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비난보다는 칭찬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칭찬만으로는 발전을 가져올 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칭찬 일변도는 오히려 성장의 덫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요즘 정치판을 들여다보면 실감나실 겁니다.
언론의 주목을 받던 국회의원들의 현 주소를 보세요.
끝까지 저 혼자 잘난 척을 합니다.
마치 초등학교 때 성의 없이 그린 그림에 대하여 칭찬을 받았던 것만 기억하니까
어른이 되어서도 초등학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독야청청, 깨춤을 춥니다.
건강한 비판과 적당한 책망이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듯이 선거를 통해 회초리를 들어야 합니다.
"아이의 문제는 모두 부모의 문제이다."라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집안에 말썽꾸러기나 문제아가 있을 경우에는
먼저 반성하고 변해야 할 사람은 아이가 아니고 부모일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요즘도 비슷한 설정의 육아프로그램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이가 달라진 것이 아닙니다. 부모의 양육 방법이 달라진 것이 뿐이지요.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부모의 공통적인 사랑 방법이지만
사랑도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제멋대로 하도록 내버려두거나 오냐오냐하는 양육태도는
아이를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를 병들게 합니다.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갖고 인내심을 갖고 지도해야 하고 온화하지만 원칙을 지키되
기분에 따라 바뀌어서는 안 되고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혼을 내야 합니다.
다만 혼낼 때도 부모의 사랑을 알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 사회적으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물의를 빚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노조절 장애를 겪는가 하면,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갈등 과격하고 극단적인 행동장애.........
이 모두가 무조건적인 왜곡된 사랑의 결말일 수 있습니다.
요즘 학교엔 무서운 스승이 거의 없습니다.
사랑의 매를 드는 것은 이미 고전에 속한 일이고
약간의 얼차려에도 인내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아이도 있으니까요.
오죽했으면 새내기 교사가 학교에서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요?
열심히 지도하려는 교사는 날개가 꺾이고 심지어 법의 심판대에 오릅니다.
아프지 않고 크는 나무는 없으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도 없다지요?
그러니 아이들이 아파보지 않고, 흔들려보지 않고 성장하도록 방치하면 안 되겠지만
그 중심엔 올바른 방법으로 사랑하는 부모가 계셔야 합니다.
최근에 사람들 입길에 오른 웹툰작가의 자식사람 문제가 주목을 받습니다.
문제는 사회의 교육적 몰가치 속에서 아이 교사 학부모 관계가 삼위일체가 아닌 자기중심적이라는 겁니다.
한때 일선 교사의 한사람이었기에 교단 현실이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서로 탓하기만 하는 사회가 안타깝고, 국민 모두가 그 분위기에 편승하는 것 같아 부끄러운 아침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