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입구
빨간 우체통을 세워뒀어요
우체통 구실을 하라는게 아닌
폼으로 말입니다.
이 우체통 보자마자
맘에 들어 떼(?)를 써서
챙겼기에 대문앞에 두지 않았지요.
봄 날
아주 작은 새들이
그 작은 구멍을 어찌 알고
드나들더니
메주콩만한 알 3알 있더군요.
아치로울만큼 작아
부화 될 때까지
안심집이 되도록 우체통근처는
오히러 피해다녔답니다.
어느날부터
제잘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먹이 나르는 분주함도 보여
다행이다~했는데
왠걸~조용하길래
살며시 문을 열어보니
집세(?)달라는 통보는 커녕
통성명도 나누지 못했는데
....그래서 이름도 성도 몰라요....
텅 비어 있네요
아마도
주인 통보전에 야간도주라도
한 모양입니다.
깍아줄수도 있고
말 잘하면 무료로 영구임대도
가능 할텐데 말입니다..^^
어디간들
씩씩히 잘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소에는 열어놓지 않아
위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드나들었으니
아주 작은새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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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놓은 빈 집을 보니 섬세하게도 지었구나...싶더군요.,
섭섭도 하구요...^^
ㅋㅋㅋ
우리집에도 야간도주했어요~
간다고 말이라도 하고 가지~~^^
그러니말이예요.
아마 그들과 통하는 언어부족(?)인가 싶기도 하구여...^^
거참
아그들 델꼬 야반도주하느라 에미가 맘 바빴겠네요
야간도주
야반도주
야밤도주....,어렵고 어려운 우리말입니다.
하은맘님 야반도주가 젤 맞나봐요....^^
바빳는 애미맘까지 염려해주시고...^^
ㅎㅎㅎ
보따리 싸서 줄행랑 치느라 욕봤겠어요
어린새끼들 앞세우고 ㅋㅋㅋ
댓글달다 저도 ㅋㅋㅋ입니다
저희집은 늘 머무는 괴댁이 다섯마리 출산하여 다 잘 자라서 이젠 지네들끼리 잔디밭까지 진출하여 까불고 놀다가 저 보면 흠칫~
뽀르르 도망가는게 웃겨서 한참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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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때는 말없이~~
야반도주...
울집 새집에도 새끼들이 있는데
구멍이 넘 작아 안이 잘안보이는데
인기쳑 소리나면 입을 벌려요ㅎ
넘 귀여워서 사진 꽉 박었어요
세상에나~~
뭐라도 맥여주고 싶을만큼 입을 벌리네요.
순간 포착 엄청 잘 하셨네요.
역시 자기님이십니다...^^
자세히보면 눈이 초롱초롱
비상할때가 가까와 진듯요
현관문앞 5미터 거리에서
지지배배 떠드는 소리가 넘 좋아서
자꾸만 들여다 봅니다.
그러다 도주라도 하면
섭섭할겁니다.
그래도 눈물은 짓지마세요~^^
이런 청소도 안하고 가셧네요 ㅎㅎㅎ
야반도주입장에 청소는 엄두도
못했겠쥬?...^^
자연과. 아주가까이서 함께숨쉬고 살아가는 그네들이 넘넘부럽네요ᆢ
날개의 비상과자유~
부럽긴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