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스키장에서 월요일 강습을 가기 위해서 친구들을 재촉해서
부랴부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는 내내 ' 막히면 어쩌나 늦으면 안되는데 '
라는 생각을 하면서 왔는데 다행히 2시간 30분만에 서울에 도착해서 연습실에
미리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
도착해서 보니까 우기쌤이 열심히 오늘의 강습내용을 적고 계셨고 피오나님과 슈렉님은
지난주에 배웠던걸 연습하고 계셨죠. 저도 옆에서 열심히 스텝-스텝 연습을 ㅎㅎ
강습내용을 다 적으신 우기쌤에게 지난주에 여쭤보지 못한 180턴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결론은 한번에 돌아도 되고 끊어서 돌아도 된다는 거였죠. 중요한건 자신의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돌아야된다는 것과 '락'을 밟을때 팔로워분과 마주보면서 밟아서 풀텐션을 제대로 느껴야
된다는 것이었죠. 전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한번에 180도를 돌면 자세가 무너져서 100도- 80도
이렇게 끊어서 도는게 더 편하더군요 ㅋㅋ 빨리 살을 빼던지 해야지 빠른곡에서는 어떻게 해야될지 원...
그렇게 연습하고 있을때 한분씩 한분씩 연습실로 들어오셨구 수업전에 간단하게 복습제네럴 타임이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배운 패턴들을 노래에 맞추어서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역시 혼자서
스텝만 밟으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연습할때보다 팔로워와 같이 연습을 하니까 여러가지로 틀리더라구요.
혼자서 패턴 연습할때는 몰랐는데 같이 춤을 추니까 팔로워 분 머리가 손에 부딪히기도 하고 제가 힘이
세서 팔로워분이 딸려 오시기도 하고 ㅋㅋ
인디안쌤이 오시고 드디어 강습이 시작되었습니다. 화이트 보드 가득히 써져있는 강습 내용을 보면서 저걸
오늘 하루에 진짜 다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살짝 했지만 두분 쌤은 진도를 전부 빼시더군요 -0-
1. He goes
지난주에 She goes에 이어서 이번 주에는 He goes를 배웠습니다.
언더암 턴을 할 때 팔로워 혼자서만도는게 왠지 심심해 보였는데 리더도
같이 돌더군요. 중요한 건, 둘이 동시에 도는게 아니라는거~~~
먼저 팔로워분을 돌려주고 리더가 민첩하게 턴을 해야된다는거죠.
왜? 리더는 리딩을 해야되니까요.
이걸 연습하면서 어려웠던점은 돌면서 제 어깨나 오른팔로 팔로워 분을 칠 때가
있다는거였습니다. 일단 팔로워를 돌려주고 그 다음에 리더가 돌아야되는서
좀 바쁘다보니까 팔로워와의 공간을 제대로 확보를 못하고 돌다가 부딪히게 되더군요.
살을 빼면 좀 괞찬을까 심각히 생각해 보았답니다. 남들보다 몸 둘레가 1.7배쯤 되니 ㅋㅋㅋㅋ
2. Hammer Lock
지난주에 Under Arm Turn을 배울때 오른손을 놓아주었는데 이번 주에는 양손을 다 잡고
Under Arm Turn하니까 그게 Hammer Lock 이라는 패턴이 되더군요.
다른 점이 있다면 Under Arm Turn의 경우는 팔로워와 리더가 '락'을 밟을 때 마주보기 위해서
팔로워가 돌아간 정도만 돌면되었는데 (ex> 팔로워가 90도를 돌면 리더도 90도를 120도면 리더도 120도를)
Hammer Lock의 경우는 둘이 합쳐서 360도를 돌아야된다는 거였습니다. (ex> 팔로워가 180도 돌면 리더도
180도를 팔로워가 140도를 돌면 리더가 220도를 ) 그래서 서로 몸이 평행하게 되어야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팔로워가 마이 아파~~~
이 패턴을 처음 같이 연습한게 겨울별아기였는데 처음이라서 제가 요령을 잘 몰라서 많이 아파 하더군요.
미안~~~ 그 뒤로는 조금씩 나아졌습니다. 처음엔 팔로워가 몇도를 돌던지 180도만 돌았는데 인디안쌤이
팔로워에 맞춰서 돌아줘야 팔로워가 팔이 아프지 않다고 지적을 해주셔서 돌때 신경을 썼답니다 ^^
아, 맞다 이 패턴할때 또 하나 어려웠던건 Hammer Lock에 자세에서 락에 들어갈때 리더와 팔로워의 몸이
너무 많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거였습니다. 되도록이면 두 사람이 일직선상에 놓이는게 이쁘더군요 ㅋ 근데
돌다보면 서로 많이 떨어져서 락을 밟을때 엉덩이가 좀 뒤로 빠지게 되더군요. 상체는 양손을 잡고 있어서
못빠지니까요 ㅋ
3. Dual American Spin
지난주에 배웠던 American Spin의 업그레이드 버젼인 Dual American Spin. 팔로워 분들은 바뀐게 없고
리더 분들만 바빴다죠. He Goes와 마찬가지로 일단 팔로워 분을 돌려준 뒤에 리더분이 돌아야되는데 He
Goes보다 좀더 바뻤답니다. 왜냐하면 리더는 팔로워를 돌려주고 나서 돌아야 될 뿐만 아니라 팔로워가 360도를
다 돌기전에 먼저 360도를 돌고 자리를 잡고 팔로워의 스핀을 멈추어 주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게 어렵기 때문에 우기쌤이 스핀을 돌때는 같이 돌고 도착만 먼저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어쨌든 팔로워
보다는 빨리 돌아야된다는거~~~
이걸 연속으로 연습하고 나니까 달팽이관이 맛이 가더군요 ㅋㅋ 어질어질 *.*
4. Tuck Turn
Closed Position에서 팔로워를 돌려줄때 사용하는 패턴이죠. Tuck의 뜻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마도
' 기분좋게 휘감다 ' 라는 뜻일 거 같다는. 왜냐하면 팔로워를 턴을 시켜주기 위해서 리더가 팔로워를
휘감았다 풀어주듯이 마치 팽이 돌리듯이 리딩을 해주기 때문이죠.
Rock을 걸때 팔로워를 살짝 밀어주어서 평소의 V자 모양의 형태가 아니라 마치 ㅡㅡ 처럼 리더와
팔로워가 평행하게 한 방향을 보듯이 Rock-Step을 밟고 1 Step을 밟을때 리더는 팔로워를 자기 쪽으로
감싸듯이 당겨서 두사람이 11자가 되듯이 (마주보듯이) 만들어 주고 2 Step을 밟을때 리더는 팔로워를
자신의 왼팔 쪽으로 밀어주듯이 튕기면서 팔로워를 Turn을 시켜주면 끝.
어떻게 글로 쓰니까 써지긴 써지는데 이거 막상 직접할려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거~~~~
리더가 오른손 바닥으로 팔로워의 어깨쪽에 신호를 제대로 줘야지 팔로워가 편한데 쉽지 않아요 쉽지 않아요...
혼자 연습하기도 어렵고 어웅~~~
5. Promenade Charleston
Tuck Turn과 마찬가지로 Closed Position에서 Rock을 걸때 리더가 밀어주어서 두 사람이 같은 방향을 보는건
같지만 리더의 손의 위치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Behind Back을 할때 리더가 자신의 배와 옆구리 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면 이번엔 팔로워가 자신의 옆구리살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죠.
Closed Position에서 팔로워의 어깨에 있던 리더의 손바닥이 Rock을 걸면서 팔로워의 옆구리로 이동을 하고
단순히 거기에 위치하는게 아니라 팔로워를 자기 쪽으로 끌어 당긴다죠. 연습할때 대단히 민망했지만... 솔직히
좋았지만 --V 이건 춤일 뿐이야 라고 자꾸 되네이면서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 시켰습니다.
뭐 하여튼 이렇게 Lock이 들어가면서 동시에 Charleston 1 Step이 시작되더군요. 그렇게 둘이서 이쁘게
찰스턴 찰스턴~~ 하다가 지겨워지면 리더가 왼손으로 팔로워의 오른손을 다시 잡아서 Charleston 3 Step에서
Under Arm Turn 으로 풀어주면 끝.
조심해야되는건 같이 찰스턴을 할때 서로 붙어서 스텝을 밟기때문에 7 카운트에서 발을 찰때 옆으로 차면 상대를
때리니까 옆이 아니라 뒤쪽으로 차야된다는거~
6.Fan
Under Arm Turn을 하면서 리더는 팔로워와 연결되어있는 왼손을 오른손을 바꾸어주고, Rock- Step.
여기까지는 어렵지 않았어요.
그리고 팔로워와 리더가 서로 맞잡은 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이 돌면서 서로의 어깨를 톡 톡 쳐주면서
돌면되었습니다. 여기까지도 어렵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돌기만 할 수 는 없잖아요. 그래서 풀어야되는데 이게 많이 어렵더라구요. 여전히 감이 안잡히고
있다는... 그래서 글로 표현하기도 어렵고.. T_T 연습좀 더하고 감 잡히면 쓸 수 있을꺼 같네요 ㅋ
기본 강습은 여기 까지 였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10분간 General Time을 가졌습니다. 오늘 배운것들이
어려운것들이 많았지만 General Time을 가지면서 바로 그자리에서 복습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아. 그리고 우기쌤과 인디암쌤이 다음주부터 할 Triple을 선보여주셨는데 후덜덜... 왠지 엄청 어렵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트리플을 밟고나면 허벅지나 종아리에 쥐가 날 지도... ^^;;;
그리고 보너스로 배운 Jazz Movement( 부기 포워드, 부기백 ) 특이한건 8카운트 박자에서 시작하는 박자가
첫박자가아니라 8번째 박자라는게 특이하더군요. 익숙하지 않았어요 ^^ 그리고 부기백의 경우 킥하고 나서
무게 중심옮기는거 한번씩 끊어서 하면 좀 되는데 연속으로 할려니까 발이 꼬이더라구요 ㅋㅋㅋ
저번주도 그랬지만 이번주도 정말 알찬 강습이었습니다. 강습이 끝나고 간단하게 맥주한잔 하고 싶었는데
교수님이 던져주신 일거리가 많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학교로 왔습니다. 그날 다들 재밌게 노셨다는데 T_T
다음기회로 미루어야죠뭐.
그럼 길고도 긴 후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언제나 수고해 주시는 인디안쌤과 우기쌤께도
감사를 ^^ 같이 땀흘리는 동기분들과 도와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를 드리면서 저번보다 더욱 길어진 후기를
이만 쓰겠습니다 ^_^ 일요일 정모때 뵈요.
p.s : 여기에 적은건 제가 느낀거랑 수업시간에 들은걸 토대로 쓴거라서 틀린게 있으면 꼭 지적해주세요.
그래야 잘 못된걸 고칠수있으니까요 ^_^
첫댓글 와우~ 역시 대단한 강습후기... 좋아요 좋아~~
전 이걸 읽어주시는 분들이 더 대단한거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제 머리도 한번 치셨다죠~? ㅋㅋㅋㅎㅎ
아하하하... 잊지않고 있구나 ㅋ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스텝 밟고 있는 나를 보니.. 이거 왠지 뿌듯한데요?!!! ㅋ 후기 잘 읽었습니다~ ^-^ ㅎㅎ
ㅋㅋㅋ 이미지 트레이닝에 방해 안되나 모르겠네.
우후~ 대단대단.ㅋㅋ
정말? *.*
우와... 글로 표현하는게 더 잘된다는 말이 이해 안됨... @.@;;
엥. 그런소리를 어디다 적었나요? 글로 표현을 다 못하는게 아쉬울뿐인데 ㅎ
진짜길다...하여간 배움이 즐겁다는 메세지는 알겠음.....
네. 결국 모든 내용을 압축해서 한 단어로 쓰면 '즐겁다'죠 ^^ 국어를 잘하시나봐요 ㅎㅎ
여전히 훌륭한 강습후기입니다. 이론은 빠삭하게 알고 있는듯해서 뿌듯합니다. 이런 후기들이 마구 올라와 주면 제가 알고 있는 노하우&TIP이 서비스로 들어간다는 거....ㅍㅎㅎ 다음주에는 더욱 기대하세요^^ 기분좋다.....ㅋㅋㅋㅋㅋ
이야~!!! 노하우랑 팁이 쏟아진다니 더욱 열심히 써야겠는걸요 ㅋ 감사합니다^^ 몸이 안되면 일단 이론이라도 빠삭해야죠 ㅋㅋ
오늘도 너무 어려웠어~ 열쇠군~~ ㅎㅎ 나중에 초급강습 끝나면 다 정리해서 뿌려보심이?? ㅎㅎ
ㅋ. 뿌릴 정도까지는 안될거 같은걸요. 그리고 이거 강습끝나고 나서 모으면 그 분량이 장난이 아닐텐데 누가 읽기나 할까요 ㅋㅋ
저번부터 느끼는 거지만 글이 기니까~ 읽는게~ 컥~ -_-;
제 후기는 읽기전에 자기가 지금 글읽을 시간이 있을까? 부터 체크를 하셔야된다는거 ^^
그래도 회사서 눈치 봐가면서 다 읽었다는..ㅋㅋ
ㅋㅋ 대단하심니다 인디안쌤. 안걸리셨죠 ^^;
열쇠야... 쵝오!!!
진짜요? ^^
쇗대야....너가 그냥 우리 초급반 강습후기 전담해라...ㅋㅋㅋ 이거 읽으면서 동수와함꼐 춤을~ 유후~
훗. 뭐냐 난 후기맨이냐. 어째 발음이 좀 거시기 한데 ㅋ
좋으네..후기맨..아뒤를 후기맨으로 바꿔라~ ㅎㅎ
lock step이 아니라 rock step으로 알고 있습니다. rock의 뜻은 요동치다라는 뜻으로서 rock step 동작 시에 앞 뒤로 요람 흔들듯이 스윙감을 느끼면서 하게 될 때 제대로 텐션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rock step하나의 느낌으로 상대방 춤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니 기본 중에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모쪼록 지금처럼 꾸준히 열정을 유지하셔서 스윙판에서 꼭 살아남으시기를 바랍니다.
수정했습니다. 제가 열쇠다보니 저도 모르게 자물쇠가 그리웠나보네요 ㅎㅎ 요람을 흔들들이... 아 저말을 들으니까 Fan에서 풀어줄때 저걸 못해서 안되었는데... 언제쯤 자연스럽게 될지 에휴... 열심히해서 꼭 살아남겠습니다 ^^
알찬 후기 너무 고마워요...^^
알차게 바주시다니 감사합니다 ^^