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교육부가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를 확정한 가운데, 역량강화대학ㆍ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의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14일까지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역량강화 및 재정지원제한대학 중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대학 27개교를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6.0대 1로 전년 6.6대 1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27개교 중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대학은 19개교, 상승한 대학은 8개교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대학은 역량강화대학으로는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경남과기대 ▲남서울대 ▲덕성여대 ▲동서대 ▲목원대 ▲서울한영대 ▲세한대 ▲수원대 ▲순천대 ▲연세대(원주) ▲예수대 ▲우석대 ▲인제대 ▲조선대 ▲청운대 ▲평택대 ▲한경대 ▲한국해양대 등 20개교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인 ▲가야대 ▲경주대 ▲금강대 ▲김천대 ▲상지대 ▲신경대 ▲한려대 등 7개교다.
경쟁률이 가장 크게 떨어진 대학은 연세대(원주)로 지난해 12대 1에서 올해 8.8대 1로 나타났다.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된 덕성여대 역시 전국 6개 여대의 평균경쟁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16.1대 1에서 올해 14.1대 1로 떨어졌다.
반면 역량강화대학인 수원대의 경우 전년 12.3대 1에서 올해 15.3대 1로 경쟁률이 올랐다. 이는 전년대비 적성고사를 반영하는 일반전형 경쟁률이 전년 11.3대 1에서 올해 14.7대 1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역량강화 및 재정지원제한대학에게 적용되는 정원감축, 재정지원 제한이라는 불이익이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의 지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원대 일반전형(적성)처럼 수험생이 많이 몰렸던 전형은 진단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