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계절은 가을이 아니고 봄인가 봅니다.
저는 봄이면 꼭 봄나물들과 꽃게를 먹어야 하는
계절적인 강박? 같은 것이 있습니다.
온갖 향긋한 봄나물들이 식욕을 부추키고 알이 꽉찬 꽃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요리재료가 되죠.
꽃게를 쪄서 간장양념에 버물버물해서 무쳐먹는 방법은 경기도 화성인만 아는 메뉴입니다(같은 방법으로 하는 낙지무침도 경기화성인만 아는 메뉴인데 요것도 맛이 기절초풍) 충남이 고향인 단짝친구 둘은 이런 방법으로 하는 건 처음 먹어본다며 정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순삭했던 꽃게찜무침.
날것을 먹지 못하는 제게 최고로 즐길 수 있는 꽃게요리는 찜무침입니다. 나머지는 씻어 냉동보관하고, 4마리 쪄서 맛나게 양념하여 달랑 한가지만 놓고 저녁반찬으로 먹었지요. 남편과 사이좋게? 게딱지 하나씩 나누어 밥도 비벼 먹었지요. 숟가락으로 다그락다그락 긁어가면서요.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몰라~ 안 먹어봤으면 말을 말아~
조보형님, 알이 꽉찬 꽃게 잘 받았습니다.
꽁꽁 언 상태로 깔끔하게 잘 도착했습니다.
첫댓글 쪄서 무치는 방법도 있었네요. 저는 양념한 것을
쪘더니 엄청 짜서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요거 아주 밥도둑 이겠습니다~~^^
네, 전 이 방법으로만 먹어요. 날것을 못 먹어서요..좋은 날 되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