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란 숫자.... 완전수에 속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그러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삼이란 숫자는 자주 등장을 합니다.
삼세번,
저는 새해가 될때마다 세번 다짐을 하곤 합니다.
첫번째야 물론 새해가 되면서 하는 결심이지요.
결심이라야 그리 기록할만 했던 것들은 기억에 없지만
그래도 새해가 되면 자신에 대한 예의상 뭔가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막상 새해가 되면 첫날부터 참 바쁩니다. 가족들이 모이고 분주한 가운데 날들이 휘리릭..
그러다 구정 즈음이면 다시 정신을 좀 차리고 이제야 새해가 된듯
다시 그럴듯하게 뭔가 덧칠을 해서 새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2월은 참 짧습니다. 또 휘리릭 한달이 훌쩍 지납니다.
에라 올해만 날이냐 내년에 또 결심을 다시 해 보자.
그래도 추위가 사라질때쯤에는 스멀스멀 다시 뭔가 끄적이게 됩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솔솔 불고 연록의 싹들이 올라오는 기미가 보이기 시작을 하면
어둡던 마음에도 햇살이 비치고 뭔가 새롭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지요.
삼세번째입니다.
요즘 자주 들여다 보는 페이스북을 보다보니 어느 소년들의 기타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병상에서 회복이 되어 돌아온 기타 선생님을 위해서 연습한 곡을 여러명의 아이들이
전심을 다해 노래와 함께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 가사가 제 마음을 두드립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에 있을까?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 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무얼 다시 한번 해 보아야 할까?
4월 4일자 신문의 한면에 실린 기사에는
‘46년 전 오늘, 암살된 킹 목사... 인간 평등 씨앗 뿌렸죠.’ 라며
‘킹 목사가 암살 당한지 46년, 이젠 미국은 흑인도 당당히 대통령이 되는 나라가 되었지요.
하지만 과거 누군가에게는 목숨을 바칠 만큼 절실한 일이 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어요’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 흑인 인권을 위해 헌신한 노력이 있었기에
당시로서는 꿈이라고 말했던 일들이 (I have a dream!!!) 오늘날에는 당연한 일이 되어있습니다.
그날 다른 한면의 기사에는 ‘55년 한결같은 목소리’
가수 이미자가 음악 인생 55주년 기념 공연을 한다는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열아홉살때 ‘열아홉 순정’이라는 노래로 데뷔한 그녀는 반백년이 넘도록 늘 같은 음성과 창법으로
또 한결 같은 모습으로 2069곡을 발표했답니다.
이미자의 라이브의 또 다른 특징은 모든 노래를 음반에 녹음한 그대로 재연을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가수들이 라이브에서는 살짝 변형된 노래를 부르지만
그녀는 항상 ‘음반과 똑 같은 노래’를 고집해 왔다고 합니다.
우리들에게는 반드시 변화해야만 하는 것들과
절대라고는 할수 없어도 변하지 않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올 한해는 지속적으로 그런 일을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내게 아픔이 동반된다 할지라도 변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내게 힘이 들더라도 꼭 지켜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그 일들을 위해서는 무언가 내 나름의 기본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마음의 자세를 바르게 가져야 하겠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 앉아서 바른 자세를 지켜야 할때 사용하는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특히 원래 자세가 나쁘기 때문에 온몸의 균형이 잡히지도 않아 허리도 아프고
종일 스마트폰으로 사랑넷과 카톡방을 들여다보는 것이 일상이 되었기에
어깨도 굽어져 늘 통증이 사라지지를 않아 애를 먹는데 그 무기는 아주 유용합니다.
무릎을 모아서 한데 묶는 끈입니다.
이상하게 무릎을 묶으면 자연히 허리가 펴지고 등을 곧추 세우게 됩니다.
(정형외과에서는 비싼 끈을 판다고 하는데
저는 미용재료상에 가서 파마할때 머리에 묶는 타월로 된 끈을 3,000원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한편 마음의 자세를 바로 세우는 것은 진리의 허리띠가 아닐까요?
사람의 힘의 근원인 허리를 묶는 것 처럼 마음의 허리를 진리로 동일뿐만 아니라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는 말씀처럼 겸손으로도 무장해야 할 것입니다.
봄이 되어 두터운 옷들을 벗어버리게 되자 감추어졌던 살들이 몸 여기저기서 인사를 건냅니다..
살이 우선적인 문제가 아니라 건강의 적신호가 울립니다.
감기도 잘 낫지를 않습니다.
겨우 나을만 하면 서초 사거리에서 밤낮으로 찬바람 휭휭 맞으면 다시 코맹맹이 소리를 내곤합니다.
오래 정지해 두었던 헬스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같이 운동을 하는 레슨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몇달 만인지 기억도 아스라하고 손마디부터 온몸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곳이 없고
길게 펼때마다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비져 나옵니다.
선생님의 구령에 맞추어 열심히 따라합니다.
‘하아나아 두우우울 세에에엣’ 한동작을 네박자에 맞추다가
‘하나아 두우울 세엣’ 두박자에 맞추려니 숨이 헉헉댑니다.
‘핫 둘 셋 넷’ 한박자까지 따라가다 보면 얼굴이 발개지고 온몸이 후끈후끈해 집니다.
이제 다시 건강을 찾는 것 같은 개운함이 나른한 온몸을 두드립니다.
움직여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다같이 움직이니 훨씬 힘이 덜합니다.
곁의 아주머니의 발간 얼굴과 거칠어지는 숨소리에 동지 의식을 느끼며
한박자를 놓칠새라 열심히 따라합니다.
음악은 점점 빨라집니다.
‘둥다라다라 쿵쾅 쿵쾅...
쌀루리 긴다 꼰다리 말까 빈다로 씰비 온꾸라질라’
아 그건 절대 아니지요. *^^*
암튼 어느 한가지도 허투로 얻게 되는 것은 없습니다.
노력을 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도 변해야 하는 것도...
김광석이 노래합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해 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봄의 새싹들처럼 다시 한번 해 보는 겁니다.
봄이 매년 다시 찾아온다는 것에 감사를 하며....
무릎을 묶으면 온몸이 펴지는 것처럼
마음에 진리의 허리띠를 두르고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다시 한번 해 보는 겁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우리의 목적지가 어디에 있는지는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면서...
온몸을 단련하면서,
한켠에 밀어두었던 영육간의 건강을 되찾아 가면서...
첫댓글 참으로 자신을 추스려 보게 히는 말씀! 감칠 맛 나는 글! 감사 합니다.
집사님. 일곱살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야하는데요
@온마음 ㅋㅋㅋ 나는새나라의 할배입니다!
자주 뵙길 바랍니다
카페에서.....
그럼 거기서 커피 사주시나요?
@카푸치노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감사해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 여행이 환갑 여행이었다는 ... 그래도 소녀같은 마음은 변치 말아야겠지요?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온마음 권사님 따스한 봄 느낌이 나는 글 감동이에요 늘 따뜻한 미소와 기도로 격려해주시는 권사님 감사해요^^ 늘 앞서서 교회 갱신을 위해 수고하시는 온마음 권사님 감사합니다.
오늘 전 말씀의 씨앗을 심고 왔어요ㅎ
첫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고 상심한 강대 재수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새 힘을 전하고 왔어요ㅡ
강대 아이들이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성장할 거라 믿어요. 무엇이든 결단하고 실행할 때 새 역사는 이루어짐을 믿어요
서초 찬 봄 바람에 감기 걸리지 마시고ㅜ 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미래는 즉 오늘이다. 오늘 최선을 다하자'
최선의 열매를 기대합니다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ㅡ갈라디아서6:7
봄의 새싹들에게 전하신 말씀들이 풍성한 열매들로 맺어지게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어제도 수고가 많았군요.
아이들의 상심한 마음을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할수 있어서 그리고 그걸 전달하는 선생님이 있어서
참으로 감사한 일이네요. 늘 최선을 다하는 엑스님을 응원합니다.
그런데 저는 잡일 전공이라 늘상 뒤에 있답니다.
1년이 지나서 봄이 다시 왔습니다.
권사님이 인용하신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글이 눈에 다가옵니다.
벌써 46주년이라니... 반백년도 가지 않아서 그렇게 변하는 것을~!!
늘 감사드리고요. 건강하셔요. 마마님!!
반백년이 어마어마한 시간 같지만 우리는 어느새 그 보다 더 긴 세월을 살았네요.
우리들의 꿈이 이루어질, 교회다운 교회가 세워질 날도 그리 멀지 않았어요.
다음 봄에는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기대해 보고요.
우리들의 마음에도 봄이 곧 올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집사님, 이미 봄은 우리들 마음 속 깊숙히 들어와 있는데 모르고 있는건 아닐까요.
아니면 혹 식어 있을지도 모를 우리들 마음의 불부터 지펴야 겠네요.
어영차 힘을 냅시다.
사랑넷에서 마음 녹이고 가실게요. *^^*
역시 사랑넷은 멋진 분들이 많습니다.
작년 매일 쓰시던 글을 그만 두실 때 무척~ 아쉬웠습니다.
1년여 동안 마당기도회를 지키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조롱하던 블레셋 군대의 거인 장수인 골리앗을 무릿매 돌로 죽인
다윗의 공헌으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된다는 믿음과 꿈을 가지고...
아무런 조건도 이익도 없이...
오직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힘든 싸움을 합니다.
지친 우리에게 단비 같은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덧없이 지나간 것 같은 지난 일년동안 저희들 알게 모르게 많이 아팠고
그 아픈 만큼 성장한 것 같습니다.
힘든 싸움이지만 앞으로도 맘모니즘에 물든 세상에 살려면 하루하루가 싸움의 연속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힘을 합쳐야 지치지 않습니다.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승리의 그 날까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저희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케하고, 가슴 따뜻한 글이네요. 우리가 더욱 하나됨을 느낍니다. 영육간에 늘 강건하시길 드립니다.
우리가 더욱 한마음이 되어야 건강한 공동체가 되겠지요.
한알의 씨앗으로 뿌려지길 소원하는 이상 우리는 영육간의 강건함을 지킬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4학년때까진 몰랐었는데, 5학년이 되니까 하루 하루가 다르다는게 실감 나는 군요. 그래도 권사님 말씀처럼,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기로 결심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피켓장에서 뵈니까 더 반가웠습니다. ^^
6학년이 되면 더 실감이 된답니다.
피켓장에 그리 오랜시간 함께 해 드리지 못해서 늘 송구한 마음입니다.
집사님 요즘엔 장대만 붙잡지 않으시고 서초 사거리 누비고 다니시니 많이 움직이고 계시는 거네요.
권사님의 글은 늘 잔잔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어 글을 읽으면서 가끔씩 창밖을 보게 됩니다.물 한모금 먹고 하늘 한번 쳐다 보는 병아리처럼....온마음 권사님! 사랑넷에서 향이 진한 한잔의 커피입니다. 권사님의 마음과 성향과 우리가 해야 할 일들, 그리고 희망과 바램까지 술술술 잘 쓰시는 재주 부럽습니다. 늘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는 매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집사님 말씀에 저도 창밖을 몇번 내다 보았네요. 변덕스런 봄날씨지만 봄을 만끽 할수 있는 하루 였어요.
우리 모두 하루하루 보람되게 삽시다.
네.. 우리는 지난 일년동안 너무 마음이 아파 솜방망이로 입을 틀어막고 숨을 죽이며 통곡 할때도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허나 권사님과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계서서 힘을 내서 다시 일어서곤 하기도 했지요 권사님의 글을 읽고 다시 다짐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우린 늘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다시 힘을 내어서 아자아자 !!!
봄은 오는가 봅니다. 그리고 봄은 봄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권사님의 영성이 묻어나는 감칠맛 나는 글을 보게 되니 더욱 그러합니다.
지난 겨울은 추웠던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이겨내고 봄이 되면 새싹 돋아나듯
우리 일상의 삶과 영성에도 그리고 바라기는 교회에도
힘들었던 것들 다 물러가고
파릇파릇 싹이 돋아나고 푸르런 녹음을 지나
풍성한 결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눈물로 씨 뿌리고 부지런히 김 매고 거름 주고 물 주다 보면
주께서 자라게 하사
때가 되매
기쁨으로 거두게 하실 줄 믿습니다.
집사님, 요즘 많이 바쁘셨지요?
우리들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닥치면 몇배나 더 힘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집사님 말씀대로 우리가 해야 할일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풍성한 결실을 거둘 날도 오겟지요.
몸과 마음을 추스리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제가 감사드립니다.
어둠속에서 빛나는 별이 더욱 아름다운 것처럼 이곳에 모인 모든 별과 같은 지체들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권사님의 맛깔스러운 그러나 잔잔한 울림이 있는 글 참 감사합니다. 한결같은 사랑의 섬김두요~~^^
집쏴니임!!! 사돈 남말? 집사님의 섬김이 참으로 아릅답고 부럽습니다.
이곳의 우리 모두가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존재들임에 감사를 드립시다.
이번 주일에도 큰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해맑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하게 잘 읽고 있습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모든 사람들이 한 사람의 먹사때문에 지친 몸과 가슴이 치유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지치지 말기로 해요. 지치면 지는거 아니겠어요.
마음에 소망을 담고 늘 하하호호히히헤헤 웃으면서 서로를 격려합시다.
사랑해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