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한 어떤 부서장님은 첨에 동문서답하는 내게 갸웃했지만~ 교육대상의 특성에 맞춤한 구체적 내용을 주고받고 하다보니~ 예감이 좋았다
정년 퇴직 후 일년은 강의않고 창작만 하고 서울 인사동에 해마다 개인전 부지런히 놀멍쉴멍 하다가
재작년 부터 강의 재개하면서 평일 중 하루는 비웠는데 취미생활과 봉사활동하기 였고
올해 나와 이웃 더욱 사랑하기 활동이었던 그 평일 하루의 비움과 쉼과 충전으로 타이트한 일상의 균형이 잘 유지 되었고 내년에도 계속 고수 하고 싶다
올해의 취미는 피아노. 여행. 무엇이든 보기였는데 내년은 댄스가 추가 되었다 봉사는 매주 1회 자폐청년들 공부가르치고 밥사주기와 차에 태워 나들이 가기인데 꾸준히 해오고 있다.
내가 어려울때 받았던 고맙고 따스한 온정들은 아무리 다시 되갚아도 줄어들지 않는 온천수같다
자갈많은 맨 땅에 헤딩하며 살았지만 다행히 머리통도 몸통도 깨지지 않고 아직은 쓸만하다. 비록 가방에는 온갖 약봉투가 가득하지만~~ 누군가 나를 만나러 왔다가 내과.산부인과.이비인후과 등등 약봉투 가득한 가방을 슬쩍보더니 약발로 사시는군요 ~~ 하며 스스로 떨어져 나갔는데 인연이 아닌게다.
겉으로 반질하고 윤택한 삶이라도 곪은 속이 있고 겉으로 흠집많은 못난이 귤이라도 달고 시원히 감칠맛 날 수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 주는 사찰을 두 번 찾았는데 어제는 24시간 묵언하는 날이라 조용히 일주문 기와 잔설과 고드름이 이쁜 길을 햇빛받으며 천천히 걸었다.
특별히 무얼하지 않아도 걸을 수 있음만도 고맙고 빛의 따스함과 겨울공기의 쇄락한 촉감이 피부와 뇌리를 청량히 해 주었다
기도하고 명상하고 멍때리며 작은 마음그릇을
설겆이 했나 싶었는데 하루도 안되어 썰물 들어오듯 또 온갖 욕구로 채워지기 시작한다
비우면 채워지고 또 비우는 것은 진행형 삶이니깐 가능할 것이다 비우지 않고 채우기만 하면 넘쳐서 과하여 추할것이고
비운 그대로 새로 들어오는것 없이 꼼짝 않는다면 그건 경직~ 죽음일 것이다
오늘은 성탄전야 미사를 보고왔고 잠시 후 우리가족들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서울 딸.사위보고 파티하기전에 먼저 혼자 사시는 93세의 옛시모님 먼저 찾아 말랑한 대봉감과 들깨삼계탕 사드리고 오라고 했다
흙수저로 태어나 지금도 스스로 벌어서 살지만 내 부모님은 금수저 보다 더 소중한 불변의 정수저를 물려주셨다
정과 사랑을 꾸준히 나누고 상처와 배신을 당하더라도 미워하지말고 용서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부모님이 물려주신 덕분에
나는 가끔 평화스럽지 않은 순간들이 돌발적으로 자주 있지만 늘 평화를 지향한다
그러다보니 불편한 상황들도 조금씩 달팽이보다 느린 속도이긴 해도 평화에 근접하고 있고 내 속도에 맞추어 주는 평범. 평화인들이 벗이 되어 준다
요즘은 6개월 손자가 매주 2회 재활 도수치료를 받으면서 아파서 많이 우는데 그럴때 내가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첫댓글산타의 품에 안긴 손주가 천사같이 예쁩니다! 게으른 제게 늘 건설적인 자극을 주시는 존경스러운 평화님, 우리 엄마께서는 날마다 한 움큼 씩 약을 드시는 것이 일상이셨지만 93세까지 장수하셨어요. 평화님도 부지런한 현역이심에 더하여 꾸준히 건강 관리하시니 오래 오래 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나~한웅큼씩 약을 드셔도 93세라니~^^ 단아한 달항아리님도 그리 되실듯요. 한복 입은 모습. 덕성가득한 모습이시더라구요 지금 애기한테 성탄꼬까옷 입히고 케이크 앞에서 사진찍기하고 놀고 있네요 전 오래는 몰라도 사는 날까지 정신이 맑기만 해도 축복일듯요 고맙습니다 평온한 저녁되세요 ~^^♡
첫댓글 산타의 품에 안긴 손주가 천사같이 예쁩니다!
게으른 제게 늘 건설적인 자극을 주시는 존경스러운 평화님,
우리 엄마께서는 날마다 한 움큼 씩 약을 드시는 것이 일상이셨지만
93세까지 장수하셨어요.
평화님도 부지런한 현역이심에 더하여 꾸준히 건강 관리하시니
오래 오래 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나~한웅큼씩 약을 드셔도
93세라니~^^
단아한 달항아리님도
그리 되실듯요. 한복 입은 모습. 덕성가득한 모습이시더라구요
지금 애기한테 성탄꼬까옷 입히고 케이크 앞에서 사진찍기하고
놀고 있네요
전 오래는 몰라도
사는 날까지 정신이 맑기만 해도 축복일듯요
고맙습니다
평온한 저녁되세요 ~^^♡
다복한 가정에
알찬 송년으로 보입니다.
늘평화님은 건강만 잘 관리하면
만사형통으로 보입니다.
건강관리가 제일 화두랍니다
선천적으로 특이체질이라
골골하면서 용케 산답니다
만사까지는 아니지만
형통은 좋네요 즐거운 삶을
위해 상통도 좋아하지요
고맙습니다 ~^^
손주가 똘망 하네요~~~ ^^
늘평화님 아무래도 저는 늘평화님 일을 너무 많이 맡으시는것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이젠 건강 걱정도 하셔야될 연세 이십니다 ^^
오전 수업은 10시
오후마치면 대부분 오후3시
늦어도 5시
거의 앉아서 하는 수업~
그것도 주 4회인걸요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안가던 모임도 가고 여행도~^^
고들빼기님이야 말로 현장에서는 이제 지휘감독만 하셔야죠 ㅎ
결초보은 근무 중에
5일휴가 받고서 좋아라 서울 집콕.
님 보니
잠시 후 전야미사 가야겠습니다
이 연세?에 알약 하나
안먹는 것에 위안을 삼으며~
그 연세에 알약 하나 안드시다니 참으로 축복이십니다 ㅎ
오늘도 기쁜 성탄 행복한 시간되세요~^^
댄스복을 입고 댄스를 하시는 늘평화님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 실 것 같아요.
이제 시작하시면 십년 이십년 계속 하시길 권해드려요.
댄스가 늘평화님 영육의 건강을 책임져주리라 학실히 믿습니다요.
복지관서 과연 댄스복을 입고
발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번 해보려구요 ㅎ
메리크리스마스 행복한
시간되세요
올 한해도 카페 지면을 평화로움과 부지런함으로 채워주신 평화님 항상 건강하시고 내년엔 더욱 좋은 일만 퐁퐁 솟아 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운선님께서도 소망하신 모든거
순풍순품 잘 되시길요ㅎ
퐁퐁 솟아나라는 말이
참 기분좋네요~^^♡
아 내가 이 글을 읽으면서 배울 것 많이 있어요.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 가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