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올린것들이 가격이나 성능에서 가장 무난 할 것 같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녀 봐도 사은품만 조금씩 다르고,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 사은품 중에 가방이나 캐리어는 쓸만하나 보호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꼭 어린애들이나 쓰는 그런 조악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돈 좀 더 주고 좋운걸 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할인마트에 가면 싸고 좋은 것들도 많이 봤습니다. 보호대의 중요성에 대해서 아래 글에 나오지만 하나마나 한 것 보다는 꼭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걸로 장만하세요.
인라인을 사려고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 보면 알 수 없는 생소한 단어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정리해서 글을 올립니다.
제품 스펙에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78mm/85A, ABEC 3,5,7, 프레 임 등등의 용어 일 것입니다.
**mm/**A는 바퀴의 크기와 바퀴의 내마모성을 나타내고, ABEC는 바퀴에 들어있는 베어링의 정밀도를 나타냅니다.
바퀴의 크기와 ABEC는 속도와 관계가 있으며, 내마모성은 바퀴의 수명과 밀접합니다.
바퀴의 크기와 ABEC 수치가 크면 클수록 속도는 빨라집니다. 또 바퀴가 무르면(수치가 낮으면)주행은 부드럽지만 마모속도가 빠르고, 바퀴가 딱딱하면(수치가 크면) 마모속도는 느리지만 주행은 딱딱해서 피로를 빨리 느낄 수가 있습니다.
어그레시브용은 내구성이 큰 프레임과 내마모성이 뛰어난 바퀴를 쓰며,
묘기를 부리기에 알맞은 작은 바퀴와 속도에는 크게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ABEC 수치도 낮은 것을 씁니다.
레이싱용은 속도가 관건이기 때문에 바퀴의 크기와 ABEC 수치가 큰
바퀴를 쓰며, 바퀴도 5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프레임 길이도 길며, 또한 티타늄, 알루미늄등을 써서 가볍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부츠나 프레임이 고급소재이어서 가격도 매우 고가입니다.
피트니스용은 위 두가지의 중간적 기능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가장 먼저 입문라는게 피트니스입니다.
또 트레이닝용이 있는데 피트니스에서 레이싱으로 넘어갈 때 연습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바퀴가 달려있고 부츠를 지지하는 프레임에는 티타늄, 알루미늄, 카본, 나일론+파이버글라스 등등 많은 종류가 있으며, 묘기를 많이 부리
는 어그레시브용 같은 경우 내구성이 아주 뛰어나야하기 때문에 알루미
늄에 여러번 열처리를 가한 프레임을 쓰며 그레서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없습니다.
이하 퍼온 글 입니다.
우선 인라인을 살때는 용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어그레시브, 하키, 피트니스, (트레이닝), 레이싱(=스피드), 오프로드가 큰 분류입니다. 오프로드용은 우리 나라에서는 탈 데도 없고, 초 고급 기술과 보호 장비가 필요하며 스케이트 자체도 귀하기 때문에 빼겠습니다.
1. 잘 모르겠으면 피트니스로 사고 본다.
용도를 결정하기 힘들면 (처음이니 뭐가 좋을지 모를 경우가 많습니
다) 그냥 피트니스용으로 사면 됩니다. 피트니스 중에서도 하드 부츠
나 발목 부분만이라도 하드한 재질로 된 것을 권합니다. 신 끝동이 높
은 것(목이 긴 것)이 발목을 더 잘 잡아주므로 타기 편합니다. 피트니
스 타다가 실력이 늘고 자기가 무얼 좋아하는 지 알게 되면 용도에 맞
는 걸 새로 사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돈이 좀 든다는 게 문제
이긴 합니다. 그러니 스케이트를 한 개만 사려면 용도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트니스가 다른 기종보다 가격이 좀 싸고, 종류도 많
죠.
2. 나는 특별한 게 좋다.
공중 동작이나 난간 타기 같은 것을 할 생각이 있다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그레시브죠. 언떤 분은 초보라도 어그레시브를 사는 것
은 괜찮다고 합니다. 바퀴가 작아서 무게 중심이 낮고(더 안정적이란
얘기죠) 속도가 잘 나지 않아 안전하니까요. 그러나 바퀴가 단단해 조
금만 기울여도 미끄러지기 쉽고, 힐 브레이크가 없어서 기본 기술을
익히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키를 하고 싶다면 하키용을 사는 게 정상이겠으나 대신 피트니스용
을 사도 괜찮습니다. 어그레시브 가지고 하키를 즐기기는 상당히 곤
란할 겁니다. 초보라고 하키나 어그레시브가 안 맞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렵다는 것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세요. 하
키를 하려면 스틱과 보호 장비에 돈이 좀 더 든다는 것도 염두에 두시
고...
레이싱용(=스피드용, 경기용)은 발목이 스피드 스케이트처럼 거의 없
거나 아주 낮고, 바퀴는 대개 5개이며 80mm이상 되는 단단한 바퀴가
들어갑니다. 프레임은 알루미늄이나 티타늄 같은 금속제로 대개 떼었
다 붙였다 할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발목 힘이 강하고 균형 감
각이 뛰어난 상급자용이라 초보자는 거의 탈 수 없습니다. 가격 또한
매우 비싸서 최하 60만원 부터 시작됩니다. 피트니스로 실력을 다진
후에 구입하셔야 합니다.
3. 브레이크 달린 게 좋을까?
피트니스든 어그레시브든 자신에게 맞는다 생각하면 관계없습니다.
대개 피트니스는 브레이크가 뒤축에 붙어 있고 어그레시브와 하키용
은 그게 없는 것이 많은데, 정지 연습만 제대로 한다면 관계 없으므로
브레이크 부착 여부는 신경을 쓰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전 처음
엔 있는 것으로 연습하고, 나중에 힐 브레이크 없는 쪽으로 바꾸는 것
을 추천합니다. (아이스 스케이트도 힐 브레이크가 없지 않습니까) 힐
브레이크 믿고 정지 연습을 안하게 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안
전을 위해서는 힐 부레이크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길거리나 비탈에
서 타려면 힐 브레이크는 필수품입니다.
4. 가격대는 어느 정도를...?
스케이트는 종류에 따라 10만원부터 50만원 이상까지 가격 편차가
크므로 자신의 경제 수준과 얼마나 자주 사용할 것인지(감가상각비
계산)를 고려해서 모델을 결정하여야 할 겁니다. 휠과 베어링은 얼마
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니 부츠/프레임의 성능을 보아야겠죠. (얼마나
튼튼한지, 발을 잘 잡아 주는지, 얼마나 큰 바퀴를 끼울 수 있는지...)
5. 업그레이드나 추가 사항은?
로드런(road run)을 많이 하신다면 큰 휠을 끼울 수 있는 프레임을 선
택하여야 할겁니다. 제품(대개 트레이닝급 이상 고급)에 따라 프레임
을 갈아 끼울 수 있는 것도 있으므로 잘 보아야 합니다. 80mm이상 되
는 바퀴가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6. 어디가 싼가?
가격은 가게마다 약간씩 편차가 있습니다. 일단 여러 가게의 홈페이
지에 들러 대강의 가격대를 알고 가시는 게 편하겠습니다. 그리고, 중
요한 것은 너무 싼 것으로 사게 되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 게 쉽지 않거든요. 살 때는 인라인 경험자와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면, 사실 때 가게 주인
에게 요모조모 꼬치꼬치 물어보고, (추천하는 물건만 보지 말고) 이것
저것 많이 보여 달라 해서 신어 보고 고르세요.
전문점은 정찰제일 경우가 많으므로 그다지 깎을 일이 없으나, 동대
문 등지의 스포츠 용품점이라면 때에 따라 깎아야 합니다. 강남 지역
등에 있는 전문점은 좀 더 비쌀 수 있지만 A/S라든가 고를 때 친절하
게 설명을 해 주는 등 전문성에서 동대문 등지의 상점보다 낫습니다.
7. 보호 장비는 어떤 걸로?
그리고 예산에 맞추다가 인라인은 좋은 것으로 사고 보호대는 아이들
이나 쓰는 말랑말랑하고 조그만 거 사지 마시고, 보호장비에도 투자
를 아끼지 마십시오. 헬멧+보호대 전부 하면 저가형은 4만 원 정도,
쓸만한 것을 사면 7-8만 원 정도 듭니다. 헬멧은 만 오천 원에서 이만
오천원 사이, 무릎 보호대 삼만 원, 팔굽과 손목 보호대 각 이만 오천
원에서 삼만 원 정도 되면 쓸만한 것을 삽니다.
군용 철모 같이 생긴 -원래는 어그레시브용인- 헬멧은 만 원부터 2만
원 사이, 피트니스용(=사이클용)은 일만원~십만원 이상까지 있습니다. 사이클용이 바람이 잘 통해서 아주 시원하나, 어떻게 보면 어그레
시브 스케이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금 쪽팔린(^^;) 디자인이기
도 합니다. 트레이닝이나 스피드용에는 잘 어울리겠지만요.
손목, 팔굽, 무릎 보호대는 무조건 무식하게 튼튼한 것을 사면 됩니
다. 보아서 ‘이거 너무 두터운 거 아닌가?’ 느낌이 들정도로 튼튼한
걸 사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밴드와 찍찍이로 고정하
는 것은 넘어졌을 때 밀리는 경우가 많아 보호 효과가 떨어집니다. 팔
다리를 끼워 넣을 수 있는 토시 모양으로 넓적한 띠가 보호대 전체를
감싸고, 그 위로 밴드와 찍찍이로 고장하는 것을 권합니다. 플라스틱
컵 부분이 하얀 색으로 된 것이 대개 어그레시브용이고, 보호 효과가
좋은 것입니다. 어두울 때 잘 보이는 장점도 있지요. 일반용보다 좀
더 비싸긴 하나 그 값을 합니다.
제대로 된 보호 장비 없이 인라인 타다 넘어지면 상처가 꽤 크게 나
고, 대부분의 경우 흉터가 남습니다. 다치고 나면 아파 고생하고 보호
장비 가격보다 훨씬 많은 병원비가 나가게 되니, 그 때 후회해야 늦습
니다. 인라인을 한 단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보호장비는 튼튼한 걸
로 사세요. “인라인 스케이트가 나빠서 타다 발목이 부러졌다.”는
얘긴 들어본 적 없거든요.
8. 어떤 게 발에 맞는 것인가?
참, 인라인 사실 때, 조금이라도 발이 불편하면 안됩니다. 조금 큰 것
은 (그래봐야 10mm이내) 어느 정도 교정이 가능하지만 인라인이 발
보다 작은 것은 거의 방법이 없습니다. 스키 부츠는 어느 정도 내부
재질이 발에 맞게 변형이 되는데, 인라인은 그보다 변형되는 정도가
덜한 것이 많죠. 물론 안 그런 것도 있습니다.(고급 제품 중엔 내부 재
질을 데워 사용자 발에 맞출 수 있는, 스키 부츠처럼 타이트 하면서도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게 있죠.) 정장 구두 고를 때를 생각하고 잘 맞는
걸로 고르십시오.
9. 마지막으로 한마디:
인라인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비싼 것은 제 값을 한다!" 입
니다. 여유가 있으면 최대한 좋은 걸로 사세요. 나중에 왜 제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어그레시브용 헬멧은 공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만, 다른 헬멧은 공용
으로 쓰기 힘듭니다. 스키(스노우보드 또는 스키보드)용은 공기 구멍
이 작거나 없고 완충재가 단단하며 귀마개가 있는 것이 많아 인라인
용으로는 덥고 무거워서 못 씁니다. 어그레시브 용은 가격도 싸고, 스
키용보다는 가볍고 덜 더워 인라인용으로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스키
탈 때 쓰셔도 됩니다만, 모양이 덜 나고 귀마개가 없어서 추운 날에
쓰기가 별로 안 좋습니다.
이번 동계 올림픽 에어리얼 경기 보셨나요? 선수들 대부분 인라인 어
그레시브용과 외형이 흡사한 헬멧을 쓰고 나왔죠. 완충재가 좀 다르
지만 거의 같은 물건입니다. 에어리얼이나 모글 하시려면 그런 것들
도 좋습니다. 3만 원- 6만 원대의 어그레시브용 헬멧이 거의 같은 것
입니다.
첫댓글 훈련용으루타실분은 피트니스가좋구요,더발전하면 레이싱이구요.스피드를 싫어하시는분은 어그레시브가좋을듯 하네요...
참가 신청란에 글을 올렸는데.... 이 글을 보니 어느 정도는 알게 된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허거덩.... 피트니스부터 시작할라믄 쩐 꽤 들겄당.... 어글 타구 싶은뎅 (브레꾸 없다닝... 쩝~) 특별 제작하면 안될까여? 공장 가서 때써봐야징... 착탈식으루다가 달아달라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