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ikari Railstar입니다.
이번에 답사를 겸한 기습여행을 갔다가 어제 막 돌아왔습니다.
운영진께는 사전에 이야기도 못드릴 만큼 갑자기 잡힌 일정이었죠. 여건이 되면 간만에 여행기로 만들어볼까 합니다만, 사전보고를 겸하는 형태로 간단하게 소개만 드리겠습니다.
철도를 많이 타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목적이 따로 있다보니 조금 뻔한 경로가 많았습니다.
1일차(16.02.13)
원래 인천-구마모토 구간의 OZ160편으로 예약을 했었습니다만, 출발 전날 저녁에 현지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안내문자를 받았습니다. 해서 급하게 고객센터로 연락, 같은 날 출발하는 후쿠오카행으로 변경을 하고 출발했습니다.
첫날 경로는 가고시마본선 센다이~가고시마츄오 각정을 포함, 후쿠오카~가고시마츄오~미야자키였습니다.
[사진 1. 센다이역에서 하카타 방면으로 출발하는 사쿠라입니다. 센다이역이 직선주로라,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오겠더군요.]
[사진 2. 히사츠오렌지철도 센다이역은 이렇게 있습니다.]
2일차(16.02.14)
이 날은 노선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다른 쪽으로 연결되지 않는 노선이라, 되돌아와야 했는데 계산해보니 시간소요가 꽤 컸죠.
유명한 모 관광열차 승차를 겸하는 각정여행이었습니다.
[사진 3. 타려는 열차의 출발시간 전에 시간이 남아서, 잠깐 미야자키공항역을 찍고 왔습니다. 오전부터 이용객이 꽤 있었죠.]
[사진 4. 유명한 그 열차 앞에서 사진촬영이 한창입니다^^ 원래 저도 저 열차를 타고 갔다가 나오는 길에 각정을 하려고 했는데 만석이어서 순서를 바꿔야 했죠.]
[사진 5. 그래서 여기까지 갔습니다. 니치난선의 종점, 시부시역입니다. 번듯한 역 건물이 있지만 무인역이며, 안에서는 작은 관광안내소가 있습니다. 역 대각선 맞은 편으로 쇼핑센터도 있고 해서 유동인구는 좀 있는데, 철도를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진 6. 각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난고역에서 바로 이 열차를 이용합니다.]
[사진 7. 우미사치야마사치는 오비역에서 장시간 정차하는데요, 이런 열차 여행에 빠질 수 없는 재미지요.]
3일차(16.02.15)
노베오카에서 숙박 후, 아침 일찍 시간맞추기 힘든 열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저녁운행편은 다음 이동도 문제가 되고 해가 저문 시간이라 어려울 것 같아서 역으로 아침운행편을 선택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반만 성공이 되었죠.
[사진 8. 노베오카역은 1년만에 갔는데, 건물이 대규모 공사 중이었습니다. 기존 역 건물 왼쪽으로, 가설 임시역사를 만들어서 사용중이었습니다.]
[사진 9. 노베오카에서 미나미노베오카로 내려가서 이 열차를 탑니다. CASSIOPEIA님 여행기를 보신 분은 아실 바로 그 열차, 닛포본선을 달리는 단칸방입니다. 이 열차가 닛포본선 오이타 방면 첫차가 됩니다.]
[사진 10. 일출시각을 확인하고 나왔음에도, 해가 생각보다 늦게 떠서 일정의 반은 실패했습니다. 바로 닛포본선 노베오카~사이키 구간의 각정이었죠. 다음 열차는 19시 대에나 있어서.........]
[사진 11. 하카타를 돌아서 이제 숙박지인 구마모토로 갑니다. 그런데 그냥 가면 재미없어서 살짝 돌기로 했죠. 일단 저녁에만 있는 나가스행 특급 아리아케를 탑니다. 18시 36분 출발인데요, 이 열차가 하카타를 출발하는 아리아케 첫차입니다.]
[사진 12. 이 열차를 타고 이곳, 하이누즈카에서 하차.]
[사진 13/14. 여기서 신칸센으로 갈아탑니다. 윗 사진이 신칸센 치쿠고후나고야역, 아래 사진이 재래선 치쿠고후나고야역입니다. 두 역은 나란히 있기는 한데, 딱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4일차(16.02.16)
이날은 관광모드입니다.^^
[사진 15. 3월 시각표 개정으로 폐지가 확정된 특급 쿠마가와입니다. 같은 구간을 이제 쾌속열차가 달리게 됩니다.]
[사진 16. 여기는 4번째인데요....가장 날씨가 좋았습니다.]
[사진 17/18. 카레이가와역의 명물 에키벤을 기대했으나.....이날은 휴무. 역에서 키워지는 듯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낯선 사람의 손길에도 거부하지 않는 모습.]
[사진 19. 훌쩍 뛰어넘어서, 여기는 쵸자바루역입니다. 카시이선과 후쿠호쿠유타카선의 환승역인데요, 이렇게 십자 교차의 형태입니다. 단선비전화 노선인 카시이선이 위에 있습니다.]
[사진 20. 날도 저물고, 비도 내리고 있는 악조건 속에서도 종점 사이토자키까지 각정을 완료했습니다. 반대편 쵸자바루~우미 구간은 다음 기회에.......]
5일차(15.02.17)
이 날도 각정 하나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도 오래 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노선이었죠.
[사진 21. 남큐슈 D&S열차 스탬프랠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4개를 다 찍어서(4개 다 탔다는 거죠) 작은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응모권이 있어서 추첨응모도 가능했죠. 승무원이 응모를 권하길래 웃으면서 외국인도 가능한지 물어 봤는데, 미안하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진 22. 출발 며칠전에 폭발적 분화를 일으켰던 사쿠라지마가, 이 날은 얌전했습니다.]
[사진 23. 카이몬다케도 맑은 날씨 속에 우뚝.]
[사진 24.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의 종점, 마쿠라자키역입니다. CASSIOPEIA님 여행기에서는 그냥 조용한 있는 듯 마는 듯한 역이었으나.......이렇게 변했습니다;;;;;;; 역 건물도 세워지고, 역 앞도 광장 및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으로 정비가 되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었죠.이 날도 최소 4-5개 팀이 있었습니다.]
6일차(16.02.18)
전시관 2-3곳과 간단한 여행모드였습니다.
[사진 25. 유후인의 킨린코는 정말 날씨 덕을 봤습니다.]
[사진 26. 여기까지 왔으니....다음 열차시각까지 족탕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유후인역의 족탕은 따로 이용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7일차(16.02.19)
저녁 귀국편이라 시간이 있어서 한 군데 정도만 더 관람하고 편성놀이나 하려고 했습니다만......
아침에 발생한 인신사고로 인해 가고시마본선은 내내 난장판이었습니다.
[사진 27. 원래 죽치고 앉아서 이 녀석들을 잡으려고 했던 것인데........]
[사진 28. 촬영포인트로 찍어놓고 갔던 쿠로사키역에서도 인신사고로 인한 운휴 및 지연운전으로 인해 긴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습니다.]
[사진 29. 선물 구입을 위해 다시 나가사키로 갔습니다. 구입 후 하카타 리턴을 기다리던 중에 만난 "어떤 열차".........이걸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열차 출발시간 때문에 더 자세히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죠.]
이렇게 해서 생각보다 길어졌던 일정을 마쳤습니다.
사진이 정리되면, 이번 여행은 간만에 여행기로 좀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첫댓글 아루렛샤는 관광상품인데 그린샤로 지정되어 있는 게 신기하네요.
국철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중 하나인데, 주로 단체열차로 운행하는 죠이풀트레인은 대부분
그린샤로 구성/조합했습니다(예외도 있습니다)
485계 우타게(宴), 하나(華), 뉴-나노하나(ニュ-なのはな) 등이 전좌석 그린샤이며,
JR서일본에서 폐지된 호노보노산인은 디젤차량임에도 전좌석 그린샤였습니다.
http://cafe.daum.net/jtrain/UHy/28
딱 한 편성만 만든 E655계 ‘나고미(和)’도 전좌석 그린샤 ‘전통’은 이어졌죠. 특히 일왕이 탈 때는 전용객차가 추가됩니다.
비교적 최근이라 할 수 있는 지팡구, 리조트야마도리 등은 보통차도 같이 조합.
@CASSIOPEIA 운임과 그린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열차가 아닌데, 그린샤로 지정해서 열차 외관에 그린샤라고 표시까지 해 두는 것이 신기하다는 의미였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NastyLemon 아루렛샤 등은 ‘단체전용열차’로 분류합니다.
단순히 관광상품으로 가격이 하나로 묶인 게 아니고, 단체전용열차로 운행해도
열차의 요금체계는 정의되어야 합니다.
여행대금의 근거를 위해서라도 열차의 등급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므로 열차의 등급이 있어야
출발역, 도착역에 따라 구간 운임, 요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루렛샤의 팜플렛을 보면 기본여행대금에 차내 제공 케이크 등 서비스와 코스운행에 따른
수송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비용에서 구간 운임, 좌석 등급 가격을 합산하게 됩니다.
플랫폼에서 사먹는 음식맛이 툭별하죠 음식 자체가 그리 좋은게 아니라도 그렇죠.청량리~부전 비둘기호 완주할때 영주역에서 먹던 가락국수의 맛 지금도 강하게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Hikari Railstar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