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5일 (월)
제목 : 번제와 소제의 규례
오늘의 말씀 : 레위기 6:8-23 찬송가: 194장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있는 석쇠 위에 두고 제단의 불이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
10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을 입고 세마포 속바지로 하체를 가리고 제단 위에서 불태운 번제의 재를 가져다가 제단 곁에 두고
11 그 옷을 벗고 다른 옷을 입고 그 재를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갈 것이요
12 제단 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 제사장은 아침마다 나무를 그 위에서 태우고 번제물을 그 위에 벌여 놓고 화목제의 기름을 그 위에서 불사를지며
13 불은 끊임이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
14 소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제단 앞 여호와 앞에 드리되
15 그 소제의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소제물 위의 유향을 다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 위에서 불살라 여호와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고
16 그 나머지는 아론과 그의 자손이 먹되 누룩을 넣지 말고 거룩한 곳 회막 뜰에서 먹을지니라
17 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물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
18 아론 자손의 남자는 모두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대대로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1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0 아론과 그의 자손이 기름 부음을 받는 날에 여호와께 드릴 예물은 이러하니라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항상 드리는 소제물로 삼아 그 절반은 아침에, 절반은 저녁에 드리되
21 그것을 기름으로 반죽하여 철판에 굽고 기름에 적셔 썰어서 소제로 여호와께 드려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하라
22 이 소제는 아론의 자손 중 기름 부음을 받고 그를 이어 제사장 된 자가 드릴 것이요 영원한 규례로 여호와께 온전히 불사를 것이니
23 제사장의 모든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말지니라
중심 단어
여호와, 아론과 그의 자손, 번제, 제사장, 소제, 기름 부음
주제별 목록 작성
번제의 규례
9절: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둔다
10절: 제사장은 세마포 긴 옷과 속바지를 입는다
11절: 재를 진영 바깥으로 가져갈 때는 옷을 갈아입는다
12-13절: 제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한다
소제의 규례
15절: 소제물 가운데 고운 가루와 기름과 유향을 제단 위에서 불사른다
16-17절: 나머지를 아론과 그 자손이 먹는다/ 누룩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23절: 제사장의 소제물은 온전히 불사르고 먹지 않는다
도움말
1. 속바지(10절): 제사장들이 긴 옷 안에 받쳐 입었던 홑바지다.
2. 기념물(15절): ‘기억하다, 회상하다’라는 뜻이다. 소제물 중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돼서 화제로 바쳐진 예물을 말한다.
3. 기름 부음을 받는 날(20절): 아론과 그의 자손이 제사장으로 공식적인 임명을 받고 제사를 주관하게 되는 위임식 날을 의미한다.
말씀묵상
제사장의 책임
제사의 규례들을 보면, 정말 세밀하고 복잡한 절차가 그 안에 포함돼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본문이 다루고 있는 번제는 “늘 드릴 번제”(출 29:42), 즉 흔히 상번제(常燔祭)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분주한 일이 계속됐습니다. 제단의 불이 잠시도 꺼져서는 안 됐으며, 제사 절차 하나하나에 실수가 없도록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백성의 속죄를 책임져야 하는 사명을 인식하고 있던 제사장들에게는 이 같은 육체적인 부담 외에도 극심한 정신적·영적 부담이 함께 따랐을 것입니다.
제사장의 자리는 이처럼 어려운 자리였습니다. 이를 오늘날 성직자의 사명으로 해석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는 모든 성도를 제사장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해야 합니다(벧전 2:5, 9).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 가운데 우리 모두는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서 있는 제사장의 사명을 갖습니다.
제사장의 생활
규례에 무거운 책임을 가진 제사장들에게는 제사에 드려진 제물 가운데 일정한 부분이 나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영원한 소득”(18절)으로 규정하십니다. 이는 오늘날 성직자의 생계에 대한 원리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한마음으로 헌신하는 사역자들의 생활에 필요한 식물을 교회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공급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성직자를 포함해서 하나님의 일에 헌신하는 모든 성도의 생활을 책임지신다는 원리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마 6:33).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번제와 소제의 규례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하나님께 드리고 남은 소제물은 누가 먹으며, 그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16-17절)?
3. 본문의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깊은 묵상
1. 여러분과 하나님의 교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2. 하나님께 헌신하는 자들을 책임지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해 보십시오.
3. 오늘 여러분에게 주시는 특별한 말씀(깨달은 점, 느낀 점, 적용점 등)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하나님은 왜 이렇게 복잡하고 번거롭고 까다롭게 제사를 드리게 하셨을까?
번제에 대해서 드리는 사람이 아닌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에 대해서 또다시 말씀하고 계신다.
‘9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라 번제의 규례는 이러하니라 번제물은 아침까지 제단 위에 있는 석쇠 위에 두고 제단의 불이 그 위에서 꺼지지 않게 할 것이요’
제사장은 제단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불 관리를 잘해야 했다.
아침마다 나무를 준비해서 번제물을 벌여 놓고 번제를 드려야 했다. 화목제의 기름을 불살라 불이 끊임없이 꺼지지 않도록 해야 했다.
오늘 나에게 꺼뜨리지 말아야 할 불은 무엇인가? 기도, 말씀, 예배, 전도... 이 모든 것의 기본은 바로 주님과 말씀을 통해 교제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이 말씀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제단에 올라갈 때 하체가 보이지 않도록 속바지를 입고 올라가서 제단 위에 불태운 번제의 재를 거두고 내려와서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진영 바깥 정결한 곳으로 가져가서 버려야 했다.
번거로움은 또 하나의 시험이 된다. 귀찮다고 번거롭다고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죄가 된다.
오늘 내 마음과 생각 속에 이런 부분은 없는가 돌아보게 된다.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없는가? 가볍게 생각하는 부분은 없는가? 무시하는 부분은 없는가?...
먹는 것도 구별해야 한다. 소제를 드리고 남은 것으로 누룩이 들어가지 않는 거룩한 빵을 회막 뜰에서 먹어야 했다. 이것을 지키게 되면 제사장들은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맛 없는 빵을 먹어야 한다.
‘17 그것에 누룩을 넣어 굽지 말라 이는 나의 화제물 중에서 내가 그들에게 주어 그들의 소득이 되게 하는 것이라 속죄제와 속건제 같이 지극히 거룩한즉
18 아론 자손의 남자는 모두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대대로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맛 없는 빵을 먹을 것인가? 누룩이 들어간 맛있는 빵을 먹을 것인가?
그런데 하나님이 제사장들에게 허락하신 거룩한 빵은 누룩이 들어가지 않은 맛 없는 빵이다.
주님은 오늘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을 돌이켜 보면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가고 싶어 하는 길이 아니다. 믿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 말씀을 지키고 산다는 것,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재미없어 보이는 삶이다.
주님은 내 눈에 불편해 보여도 하나님의 거룩을 좇아가는 삶을 살아야지, 편리함을 좇아가는 삶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그 경계선에 내 생각인지, 주님의 생각인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주님은 오늘 이 말씀을 선택하고 붙들고 살라고 말씀하신다.
‘18 아론 자손의 남자는 모두 이를 먹을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서 대대로 그들의 영원한 소득이 됨이라 이를 만지는 자마다 거룩하리라’
사랑의 주님. 오늘 저의 시선이 잠시 다른 곳에 머물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제 생각과 판단의 기준이 말씀이 아니라 부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치 판단의 기준을 부러워 했습니다.
교회 규모가 있고 자립한 목회자들을 부러워하고 있었습니다. 또다시 열등감에 빠져 원망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과 함께 걷고 있으면서도 시선과 마음이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이 기뻐하는 것이라면, 좀 번거로워도, 귀찮아도, 맛없어도, 재미 없어도, 불편해도 기쁨으로 감당할 줄 아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절제와 인내와 성실함으로 주님을 따르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가볍거나 쉽게 생각하지 않고 소중하고 신중한 자세로 감당하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이 하루도 주님의 사랑에 힘입어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들꽃 가족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