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아침을 먹고 와인도 한잔 마시고 곤히 자고 있었습니다..
꿈을 꾸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떨어지더라구요...
놀라서 잠을 깨니 비행기가 떨어지고 있었어요..
몇초였는데.... 그순간이 얼마나 길던지...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두레사랑... 부모님... 그리고 내딸 정원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가입한 보험들을 생각했습니다..
그짧은 순간에 정말 많은것을 생각했습니다..
비행기 사고니까 괌 사고를 비교해서 2억5천....
종신보험 5억
상해보험 2억
주말에만 적용되는 보험 1억
여행자 보험 1억
암보험은 적용이 안되니 아쉽게도 적용안되고..
입원비만 받는 보험도 적용이 안되고...
그럭저럭 11억 5천....
그런데 너무 적은 액수더군요...
로토 한방에 40억이든데..
그리고 갑자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습니다..
그러자 비행기가 그냥 잘 가던군요..
그러면서 한가지 걱정이 생겼답니다..
바다에 추락하면 내가 배운 수영실력으로는 답이 안나오고...
육지 근처에서 추락하면 내가 맨뒤자리 좌석인지라 확율은 좀 나오고...
오히려 그때 부터 걱정이 되는거 있죠..
그러자 창밖 구름 속으로 육지가 보이든군요...
목포였습니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30분 인천 국제 공항이 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안좋아서 운전이 형편없더군요...
그런 기상에서야 별수있겠습니까...
착륙을 하는데 두번을 튀었습니다..
그리고 무사 착륙 ....
순간... 살았다는 느낌....
그리고 다시 입국 수숙을 해야하한다는 느낌... 다시 마음이 바빠지데요...
이런 저런 상념으로 무사히 한국왔습니다...
정말 인생이란 짧은 몇초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있는 시간이 었습니다...
어제는 몸살을 하고...
오늘은 피시방에서 놀작정으로 나왔습니다...
잘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걱정해주신 모놀가족 여러분 감사~~~~~
카페 게시글
모놀가족 이야기
비행기 추락하는줄 알았습니다....
두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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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21 10:5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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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험자만이 그 순간의 짜맀한(?) 두려움을 알겁니다. 갑자기 뚝 떨어지는... 놀이기구에서 미리 알고 떨어지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거시기... 처음 뵙지만 귀국 환영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고요. ^^*^^
한동안 배낭하나 둘러메고 여기저기 여행 다니던 시절, 저두 책상 서랍에 내가 든 보험과 적금, 비밀번호 등 일일이 다 메모해 두고 갔었답니다^^ 가족과 상봉하심을 축하드리구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언젠가 흐린날 비행기착륙하는데 -_- 비행기에서 멀미할 수 있다는것을 알았죠..왜 비행기 앞에 봉투가 있었는지 그전까지는 몰랐는데..(주로 여행중 팜플렛 수거용으로 사용했거든요) 그순간 봉투에 손이 가더군요 ㅜ.ㅜ 처음 뵙지만 환영합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떨어져서 키가 조금은 컷겠네요.ㅎㅎㅎ
휴........ 나도 예전에 비오던날 .. 태국갈때..... 그런적 있었어염...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예요. 참 짧은 순간인데 많을걸 생각했네요. 무사귀환을 다시 한번 축하!!!
ㅎㅎㅎ 저두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문득 소금쥔에게 아무런 인수인계도 안하구 와서 그렇~~~게 불안하더라구요..ㅎㅎ
...순간적으로.. 놀랬겠네요!!! 기상상태가 나쁘땐,조마조마 하죠.....헐~~ 보험을..??? 위험부담이.. 많은 대신~ 수입도 만만찮은가보네요... 허~걱..............보험료만 해도~~웬 만한 사람.. 월급은 족히.. 되겠네요~~!! 역쒸~~ 부르조아풍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