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증세를 느낀건 화이자 백신 맞고 무기력증 소화불량으로 1년 넘도록 고생을 했지요. 경산 제가 다녔던 병원 에서도 백신 후유증이라 생각 했고, 또 경산에서 나름 유명한 중형급 병원 엿지만 대장 위장 내시경 그리고 초음파 까지 검사를 하고 과민성 대장염으로 진단을 내리더군요.
그런데 병원에서 처방 내리는 약들 아무리 먹어도 효과가 없어 서울 강남 유수의 한방 병원까지 가서 기대보기도 했지요. 그러다 한약먹고서 호전되어 그렇게 그렇게 지내다 작년 8~9월경 부터 또 극심한 소화불량에다 그땐 심한 복통 까지 구역질 나고 물도 간신히 마실 정도 고통의 시간들이 시작 되더군요~~
그렇게 또 원인도 못찿구 병원을 전전 하기 시작 간경화 간암 인줄 알았지요. 차라리 간경화 간암 이었어면 많이 수월하고 치료 옵션도 많았을 테지만 가혹한 운명은 그런 행운은 없었구 저를 더 깊고 깊은 나락으로 밀어 넣구 말더군요. 그러는 와중에서도 계속 통증 이 반복되어 응급실 단골이 되기도 했구요.
서울대병원으로 다닌이후에 다른 대학 병원에서 받아주질 않아 밤늦게 구급차 로 서울대 응급실 까지 80만냥 들여서 간적도 있었구 정말 그 가는 몇시간 동안 고통이 심해서 그냥 그대로 죽기를 바랬던 적도 있었지요~~
암튼 경산 병원 다니다가 대구 동산병원 에 검사진행 다니게 되었는데요.근데 수동적 이고 이리저리 검사 하다 세월만 보내겠더군요. 그래서 진료의뢰서 CD 영상 사진 하고 진료기록 전부 들고 서울대 병원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확실히 서울 메이저급 병원 신속 기동력 있게 2일동안 검사를 마치고 바로 입원 그때 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게 되구요. 그때서야 비로소 입맛 없는건 같지마는 저를 오랫동안 괴롭혔던 긴 통증 고통 에서 벗어나고 그제서야 삶의질이 올라 가게 되더군요~~
그렇지만 실종되었던 입맛은 돌아올길 이 없었지요. 입에 코에 피부에까지 지독한 항암제 냄새도 풍기고 역시나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할 정도였고 병원 밥 죽 미음 같은 식사 조차도 아예 할수 없었지요.
고통은 줄게 돠어 다행 였지만 식사를 제대로 못하니 살아도 산것 같지 않는 시간들 이었죠.
그래서 은연중 인제 정상적인 입맛 내 살아 생전엔 다시 오기 힘들겠다고 체념 했었지요. 그리고 서울대 병원에서 항암 치료 9개월 가량 했지만 내성이 생기고 간으로 전이가 되었지요~~
그때는 체력도 한계에 도달 경제적인 문제도 있어서 대구 경대병원으로 전원을 했는데요. 그때 제 상태도 얼마전 까지 사실 비관적 이었지요~~
병원에서 해줄수 있는게 별루 없는 간 으로 전이된 췌장암 4기라 그저 연명시간 을 늘려 주는 치료에 집중 하고 있지요.
그만큼 저의 상태가 최악까지 내려갔는데, 요즘처럼 입맛도 기적처럼 돌아오고 체중도 늘고 체력도 늘어나니 아직도 실감나지 않고 꿈같기만 하네요~~
좋은 컨디션 입맛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구 오래 연명하던 수술도 하게 되고 완치를 하게되면 좋겟 지마는 얼마가 보장 될진 모르지마는 이렇게 맛난 삼시세끼 를 즐길수 있고 사람 살아가는것 같이 지내도 제겐 그저 천국에 있는듯한 삶 축복같은 삶 이라 생각합니다.
집에서 외식해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병원 식사는 아예 하질 못했는데요. 그놈의 진절머리 나는 식사 시간은 왜 그리 빨리 다가 오는지요~~
밥먹는 시간이 없었음 좋겠다는 생각 으로 보낸것 같네요.
그렇게 싫었던 식사시간이 열흘전 부터 소화도 잘되고 입맛이 살아나니 인제는 거꾸로 눈이 빠지도록 기다려 지게 됐습니다~~
ㅎ 제게는 억만금 보다 지금 누리는 삼시 세끼의 행복이 더욱 소중하네요.인생의 행복이란 거창한데 풍족함이 전부가 아니라는것을 제대로 느낀 것이지요.
제가 다 잃고 보니 이렇게 인생도 더 깊이 알게 되고 소소하게 누리는 행복의 절실함도 더욱더 크게 와닿고 느끼게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 글 올리려니 소재도 없구 해서 지난 시간들과 현재의 상황을 쭈욱 그려 보았 는데요. 영양가 없이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마저 마저 사람은 먹는 재미 자는 재미 노는 재미 빼면 뭐 없지뭐 사는 게 아니제 제발 먹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항암하던 친구가 평소 욕을 달고 살던 버릇이 있기에 아 씨 ,,열무김치 넣고 보리밥 썩썩 비벼 한그릇 먹었으면 죽어도 소원없겠다 하던 목소리 지금도 생생하지 갸는 돈도 많았는데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가더만 나이가 암도 잠재우더라 늙어 암이 발병하면 그대로 있는 듯 없는 듯 잠자고 있는다 더만 자네도 그저 어찌 어찌 잘 관리 해서 순한 놈으로 만들어 그럭저럭 한세상 품고 나처럼 살면 좀 좋을까 꼭 그렇게 되었음 하네 살살 달래서 말이제
저도 지금 잇몸이 아파서 질긴것 고기등 은 먹기가 부담스럽지요. 잇몸이 나어면 제일 먹고픈것이 보드라운 열무 김치나 나물 같은것 요것조것 넣어서 고추장 넣고 참기름에 쓱쓱 비벼먹고 싶네요.
저도 있는듯 없는듯 암세포를 순한놈으로 만들어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지마는 이넘이 참말로 녹록한 놈이 아니더군요. 원체 독한약으로 눌러왔고 고독성 항암치료 를 안하던지 중지하던지 하면 순식 간에 내성이 생겨 퍼져버린다 더군요. 얼릉 부작용이 적은 표적 항암제나 면역항암제가 빨리 개발 되어야 할듯 합니다.
첫댓글
췌장에 이상 생기면
쉽게 찾기 어렵다더군요
다행히 수술하시고
입맛도 돌아오셨으니
호전될것 같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금부터 관리 잘하시구요
수술하는 행운을 잡지 못하고
항암 내성이 생기고 간으로
전이 되어 지금 대구 경북대
병원으로 내려 왔습니다.
완전 포기 상태에 까지 갔다가
기적처럼 입맛도 체력도 돌아와
요새 삼시세끼의 행복 천국에
사는듯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정말로 감사합니다.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더
좋은소식 전해 드릴수 있도록
할께요~~
@금박사
모쪼록 건강이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투병생활 다 내려놓고
하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겁니다
힘내세요
@소엽 인제 완전 다 내려 놓았어요.
이세상 훌쩍 언제던지 떠나도
될정도로 마지막 정리도 다
놓았구요.
다 해놓구 보니 마음이 극락에
머무는듯 평안해 집니다.
거기에다 입맛까지 돌아와
삼시세끼에다 간식까지 먹는
행복에 요즘 푹빠져서 지냅니다. 어쩜 이대로만
오래 도록 유지만 되어도
소원이 없겠어요.
밤도 깊어가는 데 이리 찿아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마저 마저 사람은 먹는 재미 자는 재미 노는 재미 빼면
뭐 없지뭐 사는 게 아니제 제발 먹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을까 항암하던 친구가 평소 욕을 달고 살던 버릇이 있기에
아 씨 ,,열무김치 넣고 보리밥 썩썩 비벼 한그릇 먹었으면 죽어도 소원없겠다
하던 목소리 지금도 생생하지 갸는 돈도 많았는데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서
가더만 나이가 암도 잠재우더라 늙어 암이 발병하면 그대로 있는 듯 없는 듯
잠자고 있는다 더만 자네도 그저 어찌 어찌 잘 관리 해서 순한 놈으로 만들어
그럭저럭 한세상 품고 나처럼 살면 좀 좋을까 꼭 그렇게 되었음 하네 살살 달래서 말이제
저도 지금 잇몸이 아파서 질긴것 고기등 은 먹기가
부담스럽지요. 잇몸이 나어면
제일 먹고픈것이 보드라운 열무
김치나 나물 같은것 요것조것
넣어서 고추장 넣고 참기름에
쓱쓱 비벼먹고 싶네요.
저도 있는듯 없는듯 암세포를
순한놈으로 만들어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지마는 이넘이 참말로 녹록한 놈이 아니더군요. 원체 독한약으로
눌러왔고 고독성 항암치료 를
안하던지 중지하던지 하면 순식
간에 내성이 생겨 퍼져버린다
더군요. 얼릉 부작용이 적은 표적 항암제나 면역항암제가
빨리 개발 되어야 할듯 합니다.
먹는 행복이
얼마나 큰것인것을요
그 행복 만끽하신다니
좋은 조짐인것 같습니다
땡기는거 많이드시고
그 행복 오래누리셔요~🍩🍵🍞🥂
연명기간을 오래오래 갈수
있게 하며는 좋겠지마는
지금 이정도 행복을 누리며
지내는 것도 예상치 못했던
보너스 덤 비슷한 행복 같습니다. 어쨋던 지금 이순간
축제같은날 즐거이 즐기려
합니다.감사합니다.
세상엔 기적이 얼마든지 일어나니
입맛땡겨서 잘 드시다가 보면 오래오래 기적같은
삶이 유지되리라 믿습니다.
지금 가지고 계시는 평온한 마음이 반드시
몸을 살리는 비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어쩜 제가 전인미답의 불모지를
개척하는 선구자가 될지도 모를
일 입니다. 일단은 삼시세끼에다 중간에 간식 타임
까지 너무나 행복한 시간들
입니다. 병상 이 외로움에 절은
이생활마저 좋아지게 되네요.
오늘은 또 이뮨셀 2차 접종일
이 요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미흡하면 또 다른
요법 옵션도 생각하고 있구요.
이렇듯 적극적으로 부딪쳐보려
합니다.
고생많이 하셨구 이제 입맛이 돌아오셨다니 사연 읽는 사람도 기쁨니다 기적이 일어나서 훌훌털고 완쾌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 입맛 돌아오고 컨디션 좋아
진것이 좋은 결과로 쭈욱 이어져 내년에는 정말 기적 같은일이 생기기를 기대합니다.
요새 다른 암분야는 생존율이
눈부시게 증가 하고 있구요.
조만간 췌장쪽에서도 부작용
적은 획기적인 치료 방법이
나올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