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을 찾아서:
Remo Giazotto -
Adagio in g minor for violin,
strings, and organ continuo
지아조토의
바이올린, 현악기와
오르간 통주저음을 위한
아다지오 g단조
지아조토가 아닌,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로
종종 불리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이 곡은
지아조토가 작곡했으니,
분명히 '지아조토의 아다지오'
인데요,
아예 두 사람의 이름을 모두 넣어
알비노니-지아조토 아다지오라고
부르기도 하죠.
알비노니는
바로크 시대 음악가
토마소 알비노니(1671~1751)를
가리킵니다.
작곡가
레모 지아조토(1910~1998)는
이탈리아 음악학자이자
알비노니의 전기작가로
활동했습니다.
지아조토는
1958년 오늘 감상할
아디지오 g단조를 발표하면서,
알비노니의 유작을 기초로
곡을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1945년
드레스덴 도서관에서 찾아낸
통주저음의 베이스 라인과
여섯 마디의 악보가 알비노니의
트리오 소나타 필사본이며,
이를 토대로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그런 줄 알았죠.
바로크 시대를 상징하는
통주저음이 작품에 깔려,
작품 분위기가 완전히
바로크 풍이었으니까요.
그러나 이 필사본 악보의 주인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아조토의 일방적 주장만
있었을 뿐이고요.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아다지오 g단조의 완성자가
지아조토라는 사실입니다.
필사본 조각이 실제
알비노니의 것이 아니더라도
아다지오 g단조는 아마도
알비노니 생전 작품에
가장 가까울지 모릅니다.
알비노니의 전기 작가인
지아조토만큼 알비노니의
음악을 잘 아는 이도
없었을 테니까요.
1950년대 이후
바로크 음악에 관심도
부쩍 높아졌는데요,
다름 아닌 지아조토의
아다지오 g단조 덕분이었죠.
알비노니-지아조토의
아다지오 g단조
https://www.youtube.com/watch?v=XMbvcp480Y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