일찍 일어나서 음식물을 준비해야 할 게다.
그런데도 성당에 먼저 가겠다고 하니 아무런 믿음도 없고, 종교도 없는 나는 무어라고 말해야 돼나?
* 나는 오래 전에 친척들한테 부탁했다.
'설과 추석 차례는 서울에서 나 혼자서 지낼 터이니 서울로 올라오지 마시세요.'
이런 뒤로는 나는 서울에서, 내 가족끼리 차례 지내고, 제사를 지낸다.
시제 때에는 고향 시골에 내려가서 친척과 함께 시향을 지낸다.
* 내가 제주(祭主)가 되고 ...
'다 없애버려야 허례허식이다'
라는 생각이 자꾸만 짙어진다.
특히나 서해안 산골 아래에서 세거하는 최씨네는 자손이 무척이나 적다.
그나마도 객지에 흩어져서 살기에 한 자리에 모이기도 쉽지는 않다.
초가을철에 산소 벌초할 때에나 만나서 인사를 나눈다.
1주일 전이었다.
내 음력생일에 이들한테서 설 세배를 미리 받았다.
큰아들네(며느리 등)는 올 음력설에도 친정인 대구로 내려가서 설을 보낸다.
이런 이유로 내 아내는 늘 혼자서 차례용 제수물을 준비한다.
2023. 1. 2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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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가
2026. 2. 8. 일요일.
올해도 내 음력 생일(음섣달 스무사흘)을 앞당겨서 2026. 2. 8. 일요일로 지냈다.
생일을 앞당겼으며, 또한 자식들한테 음력설 세배까지도 미리 다 받았다.
2남2녀 자식과 친손녀, 친손자, 외손자, 며느리, 사위한테도 세배를 미리 다 받았다.
자식들이 설날 당일에 알아서 처신하라고. 처가에 가던 본가에 가던....
내 둘째아들은 음력설 기간에 유럽 해외여행 간다고 하며.....
명절 기간에 능력이 되거든 해외여행 등이나 다니자.
내일 (2026. 2. 17., 음 정월 초하루) 아침에 아내와 나 친정에 온 큰딸과 함께 셋이서 설 차례상 앞에 절 올려야겠다.
종가 종손인 내가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는 서울 아파트 안에서 우리 식구끼리 설 차례를 지낸다.
* 어머니 돌아가신 뒤로는.... 설, 추석, 차례, 시제, 제사 등이 대폭 생략되거나 축소되기 시작했다. 내가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왔기에 더욱.....
앞으로는 더욱 축소하거나 아예 생략했으면 싶다.
내 친인척의 자손들도 줄어들고(자식을 겨우 낳기에....) 외동아들이었다가 급사한 경우도 생기고....예) 사촌동생은 외동아들을 잃고는.... 손자도 없이..... 답답한 경주최씨네이다.
나는 조상신 영혼 등을 전혀 믿지 않는다.
그런데도 제사 지내고, 차례 지내고, 시향 지내는 이유는 있다.
이런 핑계로 돌아가신 분들을 한번이라도 더 회상한다고.....
잠깐이라도 쉬자.
등허리뼈 아파서 절절거리는 내가 내일 아침에 차례를 제대로 지낼 수 있을까?
2026. 2. 16. 밤 11시 5분. 글 씀.
자자. 내일 일찍 일어나려면....
* 2026. 2. 17. 설날.
아내, 나, 큰딸, 큰아들. 4명 차례 지냈다.
큰아들 정현이는 자기 아내, 딸, 아들과 함께 대구 처가에 내려갔다가 정현 혼자만 서울로 되돌아왔다고 한다.
설 차례는 제사가 아니기에 간략하게 차례를 지냈다. 떡국 먹고....
나는 등허리뼈 아파서 절을 겨우 하고, 나 대신에 정현이가 차례상을 정돈했다. 제 어미와 함께.
일전 내 생일을 앞당겨서 세배했기에 설날인 오늘은 내 자식인 큰딸, 큰아들은 보모인 나와 내 아내한테 세베 절을 하지 않았다.
* 큰아들한테 내 재산목록을 복사해 가라고 말했다.
정현이가 아비의 재산목록을 알아야 할 터.
너무나 복잡하다. 내 컴퓨터 조작이 서툴러서 자료가 이중삼중으로 재복사되어... 조정하지 않고는 그냥 방치했는데.....
나중에 정리해서 다시 목록을 알려주어야겠다.
나는 오늘서부터 집나이 79살이다(음 무자년 12월 23일생. 만나이 77살(양력 1949. 1. 21.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